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땐 어떤 얘기를 해줘야하나요? ㅠ.ㅠ

수능마친 아들에게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1-11-12 19:35:17

정말 열심히 재수했습니다.

작년에 다른건 다 괜찮게 나왔는데 언어가 너무 상상할수없는 점수가 나와서

재수를 했는데

올해도 또 언어가 발목을 잡는군요. ㅠ.ㅠ

나름 위안준다고 ...너 운명인데  받아들여야지 어떻게하냐고했더니

그동안  열심히 안하고 논 애들은 대박터지고..

자기는 그럼 운명이 왜 이러냐고 ...

자기가 태어난 죄밖에 없지않냐고  막 웁니다. 

어떻게 얘기해줘야하나요? ㅠ.ㅠ

 

작년에는  재수하면 되지 뭐 ..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재수하고 나니  ...그 1년을 또 보낸다는건 생각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앞날이 너무 막막합니다.

IP : 121.138.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2 8:24 PM (211.211.xxx.4)

    일단 감정을 읽어주고 위로해 주세요.

    그래, 정말 화나고 속상하지. 너 열심히 한 거 엄마도 다 알아.
    그런데 살다보면 뜻대로 안되는 일도 많단다.
    지금은 수능이 인생의 전부인 거 같지만 긴 인생에서는 이것도
    하나의 경험일 뿐이야. 지금 중요한 건 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거야. 좀 쉬면서 어떻게 할지 엄마랑 같이 생각해 보자...

    이 정도는 어떨지요. 따님께서 한 뼘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2.
    '11.11.12 8:56 PM (115.136.xxx.27)

    그게 인생이 다가 아니라는 건 알려줘야죠..
    멀리 여행이라도 좀 다녀오세요..

    저도 재수했는데 그때는. .그냥 인생 다 끝난거 같더라구요.
    근데 살아보니.. 더 넓은 세상이 있더만요.

    대학 가지 말라는 거 아니예요. 하지만.. 이걸로 인생 끝나지 않는다..
    역전의 기회가 얼마든지 더 있다는 건 알아야해요..

    2-3년 늦는거 아무렇지도 않다는 거 알려줘야할텐데요.
    일단.. 거기서 생각을 돌리도록.. 여행가서 맛난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면서
    아이 기분을 좀 풀어주세요..

  • 3. 공지영
    '11.11.12 9:33 PM (116.122.xxx.40)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 때
    세상 모든 문들이 네 앞에만 셔터를 내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모두 지정된 좌석표를 들고 있는데 너 혼자 임시대기자 줄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너의 어린시절의 운동회날을 생각해

    그때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있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네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것은 아니야

    엄마가 아니라면 신 혹은 절대자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

    너는 아직 젊고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단다.
    그것을 믿어라

    거기에 스며있는 천사들의 속삭임과 세상 모든 엄마 아빠의 응원소리와
    절대자의 따뜻한 시선을 잊지말아라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13 봉도사의 깔때기 원조는 김대중 전대통령이죠~ 1 오하나야상 2011/11/17 2,282
39012 뿌리깊은 나무 보는데 장혁볼 때마다..감수성 생각이..ㅠㅠ 1 시인지망생 2011/11/17 2,145
39011 6살 애들 좀 찾아주세요!(FTA랑 상관없는얘기) rainbo.. 2011/11/17 1,251
39010 솔직히 이대에 대한 편견 질투 굉장히 심하네요 29 직딩9년차 2011/11/17 9,956
39009 재능 쿠키북키 월 금액이 얼마지요? 2011/11/17 1,017
39008 강아지 수컷 중성화 후에도 ㅂㄱㅂㄱ 시도하나요? 10 강아지 2011/11/17 15,307
39007 코트 한번만 봐주세요^^; 1 isolat.. 2011/11/17 1,587
39006 몸무게가 2~30키로 찌게되면.. 5 .. 2011/11/17 2,431
39005 어머님들도 우유 드시나요? 2 늦가을 2011/11/17 1,627
39004 택배 가능한 냉동실 저장 간식 추천해주세요.(아이들) 10 서희 2011/11/17 2,539
39003 법적인 주인의 전세하자보수 책임이 어디까지 인가요? 기가막혀 2011/11/17 3,383
39002 우리나라 존재감 어느 정도? 2 0000 2011/11/17 1,431
39001 형편이 어려운 중고생 공부 가르쳐주고싶어요. 6 좋은마음 2011/11/17 1,766
39000 반찬집, 믿을 수 있을까요? 5 반찬 2011/11/17 2,301
38999 지방흡입.. 2 .. 2011/11/17 2,181
38998 이런 꼼꼼한 분이 우리 가카십니다 4 .. 2011/11/17 1,601
38997 양평 펜션 추천 바랍니다. 두둥실 2011/11/17 2,064
38996 FTA반대! 19일 22일! 8 rainbo.. 2011/11/17 1,225
38995 답이 없는 우리 엄마.(정치얘기 좀 들어있음) 9 갑자기 지성.. 2011/11/17 1,547
38994 침대위가 춥네요.. 4 궁금 2011/11/17 2,669
38993 좋은새우젓은어디서사나요? 1 빛깔 2011/11/17 1,498
38992 요즘 오케이케쉬벡에 있는 케쉬벡 2011/11/17 883
38991 카드 발급 카드 2011/11/17 821
38990 오세훈 시장 취임식입니다. 감동적인가요? 5 .. 2011/11/17 2,090
38989 오래된 주택한채를 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5 겨울 2011/11/17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