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냉장고 스트레스

캬바레 조회수 : 2,475
작성일 : 2011-11-14 17:10:02

시어머니가 손이 크세요. 음식솜씨도 좋으시고요.

김장을 담아 주시는데 며느리들이 김치냉장고가 없는거죠.

집이 워낙 좁아서 그런건데 혼수로 김치냉장고 안해온게 가끔씩 화가 나시나봐요.

현재 냉장고1개와 김치냉장고 2개이신데 더 사고싶다고 하시다가

아버님께 거절당하고는 동서한테 김치냉장고 사라고 하셨다네요. 위치까지 지정해주시면서.

그것도 여의치 않자 저희친정, 동서네 친정에 김치좀 두면 안되냐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김장해서 김치냉장고에 자리없는 건 집집마다 매한가지죠.

제생각에는 김치냉장고 용량만큼 김장을 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새로 김치를 하거나

사먹으면 될것 같은데 터져나갈만큼 많이한다음 왜이리 김치 보관문제로 스트레스를

주시는건지 모르겠어요. 다들 김치냉장고 있으신가요?

 

 

 

IP : 210.105.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도요
    '11.11.14 5:12 PM (219.251.xxx.135)

    저희 시어머니와 똑같으시네요.
    김장할 때마다 김치냉장고 사달라고 타령이세요.
    이미 2대나 있으시거든요. 그럼에도 왜.... ;;

    전에 김장할 때 하고 열받아서 김치냉장고 정리해보겠다고 나섰더니..
    텅 빈 통도 그대로 놓고, 반쯤 남은 몇 년 된 김장도 그대로 있고..
    어떻게 손을 못 쓰겠더군요.
    (김장한다고 해도 김치냉장고 청소도 안 하고 기다리십니다 ;;)

    김치 욕심 있는 사람은 그 욕심이 안 없어지나봐요.
    저도 갑갑~ 합니다.
    (도움이 안 돼서 죄송 ^ ^;;)

  • 2. ㅇㅇㅇ
    '11.11.14 5:33 PM (121.130.xxx.78)

    김장, 김치냉장고 이야기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
    문명의 이기가 여자들 삶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싶어요.

    세탁기가 상용화되자 손빨래의 힘듦에서 해방되었지만
    예전 같으면 몇번이고 입었을 옷을 이제는 한번만 입고 세탁함에 휙 던져 버리는 거죠.
    그러니 매일 세탁기 두세번 돌린다는 (아이옷, 어른옷, 삶는 세탁, 색깔별 빨래 다 세분화시켜서 하니까)
    주부들이 힘들다고 투덜대죠. 세탁은 세탁기가 해줘도 널어야 하고 개야 하고...
    이젠 세탁기를 넘어 건조기가 필수품이 되어가는 추세가 아닌가 합니다.

    비닐하우스와 농산물 수입으로 제철 채소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아파트 생활의 보편화로 김장이란 게 자취를 감추는 게 아닌가 하는 시점에
    두둥~~!! 김치 냉장고란 기발한 발명품의 등장으로
    다시 김장의 노예가 되어가고 김장 독립, 김장 권력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판이죠.
    아버지들은 예전 같음 김장독을 묻어야 했지만
    이제는 김치 냉장고를 사고 또 사고, 두 세대의 김치 냉장고를 둘 자리를 위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집을 넓혀가야 할 판이 됩니다.

    맛있는 김장 김치 각 세대별로 자기네 먹을 만큼(괜히 여기저기 인심쓰느라 며늘 잡지 말고요)
    자기네 김치냉장고 용량에 맞춰서 깔끔하게 하자는 캠페인이라도 매년 김장철에 벌여야 할 판입니다.

    이상 김냉이 왜 필요하냐 버티다 김치맛에 굴복하고
    김냉 제일 작은 거 하나 사려는 40대 주부의 잡설이었슴돠.

  • 3. cute
    '11.11.14 5:52 PM (210.92.xxx.84)

    저는 친정엄마한테 스트레스,,, ㅎㅎㅎ 저는 결혼하면서 사긴했는데 가장 작은 120리터거든요, 근데 친정엔 대형으로 두개나 있어서 좀 맡겨놓고 먹고 우리거에는 김치랑 시댁 큰댁에서주시는 쌀도 좀 넣어두고 먹으려고 하는데 엄마가 친정도 김장하면 김냉 스페이스가 부족하니 너네몫은 담근 즉시 가져가라시네요~ㅎ김치 담가주시는것도 고맙죠 사실~ 저도 써보니 김냉은 써도 넣을것도 많고 유용해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시어머니 아닌 친정엄마도 이러시는걸요 ㅎㅎ

  • 4. 어제
    '11.11.14 6:34 PM (110.8.xxx.196)

    시댁먼친척어른이..댁에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다고 하시길래..바꾸셨나했더니..
    냉장고가 합이 4대라네요. 시골이긴 하지만..요즘엔 다들 냉장고를 여러대두고 사는거 같아요.
    편한것도 좋지만...옛날엔 어찌살았나싶더라구요..

  • 5. 정말
    '11.11.14 7:21 PM (211.234.xxx.162)

    어이없군요
    왜 남에집에 김치를 저장하려고 난리죠?
    참 진상 시어머니
    본인집에 뭐 놓을생각을하던가
    안돼면. 줄이던ㄱ
    그 도안되면 마당있는집 가서 땅에 묻던가
    별일로 사람 스트레스 주는 군요

  • 6. 안나
    '11.11.14 9:32 PM (110.9.xxx.139)

    반대로 자식들한테 김치 주고 싶어서 많이 했는데, "어머니, 조금씩 가져다 먹을께요"하면 이것도 염치 없는거지요. 웬만하면 김냉 구비라셔서 김치 맛있게, 감사히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42 서울지역 인테리어업체,이사업체 소개해주실 분 1 단추 2011/12/26 532
51341 확장한 방 전열기구 뭐가 좋을까요? 5 전열기구 2011/12/26 925
51340 현대홈쇼핑 ‘가짜’ 호박고구마 팔다 걸렸다 2 꼬꼬댁꼬꼬 2011/12/26 3,988
51339 남편이랑 뭘 해도 재미가 없어요..ㅠ 9 어쩌나 2011/12/26 4,978
51338 강아지가 감씨를 삼켰어요!! 4 어쩌죠 2011/12/26 4,802
51337 자녀방.. 각자방 & 침실,공부방따로 중...... 5 ... 2011/12/26 2,930
51336 전세재계약-전세금이 오른 상태에서 어떻게 하나요 6 고민이 2011/12/26 1,264
51335 나꼼수 특별공지 유튜브 링크입니다. 1 흠... 2011/12/26 1,012
51334 고등 생기부 중요한데 샘이 고쳐주질않네요...ㅠㅠ 13 고등맘 2011/12/26 7,827
51333 왕따 은따의 경험은 지금도 절 따라다녀요 7 삼십대초반 2011/12/26 3,412
51332 목욕탕에서 혼자 등 밀때... 6 문의 2011/12/26 2,983
51331 12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26 639
51330 22일 봉도사 집앞...ㅠㅠ [동영상] 13 불티나 2011/12/26 2,275
51329 석어 먹어본 잡곡중에 어떤게 젤로 맛있었나여 9 고추다마 2011/12/26 1,888
51328 김전 정말 맛나네요! 6 Zz 2011/12/26 2,764
51327 저기 강정마을 귤 정말 맛있나요 5 .. 2011/12/26 1,073
51326 범죄 피해자들 무료상담하는곳이나 전화번호라도 후유증 2011/12/26 467
51325 미즈판 슈퍼스타K를 한다네요~ 민소희 2011/12/26 737
51324 여성 노숙자들 옷도 못갈아입고 “엄동설한에 잠 잘 곳이 없다네요.. 4 호박덩쿨 2011/12/26 2,342
51323 교통사고후가 궁금합니다. 1 이브날 2011/12/26 689
51322 요즘 한국에 정말 왕따가 그리 심한가요? 9 해외아줌마 2011/12/26 1,957
51321 부끄러운 글 내립니다. 21 고민 2011/12/26 7,444
51320 마이웨이 봤어요. 2 영화 2011/12/26 1,841
51319 .진짜 아빠떄문에미치겟어요 1 ㅇㅇ 2011/12/26 1,145
51318 아주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스타일의 남편두신분.. 18 궁금 2011/12/26 8,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