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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토막 나니
거룩한 수확이 사라졌다
물이 역류하니
시계에서 모래가 쏟아져 나왔다
갑문은 그 많은 푸른 칼들을
어디서 끌어 모았을까?
노령산맥 소백산맥을 뚫고?
벙어리 논두렁 밭두렁을 파묻고?
왜 물을 흘러
나뭇잎을 적시도록 하지 않나
부드러움이 고갈되어버린 물줄기는
누구의 전설이 될 수 있나
- 강신애, ≪토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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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14/3o4ih36346.jpg
2011년 11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14/34oi6jho3i4634.jpg
2011년 11월 1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16/132131296686_20111116.JPG
2011년 11월 1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14/alba02201111142031460.jpg
2011년 11월 1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15.jpg
민심은 "수습하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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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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