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저희동네 바로 맞은편 도곡 렉*아파트에 친구도 보고
우리 강아지 산책도 시킬겸 아파트 산책을 했지요.
그러다 재활용박스 무더기 속에서 한지 상자를 챙겼어요.
상태 아주 좋아서 기분 너무 좋았지요.
그걸 지켜보던 어느 아주머니
저보고 눈썰미 있다고
자기는 몇동에 사는데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 딱이겠다 합니다.
뭐하는 곳이냐니깐 부동산이라네요.
저도 일을 한다고 했더니
무슨 일 하냐 꼬치 꼬치 묻습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지않은고객이 될지도 모른다는생각에
전번을 알려줬어요.
앤틱샵을 하는 제게 자기 필요한거 많다는 말도 하더군요..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 그래도 제 전번을 외우셔서 바로 담날 아침에 전화를 했어요.
다짜고짜 경매관심있냐고...
자기는 여기 상사분이 이끄는대로 해서 거기 아파트 얼마에 잡았다고...
저 부동산에 관심없다고 한마디로 잘랐어요.
더 장황하게 늘어놓길래 손님왔다고 끊었지요.
오늘 또 전화가 왔어요.
좋은 물건 있는데 투자해보라고......
그래서 화를 버럭냈어요.
전 관심도 없지만
저를 언제 봤다고 그렇게 좋은 물건 운운하냐고..
그렇게 좋은 물건이면 가까운분들께 권하라고...
웃긴건 자기말만 하려고 하는겁니다.
듣다 듣다 짜증나서 저도 제 말만 하고 끊었지요.
전 앤틱밖에 관심없으니 그런 문제로는 절대 전화하지 마세요..했어요.
저 이런 사람 진짜 짜증나네요.
낼도 또 전화올까 무섭네요.
물고 늘어지는 진상이네요.
이젠 누가 전번 물으면 겁나서 함부로 알려주지 않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