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놀이공원으로 가을 소풍 간다해서 간단히 김밥, 과일, 따뜻한 물 싸서 보냈어요.
데려다 주러 가면서 보니..어떤 엄마가 정말 집채만한 쇼핑백을..ㄷㄷㄷ
선생님 도시락이라며 드리는데, 과일꼬지에 김밥에 튀김에..안에 커다란 락앤락 통이 대여섯개는 들어있네요.
아침부터 정성이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저는 그냥 딱 꼬마깁밥, 귤이랑 바나나, 보리차. 땡~
아직 5살이라 잘 모를 나이지만, 비교되서 속상해할까 싶기도 하다가..
굳이 유치원 공문에, 깁밥 과일 물. 이렇게 싸서 보내랬는데, 저렇게까지 싸서 보내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ㅎㅎ
이제 곧 크리스마스에 산타 잔치 할텐데, 규격을 아무리 A4만한 상자라고 정해줘도 다들 또 집채만한 선물들 보내겠죠?
전 큰애도 작은애도...유치원서 이 정도로 해주세요 하는 거 한번도 안 어기고 딱 거기 맞춰서 보내는 편인데, 막상 보내고 보면 저희 아이들만 상처받네요. 산타잔치때마다, 자기 선물이 제일 크기가 작다고 서운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