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에서 일산까지 버스 타고 다녀요.
출퇴근 시간은 아니라 자리는 넉넉한데...
매번 뭘 먹는 사람이 있어요.
아이한테 김밥 먹이는 엄마.
햄버거 먹는 젊은 남자.
압권은 어제 집에 오는 길 밤 9시경.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 도시락을 들고 타서...
그 만두 여섯개 한 판을 다 드신 아주머니.
정말 토할 거 같아 죽는 줄 알았어요.
고속도로 접어들면 40분 가까이 문도 안열리는데...
멀미가 나서 저녁도 못 먹었어요.
그런 사람들 무개념이니 먹지 말라 하면 쌈날테고...
이제 만두는 영원히 못 먹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