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7개월차 자꾸 한숨만 나요 ㅠ

휴우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11-11-15 12:07:53

결혼 7개월차에요

제 남편은 참 착하고 성실합니다.

집안일은 본인이 저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나서서 다 해줍니다.

지방에 계신 시부모님 대신

가깝게 사는 저희 부모님께 대신해서 잘해드리고 마음 씁니다.

항상 저에게 고맙다고 해주고 앞으로 고생안시키겠다고 말을 해줍니다.

 

제남편 급여가 너무 작습니다 ㅠㅠ

실수령액 160만원,,

베스트에 오른 150만원보다 십만원 더 많네요..

남편 나이는 31살

서울 중위권대학 졸업, 현재 대학원 공부 중입니다.

이런 급여도 있답니다..

이직을 위해 지금 애쓰고있지만 이쪽 계통이 워낙 좁아

이직이 될지 사실 불안합니다 ㅠㅠ

 

지금은 제가 200만원정도 벌고 있어

어느정도 생활은 괜찮습니다.

대출도 없고 악착같이 20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는데

가끔씩 생각하면

하고싶은거 다하며 살았던 미혼시절이 그립고 ..

제가 아이를 갖게 되서 1-2년 회사를 그만두게 될때의

생활이 암담합니다..

양쪽 부모님,,아기 봐주실 상황이 안되시거든요 ;;

생리 하루전이라서 그랬나..

가계부 정리하다가 이래저래 아끼고 아꼈는데도 또 빵꾸가 난 가계부를 보고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ㅠㅠ

 

남편이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했는데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눈물이 납니다 ㅠㅠ

 

 

 

 

IP : 112.22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하고 계시네요
    '11.11.15 12:16 PM (114.202.xxx.56)

    저도 신혼 때 남편이 학생이라 한달에 120만원 안팎으로 살았어요.
    참 힘들다 생각하고 바가지도 많이 긁고 그랬는데 그게 벌써 10년전이니
    물가상승 등 감안하면 원글님 정말정말 알뜰하게 잘 꾸려가고 계신 거에요.
    10년 지나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지금, 그렇게라도 아끼지 않았으면 어쨌을까 생각하면
    눈앞이 아찔해요.
    그리고 신혼 때 절약하는 버릇이 들어서 지금도 알뜰하게 살구요.
    원글님 정말 기특하십니다.
    부부 간의 금슬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거니까
    돈 없어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알콩달콩 사세요.
    다 추억이 되는 날이 곧 올 겁니다.

  • 2. 그래도 저보다 낫네요
    '11.11.15 12:27 PM (59.10.xxx.69)

    힘내세요!! 저는 250정도 수입으로 대학원도 다녀요
    그래서 시엄니한테 얹혀살고요..
    개인적으로 가진돈이 하나도 없어요 나이 서른일곱인데 ㅋ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 나름 건강한것때메 행복하다는 생각하고 삽니다..
    참 네살딸래미 하나있어요..그냥 방하나에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힘내요 님!!

  • 3. 그래도
    '11.11.15 12:30 PM (211.235.xxx.54)

    님은 이백씩이나 적금 들고 있잖아요.
    적금 붓고 월 백만원가량으로 생활했는데....
    한달에 한번씩 집 주변 삼겹살집에서 삼인분씩 밥 먹고 오는게 외식의 전부였어요.
    만원도 못써서 손 벌벌 떨면서 살았더랬죠.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나 몰라요. ^ ^
    그냥 있는거 좀 쓰고 살걸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돈 모은다고 벌벌 떨면서 그렇게 살지 마세요.
    현재도 소중하잖아요. 가끔 숨통 좀 트면서 사세요.

  • 4. 캬바레
    '11.11.15 2:36 PM (210.105.xxx.253)

    아이가지면 그만두실 생각하지마세요. 현실은 받아들여야죠. 영아보육해주는데도 많구요, 국공립 어린이집보내서도 큽니다. 목표를 가지고열심히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59 제가 별 짓을 다하네요........ 4 어이없어ㅠ... 2011/11/15 2,304
37558 샤넬가방 세관에 걸렸는데 (도움 절실).. 5 통관문제 2011/11/15 21,381
37557 직업군인에 관하여 여쭤봅니다. 9 직업군인.... 2011/11/15 4,839
37556 ppt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3 컴맹 2011/11/15 1,910
37555 아이가 어린이집 다닌 이후로 열이 너무 자주나요.. 5 나율짱 2011/11/15 2,542
37554 댓글써도 포인트 안올라가네요.. 4 .. 2011/11/15 858
37553 부부싸움하고 집 나가보신 경험있으세요? 8 wjwod 2011/11/15 4,235
37552 시부모님 첫식사대접 도와주세요 11 새댁 2011/11/15 2,996
37551 공증, 믿을만한곳 추천부탁요.(화정, 일산부근) sk 2011/11/15 1,069
37550 갈치속젓 달이는법 가르쳐주세요. 1 전라도 김치.. 2011/11/15 5,409
37549 FTA 자유무역협정 게시판에 글 올려요.... 5 FTA 반대.. 2011/11/15 944
37548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 해보신분 계신가요? 2 경험자분? 2011/11/15 1,096
37547 5급 공무원 29 춥네요. 2011/11/15 13,066
37546 50대 후반 사장님 생신선물 추천해주세요..머리아파요 3 ddddd 2011/11/15 6,371
37545 '파일' 어떻게 발음하세요? 15 익명으로 2011/11/15 2,272
37544 프로스트의 시집 중에서 가장 번역이 잘된 책은? 3 지나 2011/11/15 1,245
37543 명바기는 좋아하겠지만, 타구의 손목아지를 그냥 두니까 자꾸,,,.. 4 ... 2011/11/15 1,346
37542 조언좀 해주세요.. 3 답답이 2011/11/15 1,135
37541 세상에 국회앞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고 있네요? 14 참맛 2011/11/15 2,491
37540 친구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조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2 bs 2011/11/15 15,016
37539 동양화 미대 질문해요. 4 미대조언 2011/11/15 2,202
37538 민폐가 바로 저네요 1 마쿠즈 2011/11/15 1,668
37537 주거래 은행 아니어도 적금개설하는데 문제 없지요? 4 종자돈모으기.. 2011/11/15 1,361
37536 배추50포기 김장할때 새우젓, 멸치젓양은 얼마를 해야하나요? 2 김장.. 2011/11/15 7,355
37535 분당에서 모임장소 추천좀... 3 주부 2011/11/15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