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꼭 집에와서 티를 냅니다..
회사에 누가 이랬다 저랬다.. 그래서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요..
제가 그걸 다 들어주고 그랬으면 좋겠나봐요..
저는 겉으로 표는 안하는데요.. 그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은 회사원이고 저는 프리랜서라 좀 다른지 모르겠지만..
저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면 사정 아는 사람(동료나 친구)과 얘기해요..
회사 일 힘든거 집에까지 끌고 들어오지 않아요.. 사실 일부러 안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회사 일에 관한건 집에와서는 아예 생각이 안나요..
저는 재택 근무도 하는데요.. 서재에서 나오면 회사일은 잊어요.. 방문을 나옴과 동시에 퇴근인거죠..
듣다보면 잘 이해 안되는 것도 있고.. 남편이 좀 과한 것도 있다 싶은데.. 어줍잖게 제 생각 얘기했다가 좀 언짢아 하는거 같아서 그 후로는 무조건 남편편만 들어요..
사실 어디가나 내 맘에 안드는 사람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잖아요.. 그리고.. 오늘은 이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내일은 저 사람이 힘들게 했다가 또 어느 날은 화기애애 하기도 하구요..
그냥 회사 일은 회사에서만 해결햇으며 좋겠는데.. 회사에서 뭐라도 조그만 일이 있으면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요.. 자꾸 어린애처럼 어리광 부리는데.. 마흔 넘어서 그러고 있는거 보기 싫거든요..
다른 집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