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 그래도 몇주 전 하혈을 하고
지금도 간간이 검은 피가 피쳐서
'절대안정' 선고를 받고, 되도록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서, 침대에서 지내는데,
대신 집안일해주는 남편마저 지쳐서 입이 댓자로 나왔는데 ㅠㅠ
감기까지 걸렸네요.
엊그제부터 콧물이 질질 나요.
다행히 열은 없는 것 같고요.
지금은 감기기운에 들떠 눈까지 막 아리고, 눈물도 나와요.
이따가 레몬 좀 사서 레몬차를 계속 끓여마실 계획인데,
그밖에 감기 빨리 낫게 하는 생활수칙이랄까, 그런 거 있으신가요?
2.어젯밤 꿈을 꿨는데,
박지성 선수가 저에게 버버리 신상품 백을 줬어요!!
꿈에서 저는 미혼처녀였는데,
저희 친정아빠와 박지성선수가 어떻게 아는 사이였나봐요,
자꾸 저희 집에 와서 얌전한 척 하고 있는 저한테 말 걸고, (박지성선수 특유의)부끄러운 듯한 미소를 짓더니
나중에는 커다란 버버리 쇼핑백 봉투를 주면서 선물이래요.
뜯어보니 버버리 신상백(이라고 꿈에서 친정 동생이 호들갑을 ㅋㅋ)...
저는 그만 박지성선수가 더 좋아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데이트라도 한번 '해줄까' 했는데....
깨고 보니 다 꿈이고
어젯밤에 싸웠던 우리 신랑은 부스럭부스럭 출근준비 하고 있고
일어나자마자 저는 연달아 재채기 세번 요란하게 하면서 하혈하는 임산부+감기환자인 제 처지를
깨달았을 뿐이고 ㅠㅠ
저는 임신하면서 태몽 꾼 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나마 좋은 꿈은 이것뿐이에요...유명인(또는 위인)이 나오는 꿈은 좋은 꿈이라더군요
게다가 그분이 제게 버버리백까지 주시고!(저 버버리백에 꺼뻑 넘어가는 뇨자였나봐요 ㅋㅋㅋ)
이거로 태몽 삼을까요 ㅋㅋ
3.한달 뒤쯤 코스트코 양재점에 가볼 생각인데요,
아직도 카터스 내복을 판매하나요?
어제 '코스트코 카터스'라고 검색창에 띄워서 검색해보니
저렴하긴 정말 저렴한데
제 취향이 아니어서요...
저는 무늬 없고 좀 단순한 걸 좋아해서...
카터스 홈페이지 가면 무늬없는 바디수트 5장씩 묶어서 팔고 그러던데
한국 코스트코에는 없으려나요?
그리고 카터스 입혀보신분들...정말 좋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