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들을 쭉 읽어보니 입학사정관제가 무슨 도박이나 로또나 더 나은 표현으로 운..정도로 비춰지는데
그래서 참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실제 수험샘이나 수험생학부모님들은 그렇게 미워하지 않는 제도인것 같네요...
저는 글들을 쭉 읽어보니 입학사정관제가 무슨 도박이나 로또나 더 나은 표현으로 운..정도로 비춰지는데
그래서 참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실제 수험샘이나 수험생학부모님들은 그렇게 미워하지 않는 제도인것 같네요...
입학사정관제가 수능에 비해서는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수능에 비해 돈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비교과성적이죠. 독서활동, 자격증? 봉사활동시간 자기소개서 등등 그런거요.
한마디로 어느정도 조작이 가능한?;;;;
이래서 뒤집어보면 문제가 많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겁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입시 정책의 큰 축이 이거죠.
대입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의 전면화.
실제로 수능을 무력하게 해
서울대가 2013년 정원의 80%를 수시 모집으로 돌리게 함으로써
입사관제는 어느 정도 대입에 있어 비중높은 전형요소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서울대가 정시를 줄일대로 줄이고(향후 아예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입사관제를 축으로 한 특기자 전형을 근간으로 학생 선발에 나서게 되면
연고대가 뒤따를 것은 시간문제요,
기타 다른 대학들이라고 구경만 하고 있진 않겠죠.
사실 입사관제의 취지는 어쩌면 좋은 측면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당장의 학업성적, 점수 1~2점에 매몰되지 않고 잠재력을 보고 아이를 선발하겠다는 거지요.
하지만 우리나라같은 현실에서는 상당히 주관적이고, 공정성 시비가 붙을 소지가 많은 전형입니다.
예를 들어 입사관제 전형에서는
아이가 초중고 과정에 걸쳐 생기부란에 해놓은 독서기록이란 것도 아이 생애 스토리의 일부로 검토를 하는데
공부하는 아이가 시간이 어딨냐며 엄마가 정리해준다는 집들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이뿐만 아니라 입사관제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비교과는 사실 부풀리거나 조작할수 있는 여지가 상대적으로 많은게 사실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입사관제 특기자전형(지금은 특기자전형이랑 입사관제를 따로 뽑고 있는듯 한데
향후에는 특기자전형이건 하다못해 지역균형선발 같은 것도
다 뭉뚱그려 입사관제의 틀안에서 소화할 거라고 보는 분들이 많더군요.)에서 요구하는
비교과 스펙들이나 해외 봉사활동 같은 것이
따지고 보면 더 큰 과외유발 요소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겁니다.
결국 입사관제가 본격화하면 할수록 돈있고 정보많은 집, 어릴때부터 특정 대학을 놓고 전략적으로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는 경제력과 정보가 있는 집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교육을 통한 신분이동의 가능성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입사관제가 궁극으로 치닫게 되면
얼마전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를 사회기여 전형인가로 입학시킨 연세대 같은 경우가 늘어날 것은 불보듯하고
기여입학제 같은 것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큽니다.
엠비정부의 입사관제는 결국 미국 대입 전형을 흉내낸 거죠.
하지만 교육을 통한 신분 이동이 상대적으로 막혀있고, 그걸 많은 국민들이 당연히 여기는 나라의 전형을
교육이 전부인 국민성의 나라에 그대로 이식하는 건
정말 많은 문제발생의 소지를 낳습니다.
수시 도입을 통한 대입 한줄세우기 없애기, 대입 전형의 다양화는 사실 노무현 정부때 본격화된 교육정책이죠.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바 노무현 정부 대입전형에 대한 생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형은
지역균형선발 같은 거라고 봅니다.
대학이 빈부를 떠나 모든 아이들에게 기회균등의 장이 되어야 하며
대학은 점수 좋은 아이들 뽑는데만 매몰되지 말고
가능성 있는 아이들 데려다 잘 가르쳐 내놓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죠.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입사관제는 솔직히
정말 그런 한줄세우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건지,
과외를 없애고 기회를 균등하게 주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전형인게 사실입니다.
일단 이명박 정부는 집권한 뒤 전 초중고를 대상으로 국가수준 성취도 평가 등을 시행하면서
초중고까지 한줄 세우기 하는데 혈안이 되지 않았습니까?
당장 지금 포탈에 중학교 순위 고등학교 순위 등등만 쳐봐도
지난 성취도 평가를 바탕으로 입시기관 등에서 작성한 서울 중학교 순위 등이
주루룩 떠서 나돌아다니게 됐습니다.
없던 한줄 세우기까지 만들어 내는 정부가
진정 점수보다는 가능성 운운하는 생각으로 입사관을 들고 나왔을리는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입사관이 재력과 정보있는 집안 아이들의 학력 세습까지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로 쓰일 거라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전 상대적으로 수능을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유지하면서
수능+ 내신으로 선발하는 정시를 적어도 50% 정도로는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사관이 본격화된 한국 사회에서 교육을 통한 신분이동의 통로가 더더욱 좁아져 버릴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그나마 정시라도 이 정도는 유지돼야
개천에서 용날수 있는 가능성이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는 사회가 될 것 같기 때문이죠.
틀을 만든건 노무현정부 맞아요'확대하려고 애 많이 썼죠
이명박은 오히려 한줄 세우려 했는데 입사를 해야 보조금을 받기때문에 일정비율 유지하려는게 대학입니다
그리고 전형료 무시못하죠,뜬 구름 잡는 조항 아나 있으면 몇천명이 지원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정시로 들어온 아이들은 서울대 아닌 이상은 반수로 많이 빠져나가지만
수시로 들어온 아이들은 학교만족도가 높아요
왜냐면 지들도 아는거죠,자기들이 정시로 이 학교는 못갈 확률이 높다는걸요
결국 대학은 수시로 온 애들이 수준은 떨어져도 재정엔 큰 도움이 된다는걸 알아서 그러는겁니다
아무리 잘 사는 애들 뽑아도 그애들은 등록금이나 내지 기부는 안해요,
전형장사가 합법적이고 속 편한겁니다
공부외적인것에 기준을 두고 애들을 뽑는다가 원 취지인데요.
공부 하나도 기준잡아서 애들 대학보내는게 말도많고 탈도 많은데 공부외적인것을 도대체 누구 기준으로 무슨기준으로.그 기준은 도대체 얼만큼 투명하냐 하는걸 잘 생각해보심 이 제도의 탄생은 그 근본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겉만 보고 판단할것이 못됩니다. 올해 시행된지 2년째죠? 빨리 없어져야해요.
빨리 없어져야해요.
근데 여기서 이렇게 우리끼리만 불만을 토로한다고 절대 해결되지
않잖아요 행동으로 국민들이 반대한다는걸 알려야지 어디 얘기할곳
없나요?
절대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입 사 합격시키고 거들먹 거리는 부모 압니다. 수능 전 날 알량하게 초코렛 하나 사서 경비실에 맡겨 두었더군요. 적어도 그 집 자식보다는 삼 년동안 열심히 공부 했던 우리 아이 보는 제 눈에 눈물이 고였더랬습니다. 그래도 수능 최저 맞추어서 오늘, 내일 수시 논술은 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