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쪽지시험 풀리다가 이런 저런 많은 생각

초록가득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1-11-14 23:54:21

딸아이가 초1.2 때는 성적이 괜찮았는데 전학오면서 약간 흔들리더니

 

지난 학기 기말은 잘 봤어요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는 평균이하로 내려갔고

 

오늘 쪽지시험을 다 못풀어서 같이 풀어보니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것 처럼 보일 정도로

 

쉽게 물어보고 해결하려고 하고

 

방금 풀어 본 문제인데 숫자만 다를 뿐인데 또 모른다고 가져와요

 

방과후에 혼자서 베란다에서 실컷 놀다가

 

동생하고 또 놀다가

 

저녁무렵에 오늘 숙제 없냐고 물어보니 부스럭거리며 해맑게 몰라서 안풀었다며 쪽지 시험지를 꺼내네요

 

최근에 친구들과 문제가 있어서 저도 아이도 힘들었어요

 

지금도 다 해결된것은 아니라

 

그래도 진도만큼 이해하면서 무리하지 않게 나갔으면 하는데

 

밥먹고 쪽지시험  두 장 풀고 나니 11시 인거예요

 

동생은 혼자 놀다가 언니랑 저랑 머리 맞대고 있으면 나타나서 껴들고,,ㅠㅠ

 

게다가 일기도 안쓰고 자네요

 

혼자 스스로도 안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내비두면 선생님 스타일이 감싸주기 보단 지적을 많이 해서

 

지금 친구관계에 더 악영향일것같아 안챙겨줄수도 없고

 

뭐가 정답일까요,,,

 

그냥 지금은 많이 보듬어주기만 해야할까요

 

똑부러지던 아이가 한 해를 보내면서 성적은 노력하면 되지만

 

자신감 잃은것이 그게 참 맘이 아프네요

 

지켜주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애를 썼건만,,

 

 

 

 

 

IP : 58.239.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5 12:01 AM (122.36.xxx.134)

    여기 수학쌤들도 많이 계신데 같은 학부모인 제가 댓글달기 뭐합니다마는...^^;;
    수학은 절대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서 푸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고력이 길러지고 그래야 고학년, 중학생이 되어서도 버틸 수 있어요.
    아직 초3이라면 더더군다나 엄마나 답지에 의존해서 대충 푸는 방식만 익혀 빨리 끝내려 하면
    장기적으로 해롭습니다.

    일단 풀어야 할 분량을 보시고 시간을 제한해 주신뒤
    스스로 생각해서 완성해 올 경우 스티커 같은거 붙여주시는 보상 방법을 써보심이 어떨지.

  • 2. 초록가득
    '11.11.15 12:07 AM (58.239.xxx.82)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나 내일 까지 숙제니까 안봐줄수가 없더군요
    그나마 반정도는 혼자 풀게 안도와줘서 시간이 많이 걸린것이기도 하네요
    수학실력이 많이 떨어지고 스스로 생각안하려는 모습에 실망해서
    속상해서 잔소리 하다가 한편으론 아이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가? 그렇담 지금 안아주기만 해야하는가
    그런 이런 저런 마음이 교차하네요

  • 3. ...
    '11.11.15 12:17 AM (125.187.xxx.205)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ㅜㅜ
    저도 초등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어선지 원글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참을성많고 좋은 엄마이신 것 같은데...
    원글님과 아이의 관계만 좋고 서로 신뢰할 수 있다면 아이가 잘 해결해나갈꺼예요.
    살면서 겪는 좌절과 어려움은...때로는 정말 약이 될 수도 있는거니까...
    혹시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너무 속상해하기 보다는...그것이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지금처럼 따님을 믿어주고 엄마는 늘 네편이고 너를 도와주는 사람이고 믿는다라는 걸 보여주시면 학교에서의 어려움도 ㅅ스로 이겨나갈꺼예요.
    수학공부도 조금씩 차근히..쉬운것부터..스스로 생각하게끔...멀리 보고 조금씩 해나간다면..
    바른 습관을 들이며 실력 쌓아갈수있지 않을까...싶어요.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한데...지적을 하시는 분이라면...그 부분이 참 안타깝네요...

  • 4. 같은걱정
    '11.11.15 12:24 AM (125.180.xxx.163)

    저와 똑같은 걱정 중이시라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제 딸은 지금 초 4학년이예요.
    9월부터 친구들과 문제 있었고요. 초등 고학년 여자애들이 겪고 넘어간다는 그런 문제요.
    끼리끼리 패가 갈라져서 서로 욕하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이 적이되는 뭐 그런 문제들이었어요.
    지금도 말끔해진건 아니고 아이가 이리저리 맘이 흔들리더니 10월에 있었던 중간고사에 성적이
    뚝 떨어졌어요. 우리 애도 국어는 공부 안해도 100점 맞던 아인데 국어, 사회에서 많이 틀렸네요.
    언제나 해맑게 그림 그리며 웃으며 놀던 아이인데, 요즘 친구문제로 엄마 앞에서 엉엉 울기도 했고,
    엄마한테 뭔가 감추는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요즘 제 맘이 맘이 아니예요. 이제 사춘기 시작인건지...
    여기에서 부자패밀리님 글이나 다른 선배맘들의 글들 읽으면서 요즘 어떻게 키워야하나 생각이 참 많아요.
    어느 분이 써준 댓글에서 봤는데 공감은 해주되 잘 못된 행동은 꼭 지적하고 고쳐주라는 말 실천하고 있어요. 수학은 학교에 방과후교실에 보내고 있는데 그건 만족스럽네요. 자기주도학습이라 스스로 문제 푸는건데
    집에서 시간 정해서 하면 잘 안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매일 40분씩 문제풀고 오니 조금씩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오늘은 문제집 몇장 풀고 왔다 자랑하고 해요. 혼자 문제풀면서 뭔가 깨달아지는게 있어 보여요.
    학교 단원평가도 100점 맞거나 하나 틀리거나 하구요. 아직 학원은 부담스러워서 해서 당분간은 이렇게
    시켜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여기서 들은 말인데 어느 상황에서나 엄마는 흔들림없이
    당당한 모습 보여줘야 한답니다. 원글님도 저도 힘내요 우리.

  • 5. 초록가득
    '11.11.15 12:28 AM (58.239.xxx.82)

    제가 여기 게시판에 글을 종종 올렸는데 리플이 없을때도 있고 ,,그럼에도 가끔 글을 올리는 것은
    스스로 참 요령없는 엄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한 수 배우려고 부끄럽지만 마음을 털어놓곤 합니다
    정말 가끔은 저도 아이 생각에 멍해지고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생각은 범람하고 행동은 안옮기고 걱정만하고 그럴때가 있어요,,,뭐가 정답일까...이런 행동이 더 안좋으면 어떡하지,,,등등
    지금은 좀 느려도 아이가 안정되는것이 최선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 6. 초록가득
    '11.11.15 12:36 AM (58.239.xxx.82)

    125.180 님도 힘내세요 님 마음 알것같아요,,,저희 아인 공부빼고는 예능쪽으로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위로를 받고 집으로 와요,,,그러다 잠들때 되면 친구문제를 꺼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바로 잠을 못들기도 하구요,,,달래서 재우고 나면 제가 또 잠을 못자요,,소파에서 쭈그려 자는 날이 대부분이네요 그냥 다 제잘못같아서요...ㅠㅠ
    저도 아이 앞에서는 친구 문제에서 쎈 척 해요,,여기서 배운 대로 하려고 노력하는데
    속으로는 엄청 무너져요...

  • 7. 아유
    '11.11.15 8:22 AM (180.69.xxx.43)

    힘내세요.
    제 딸 아이도 이제 6학년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친구랑 갈라지고 다시 붙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부모, 선생님 총 동원해서 상담도 하고 ㅋㅋ
    전 걍 들어만 줬어요.
    학교에서 울면서 오면 씻고 간식 먹으면서 매일 30분씩 학교에서 친구랑 싸워서 화난 거 다 들었는데 딸 아이는 말하고 나면 화는 풀리는데 제가 쌓이는 거 있죠.
    딸 아이는 덕분에 잘 극복했는데 제가 한동안 힘들었어요.
    상대방 아이들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왜 그러나 싶고 그랬죠...
    그런데 그렇게 폭풍우 한 번 지나가니 아이가 조금 큰 것 같아요.
    헌데 앞으로 다가올 폭풍우가 두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68 김장독립중..김치 절이는 방법요 2 독립 2011/11/16 1,556
37867 그 좌담회 말이죠..^^ 요즘은 2011/11/16 1,032
37866 '정직'의 의미~ 가카........ 나모 2011/11/16 1,099
37865 임신도 아닌데 생리는 안하고.. 어디가 안좋은 걸까요? 8 2011/11/16 36,771
37864 시어머니가 아프시면 김장은 며느리몫인가요? 20 손님 2011/11/16 5,636
37863 거실에 전기 벽난로 설치한 분 계세요? 나모 2011/11/16 3,322
37862 코스트코에 다이알비누 판매 안하나요? 2 비누그리고 2011/11/15 2,767
37861 목동 뒷단지 센트럴 건물에 중1 영어학원 없을까요? 두아이맘 2011/11/15 1,001
37860 축구협은 정말 개독보다 더한 집단 1 보고싶은 히.. 2011/11/15 1,606
37859 남편 핸드폰 동영상 5 궁금이 2011/11/15 2,569
37858 대문에 조덕배 글 읽고 전두환과 악연기사 보셨나요? 2 놀러와에서 2011/11/15 2,445
37857 아이 홍이장군 먹이려고 하는데요 먹여보신 분 좀 알려주세요~~ 3 아라비안자스.. 2011/11/15 1,984
37856 [펌]위기의 부부 3 충무로박사장.. 2011/11/15 2,229
37855 두데 누가 진행하나요? 1 라디오 2011/11/15 1,402
37854 멘델스존 한 여름 밤의 꿈의 서곡 - <결혼 행진곡>.. 바람처럼 2011/11/15 2,386
37853 저 정말 예뻐져야 하는데 1 부탁드려요 2011/11/15 1,626
37852 핸드폰으로 전화했을시 상대방이 안받으면 통화연결음 나오다 음성.. 3 0000 2011/11/15 2,786
37851 일드 '아네고' 같은 일드 추천 부탁드려요 8 ... 2011/11/15 3,382
37850 주택 부동사법 문의 핑크 2011/11/15 964
37849 절벽부대원들 중 지성과 눈물이 적은신 분들만 보시길~ 참맛 2011/11/15 1,306
37848 브레인 드라마 보셨나요,,, ? 5 ,, 2011/11/15 2,598
37847 마늘.. 크기에 따라 맛도 다른가요?? 4 초보9단.... 2011/11/15 1,636
37846 요즘 볼만한 전시회(사진전,박람회등..)있나요? 1 친구없는나 2011/11/15 1,429
37845 영어 읽을줄도 모르는 문맹입니다 근데 배우고 싶어요...어찌하면.. 4 영어 2011/11/15 2,292
37844 김장김치와 흰쌀밥...^^ 6 김치 2011/11/15 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