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 일에 대해서 집에서 얘기하시나요? 아니면 여러분은요?

..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1-11-11 19:22:29

제 남편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꼭 집에와서 티를 냅니다..

회사에 누가 이랬다 저랬다.. 그래서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요..

제가 그걸 다 들어주고 그랬으면 좋겠나봐요..

저는 겉으로 표는 안하는데요.. 그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은 회사원이고 저는 프리랜서라 좀 다른지 모르겠지만..

저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면 사정 아는 사람(동료나 친구)과 얘기해요..

회사 일 힘든거 집에까지 끌고 들어오지 않아요.. 사실 일부러 안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회사 일에 관한건 집에와서는 아예 생각이 안나요..

저는 재택 근무도 하는데요.. 서재에서 나오면 회사일은 잊어요.. 방문을 나옴과 동시에 퇴근인거죠..

 

듣다보면 잘 이해 안되는 것도 있고.. 남편이 좀 과한 것도 있다 싶은데.. 어줍잖게 제 생각 얘기했다가 좀 언짢아 하는거 같아서 그 후로는 무조건 남편편만 들어요..

사실 어디가나 내 맘에 안드는 사람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잖아요.. 그리고.. 오늘은 이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내일은 저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또 어느 날은 화기애애 하기도 하구요..

 

그냥 회사 일은 회사에서만 해결햇으며 좋겠는데.. 회사에서 뭐라도 조그만 일이 있으면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요.. 자꾸 어린애처럼 어리광 부리는데.. 마흔 넘어서 그러고 있는거 보기 싫거든요..

 

다른 집은 어떤가요??

IP : 222.121.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7:25 PM (175.112.xxx.72)

    전혀..
    안좋은 일있으면 안색이 안좋으니 알아서 조심합니다.
    밖의 일과 가족일은 별개로...
    이것도 능력 같아요.

  • 2. 웃음조각*^^*
    '11.11.11 7:29 PM (125.252.xxx.35)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남편분이 밖으로 돌지 않고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푸념하며 스트레스를 푸시나 보네요.

    동료나 친구 끼고 밤새 술마시면서 스트레스 풀고 고민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힘드시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자기가 저렇게 힘들고 노력하는 상황이니 좀 알아봐 달라고 투정(?) 부리는 심리도 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글님이 남편 분 마음을 많이 들어주고 알아주고 풀어주는 타입이신가봐요. 남편분이 저러시는 걸 보니.

  • 3. 일단 편들어줘요
    '11.11.11 8:55 PM (211.63.xxx.199)

    저도 일단 편들어줘요. 그리고 마지막에 하지만 사람들은 이건 아니라고 생각할거 같아..라고 말해줍니다.
    난 항상 울 남편편이지만 사람들은 아닐것이라..라고 말하면서 내 의견을 말해주죠.
    근데 제 남편은 시시콜콜 회사얘기 안하고 하지만, 집에오면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어요.
    그리고는 별거 아닌일로 제게 트집잡고 기분 나뻐하고 삐지곤해요.
    차라리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기분 나빴다하면 제가 편도 들어주고 남편도 말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릴텐데.
    암 소리 없이 얼굴만 굳어 있다가 집에 와서 까칠하게 구니 회사에서 이미 기분상한일 있는걸 모르는 저만 뒤집어 쓸데가 많네요.

  • 4. ...
    '11.11.11 9:37 PM (114.207.xxx.186)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우린 서로의 대숲이예요.

  • 5. hanihani
    '11.11.11 9:48 PM (59.7.xxx.86)

    저는 일부러 물어봐요.. 그리고는 하는 얘기에 덧붙여 별건 아니라도 질문을 하죠.. 아무거나...
    그러면 남편은 궁시렁거리기도 하고 회사에 있었던 별거아닌 소소한 얘기라도 해줘요.
    솔직히 재미는 없지만..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요..
    사실 10년 넘게 살아보니 별 할 얘기가 없잖아요..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면 남편도 주절주절 이야기 많이하네요.. 많이 들어주고 편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 6. ^^
    '11.11.12 12:14 AM (219.250.xxx.207)

    저도 남편 퇴근하면, 항상 먼저 물어보는데요
    오늘 안좋은일, 힘든일 없었는지, 재미있는 일(얘깃거리) 없었는지..
    이것저것 회사 돌아가는 얘기, 동료 선후배 이야기... 등등이요

    저 좀 자발스러운가요??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까불다가, 남편이 엄청 섭섭해했거든요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는데, 집에서까지 그런다고 ㅎㅎ)

    그래서 일단 물어보고 실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87 날치기도 엄청나게하는군요.. 17건 무더기 날치기하는중이랍니다... 6 ... 2011/11/22 2,100
40286 FTA가결 됐어요? 1 뭐지 2011/11/22 1,341
40285 fta뿐만 아니라 재벌에 특혜를 주는 공정거래법도 줄줄이 통과되.. 2 .. 2011/11/22 1,551
40284 배추 집에서 절인후에 한번 씻어서 무치나요? 2 .. 2011/11/22 1,566
40283 한미 FTA 폐기할 수 있다는 글 썼더니 6 알려주세요 2011/11/22 1,733
40282 우리나라 좀 민주화된 나라인줄 알았어요ㅠㅠ 3 착각 2011/11/22 1,184
40281 대전시민여러분, 오늘 저녁 대전역입니다. 두분이 그리.. 2011/11/22 1,142
40280 한 회사 보험은 1개밖에 못드나요? 10 컴앞대기 2011/11/22 1,386
40279 중간고사 망쳤으면, 기말고사 잘 볼 생각하세요,,, 6 나나나 2011/11/22 2,058
40278 대체 뭡니까? 나라 말아드시니 좋으십니까? 14 한날당찍은사.. 2011/11/22 1,978
40277 헌법재판소에서 재판불가능한가요? 1 2011/11/22 884
40276 탄핵준비합시다 63 호호홋 2011/11/22 7,302
40275 몸싸움안해서 기특하세요 9 ytn앵커 2011/11/22 1,599
40274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요.. 정말 이민가고 싶어요 2 ㅠㅠ 2011/11/22 1,280
40273 농사지으시는 분들.. 10 ... 2011/11/22 2,588
40272 그레고리 스티븐슨??? 문태영?! 선수 인터뷰영상 2 청순청순열매.. 2011/11/22 996
40271 희망이 없는건 아니네요. 6 2011/11/22 1,941
40270 흉내만 내고있는것인가.. 13 허탈할뿐 2011/11/22 1,432
40269 저런넘들을 선거해서 뽑아놓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싫어지네요.. 4 애엄마 2011/11/22 923
40268 체류탄 던진 김선동 의원 어떻게 되나요??? 1 막아야 산다.. 2011/11/22 1,377
40267 이제 돈 모으던지...조만간 맹장수술하러 가야겠어요.... 1 머할래 2011/11/22 1,020
40266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한날당 과반의석을 만들어주었나요??????.. 5 흠.. 2011/11/22 1,068
40265 홍보글)) 영어첨삭지도 서비스 화상영어 2011/11/22 836
40264 의회비준 되고 60일이후 발효가 된후 180일이내 폐기가능하다고.. 12 나는꼽사리다.. 2011/11/22 2,042
40263 마지막 가능성 9 2011/11/22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