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상황은 다르지만,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댓글을 보니.. '원인제공'이란 말이 많이 나오던데...
그러고보니 저도 원인제공을 했었네요.
하루는 택시를 탔는데..구간이 짧다보니 3000원 미만이었던거같아요.
아이 등하원을 시키는데..좀 멀어요.너무 늦은 날은 택시를 타기도 합니다.
아침이었고,막히는 시간이었죠.기사님 컨디션이 그리 나빠 보이지않으셨는데..
도착해서 만원짜리를 내니까 안색이 싹 바뀌면서..아침부터..가까운 거리를...잔돈도 준비안하고....블라블라
저의 원인제공은 바쁜 아침시간 잔돈을 준비하지않은거였어요.네네 죄송하다고 하고 내렸는데..
말대꾸 잘못했으면 아이보는데서 한대 칠 기세셔서..도망치듯 내렸답니다.ㅠ
카페원글님께 금방 잊어질거라고 댓글 달았는데...정작 저도 이일을 쉽게 못잊네요.
두번째는 치킨을 시켰는데..@촌 꺼였어요.주문을 받은분이 사장님이셨는데...
너무 안오는거에요.기다리다가 혹시 하는맘에 전화를 한통 더 했어요.이게 저의 원인제공이되었네요.
그랬더니'아니...시키신지 얼마나 되셨다고..반죽해서 이제 기름에 닭 들어갔거든요.'하는데..
아네 식구들이 기다려서요.하고 한참후에 치킨집에서 집을 못찾겠다기에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전화를 받으셨던 사장님이(절대 알바생 아닙니다!)저한테 다짜고짜...아니 그렇게 상식이 없냐고...
닭 튀기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시고 그런 전화 거신거냐고....
제가 그렇게 기다리지도않고 금방 전화한것도 아닌데....집 앞이긴했지만,아무도 없고
남자분이 여자인 저한테 따지시니까 아네 정말 죄송해요.전 기다려도 안오길래..시간이 많이 지난줄 알았어요.
재차 사과에 사과를 드리고 닭을 받아왔네요.지나고나니..어찌나 화가 나던지..제가 겁이 좀 많아요.
다신 거기 치킨은 안먹지만,원글님 글 보니..다시 생각이 나네요.
정말 원인제공 빌미로 고객에게 함부로하는 직원들 좀 없었으면 좋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