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이 아무리 문제라고 하지만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11-11-13 18:05:56

전 중학교 교사이고 교편에 선지 얼마안되지만

공포의 학년이라는 중2 담임을 몇번 해본 결과 느낀건요...

요즘 애들 정말 문제 많고 심각하다 하지만

그래도 반에 3분의 1정도는 진짜 괜찮은 애들이라는거에요...

 

어쩜 부모님이 저렇게 키웠을까 감탄이 나올 정도로 반듯하고

해맑고 건강한 아이들이 그 정도 되고 또 3분의 1정도는

그냥 보통인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물론 이 아이들도 훌륭하죠...

 

그러니까 3분의 2정도는 아직도 정말 그 나이의 순수함을

가지고 괜찮은 아이들이 있다는걸 항상 느끼고 다행으로

생각하고 삽니다...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게 만드는 나머지 3분의 1인데 이건 아이들의 문제도 문제지만

정말 부모님들에게 문제가 있더군요...

아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그 부모님과 통화해보거나

만나보면 (사실 만나러 오시는분은 그나마 관심이 있는분이시죠)

왜 그 아이가 그렇게 되었나 어느정도 이해가 갈 정도에요...

 

저도 아직 뱃속에 아이를 담고 있지만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기에

제 아이가 어떨지 제가 어떤 부모가 될지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문제아 뒤에는 문제아 부모가 있다는 말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자식이 내맘대로 되냐고 부모가 뭔 죄냐고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분명 부모님의 문제도 절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거든요...

그래도 긍정적인건 아직도 밝고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들이

꽤 있다는게 우리 교육의 미래가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겁니다...

우리 어머님들 힘드시겠지만 건강하고 밝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좀만 더 노력하시게요^^

IP : 116.32.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3 6:09 PM (211.237.xxx.51)

    맞아요. 중3저희 딸 친구들이 가끔 집에 오는데 (꽤 여러명이)
    그 아이들 보면 어쩜 그렇게 인사성도 바르고 붙임성이 있는지
    어느집 딸래미인지 참 똘똘하고 착하다 싶어요~
    요즘 10대들 전부 문제아다 라는 시각은 잘못된거구요.
    제가 봐도 착한 애들도 많아요..

  • 2. ㅇㅇㅇㅇ
    '11.11.13 7:47 PM (115.139.xxx.76)

    맞아요.
    엘리베이터 같은데서 만나는 애들도 참 반듯한 애들 많더군요.
    막나가는 애들이 옛날에 막나가는 수준을 한참 뛰어넘어서 심해보이는거지
    평범한 애들은 딱 그나이대 애들이에요.
    제가 평범한 학생이라면
    막나가는 애들이랑 한 묶음으로 묶여서 욕먹는거 싫겠어요

  • 3. 문제는
    '11.11.13 8:33 PM (119.194.xxx.143)

    제가 초중학교 다닐때 50명 이나 되는 반에 문제아들 다섯손가락 안이였는데
    요즘은 왜이래 많이 늘어났냐죠
    교육이나 사회전반 문제가 점점 늘어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90 아들 아이가 점퍼를 자꾸 잃어버리고 와요. 7 두둥실 2011/11/17 1,830
38589 애슐리..카드 9 된다!! 2011/11/17 5,997
38588 찜질팩과 떨어질 수 없어요. 2 현수기 2011/11/17 2,120
38587 초5딸아이를 가진 36살 싱글맘입니다. 31 생각하기 나.. 2011/11/17 12,997
38586 치아교정기 망가져서 무료로 몇번 교체하셨어요? 1 교정기 2011/11/17 1,518
38585 8명정도 식사할 좋은 장소 추천해 주세요.. 3 연말모임장소.. 2011/11/17 1,243
38584 오늘 키톡에 꼭 들어가 보세요... 1 마음이 2011/11/17 2,135
38583 느려터진 우리아이 오늘 빛의 속도로 달려가네요 3 ㅎㅎㅎ 2011/11/17 2,108
38582 짜증나여 ㅠㅠ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아파트 정전 ㅠㅠㅠㅠ.. 4 막아야 산다.. 2011/11/17 1,675
38581 아주아주 촉촉한 파운데이션과 팩트.... 어떤 게 좋을까요? 5 도움좀.. 2011/11/17 2,621
38580 초5여자아이인데 블랙헤드가 넘 심해요 5 뭘 써야하나.. 2011/11/17 4,573
38579 11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17 928
38578 관리자님)왼쪽 '최근 많이 읽은글' 좀 업데이트 해주세요~ 5 2011/11/17 1,367
38577 급질)백화점에서 받은 사은품을 썼는데 산물건을 반품하려는데 처리.. aa 2011/11/17 1,587
38576 펑펑 울 수 있는 슬픈영화 추천해주세요 28 울고싶어 2011/11/17 4,578
38575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에서 아이 옷차림좀 봐주세요~ 7 .. 2011/11/17 1,985
38574 신혼여행 후 이바지음식... 7 으랏찻차 2011/11/17 10,862
38573 난소 혹 제거 8 얼마나 2011/11/17 3,400
38572 11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11/17 1,292
38571 경기는 하락하고 유가는 오르는 최악의 현상 3 ㅠㅠ 2011/11/17 1,600
38570 8주동안 15키로 가능할까요? 꼭 빼야할일 있어요(직장문제) 13 ㅎㅂ 2011/11/17 7,993
38569 재벌가 며느리된 여배우 외모 뜯어봤더니..‘공통점 있다 1 아침부터 2011/11/17 5,902
38568 근종. 3 질문. 2011/11/17 2,074
38567 뭘 넣고 수건을 삶아야 정말 깨끗해질까요? 11 ㅎㅂ 2011/11/17 3,654
38566 잦은 요요로 몸이 골로 가는데 제대로된 (운동 식이만) 비만클리.. 2 gk 2011/11/17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