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87세 할머니인 우리 엄마가
내 눈 앞에서 넘저여 고관절이 부러져 버렸네요.
대학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밖에는 못하는데, 관절 수술은 잘 되어도 폐기능 때문에 위험한데도 수술을 하겠느냐고 해서
(이거 결정하는데 시간은 안 주고요 빨리 결정하라고 재촉해서)
일단 퇴원해 재활의학과가 있는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고혈압 당뇨는 없으시고
사고 전에 겨우 걸어다니시는 정도.(건강한 편이지요)
하지만 귀가 거의 안 들리고
정신도 깜빡깜빡하시고
최근에 대상포진을 크게 앓으셨어요.
그 말은 면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소리인데.....
대학병원에서는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 후 산소호흡기를 달고 나올 듯하고
숨쉬기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데
이 할머니한테 숨쉬기운동을 가르치려다 포기(폐기능검사도 검사실에서 포기)
개인 정형외과에서는 인공관절수술밖에는 길이 없되
하반신 마취로 할 수 있다네요.
그런데 대학병원에서 그렇게 위험하다고 하는 수술을 개인병원에서 해도 되는지...
하반신마취와 전신마취가 어찌 다른지
아니면 수술을 하지 말고 요양병원에서 통증을 덜면서 저절로 아물도록 기다려야 하는지
도움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