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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주세요! 87세 할머니 고관절이 부러져 인공관절 수술을

차오르는 달 조회수 : 7,727
작성일 : 2011-11-14 20:37:57

12일 87세 할머니인 우리 엄마가

내 눈 앞에서 넘저여 고관절이 부러져 버렸네요.

대학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밖에는 못하는데, 관절 수술은 잘 되어도 폐기능 때문에 위험한데도 수술을 하겠느냐고 해서

(이거 결정하는데 시간은 안 주고요 빨리 결정하라고 재촉해서)

일단 퇴원해 재활의학과가 있는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고혈압 당뇨는 없으시고

사고 전에 겨우 걸어다니시는 정도.(건강한 편이지요)

하지만 귀가 거의 안 들리고

정신도 깜빡깜빡하시고

최근에 대상포진을 크게 앓으셨어요.

그 말은 면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소리인데.....

 

대학병원에서는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 후 산소호흡기를 달고 나올 듯하고

숨쉬기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데

이 할머니한테 숨쉬기운동을 가르치려다 포기(폐기능검사도 검사실에서 포기)

 

개인 정형외과에서는 인공관절수술밖에는 길이 없되 

하반신 마취로 할 수 있다네요.

그런데 대학병원에서 그렇게 위험하다고 하는 수술을 개인병원에서 해도 되는지...

하반신마취와 전신마취가 어찌 다른지

 

아니면 수술을 하지 말고 요양병원에서 통증을 덜면서 저절로 아물도록 기다려야 하는지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IP : 119.206.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4 8:47 PM (118.217.xxx.65)

    저희 할머니께서 그 연세에 인공관절 수술 받으셨어요.
    인공관절 수술 안하시면 누워계실 수 밖에 없을텐데요.
    병원에서 거동 못하시고 누워계시게 한다면 돌아가실날 기다리는결과밖에 더 될까요.
    그 상태로 요양병원에 계시면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실거예요.
    저희 할머니도 연세가 많의셔서 수술전에 걱정 많이 했지만, 잘 회복하셔서 거동하셨어요.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로 수술하셔서 하반신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다는것은 잘 모르겠어요.
    실력있는 의료진 찾으셔서 수술 받고 거동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것이 자식의 도리아닐까 싶어요.

  • 2.
    '11.11.14 8:50 PM (211.234.xxx.97)

    삼성의료원 가보셨어요?
    이모가 얼마전에 하반신 마취로 수술 받으시더니 이틀뒤부터 걸으시더군요.

  • 3. 친구 어머니...
    '11.11.14 8:55 PM (59.5.xxx.71)

    92세에 고관절 수술하셨어요.
    수술 안 하시면 무지 아프실 거에요, 수술해도 잘 걸으실지는 미지수지만 친구 어머니는 잘 걸으십니다.
    원글님 어머님도 연세가 높으셔서 의사는 최악의 경우를 말 하는 걸 거에요.

  • 4. 차오르는 달
    '11.11.14 8:55 PM (119.206.xxx.71)

    ㅎ 님, 이모님 연세가 어찌 되시나요?

  • 5. 수술
    '11.11.14 8:59 PM (115.136.xxx.27)

    저희 할머니도 저정도 연세에.. 한살 더 많으신가? 여튼 뼈가 부러지셔서.. 수술하셨어요.
    어쩔 수 없었어요..

    수술 안 하면 진짜 누워서 돌아가실 날만 기다리셔야 할걸요..
    수술 하시고도 한참을 .. 누워 계셔서.. 그야말로 대소변 다 받아냈어요.

    그리고 나이 많으신분이니 수술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대학병원에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개인병원도 실력있고 다 좋은데. 돌발 사태에 대비해서 종합병원이 더 낫다는 소릴 듣긴 했네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저희도 뭐 거의 돌아가시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수술 잘 되서
    지금 거동 하십니다. 최소한 화장실만 자기 힘으로 갈 수 있어도 얼마나 다행인데요..

  • 6. 몇달전
    '11.11.14 9:08 PM (121.143.xxx.126)

    3달전에 시아버님 70이신데, 넘어지셔서 인공관절수술하셨어요. 병원에서 똑같이 폐기능검사하고 심장쪽때문에 각종검사하더라구요. 안좋은게 조금 나타나서 그거 일단 치료하시고, 수술을 했어요. 수술을 안하면,걸을수 없어서 그상태로 누워만 계셔야 한다 하더라구요. 시어머님도 아프셔서 병간호못하고, 그연세에 누워만 계신다는건 도저히 안될일이라 수술결정했어요. 그길밖에 없더라구요. 전신마취하고, 4시간정도 수술했는데,한달꼬박 간병인두고,병원생활했어요. 한달뒤에 퇴원하시고도, 집에서 못걸으세요. 겨우 발디디고 화장실가시고, 의자잡고 잠깐씩 거동하세요. 3개월째인데도 아직도 걸으시지 못하세요. 병원에서는 시간이 약이라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하더라구요. 그리고, 개인병원보다는 대학병원에서 하세요. 연세도 있으시고, 정말 만약의 사태도 일어날수 있으니 꼭 큰병원에서 하시길 바래요.

  • 7. 쵸코토끼
    '11.11.14 9:24 PM (122.40.xxx.20)

    우리 작은 할머니는 103세이신데 고관절골절로 병원모시고가니
    병원에서는 그냥 요양병원모시고 사고 천천히 큰일 준비하라고 했는데
    할머니께서 그 얘기듣고 펄펄뛰시며 죽더라도 수술받고 죽을거라고 우기셔서
    수술했는데 수술중 의사가 보호자불러 아 뭐일났구나 하고 가보니 의사말이 뼈가 완전 40대라고 자기도 놀랐다고
    그게 지난 2월인데 지금은 다 회복해서 노인정 살살 다니시고 여전히 60 넘은 막내며느리 괴롭히며 잘사세요
    제생각엔 큰 병원에서 하는데 까지 다 해보는게 낳지 않을까요

  • 8. ...
    '11.11.14 10:18 PM (124.5.xxx.43)

    고관절은 수술안하시면 걷지 못하고 누워만 계셔야 하구요.
    수술 안하고 그냥 계시면 그게 문제가 되어 금방 돌아가시게 되기 쉽습니다.
    연세 있어도 웬만하면 거의 수술해 주시구요.
    저희 아버지도 폐에 문제가 있어서 서울대병원에서 하반신만 척수마취하고 수술하셨어요.

  • 9. ....
    '11.11.14 10:40 PM (182.210.xxx.14)

    수술안하시면, 누워만 계셔야하는데, 저희 할머니 중환자실 입원하셨을때 보니, 대부분 노인분들 고관절이나 허벅지뼈 골절로 들어오셨더라구요.....근데 누워만 계셔야하니, 욕창 생기시고 시름시름 앓으시다 정말 안좋게 되는경우를 실제로 거기서 많이 봤어요....무슨뜻인줄 아시죠?
    잘 생각해보시고, 수술 받아보시는것도 방법일꺼 같아요....

  • 10. 차오르는 달
    '11.11.15 1:40 PM (119.206.xxx.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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