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가 이런 일도 당하네요

지금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11-11-11 18:02:55

제가 저희 아이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A)랑 같이  다른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B)한테 투자를 했습니다

오빠랑 사업을 같이 한다고 해서 투자를 햇는데 사기를 당한거 같습니다

A랑 B는 같은 교회에도 다녀서 A는 충격이 더 클겁니다

거짓말은 어찌 그리 잘하고 억지도 어지 그리 논리적인척 부리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교양있고 단정하며 어려운 사람들한테 베풀고 예의 있던 사람이었고

말도 나지막히 잘하고 글도 잘쓰고 봉사도 많이 하며 장학금지원도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게이오 대학과 동 대학원을 나와 MBC기자를 하다가 광고회사를 했다고 들엇습니다

광고회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찾다가 오빠랑 일하게 됐다고 했었지요

시어머니가 도요타 이사였는데 광고일을 하다가 만나 시어머니 눈에 들어 남편과 결혼하게 됐다고 했었거든요

남편은 피부과 의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싸다는 주상복합에 살고 있구요

그런데 어제 A가 교회에서 어떤 권사님을 만나 B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해주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B가 중매인에게 의사랑 결혼성사키키면 천만원을 주겠다고 하여 선을 보고 결혼을 했다는겁니다

집도 강남에 사오고 인테리어도 엄청나게 하고 병원도 차려줬다며 남자가 결혼 잘했다는 말들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B가 중매인에게 20만원을 줬고 중매인은 B의 과거를 교회에 알리겠다며 돈을 달라한 모양입나다

중매인은 안기부까지 끌려가고 나중에 조용히 이사를 가버렸다네요

그런데 충격인건 B의 과거입니다

광고회사가 아니라 노름하는 사람들 뒷돈을 대주는 그런 사무실이었고 나이 많은 브로커와 그렇고 그런 사이고

지금의 남편은 바람막이라는겁니다

몸으로 일했다는데 정말이지 절대 그렇게 안보이거든요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남의 이야기고 너무 추잡해서 더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조심하라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B남편 불쌍해서 어쩌냐고 했답니다

할거면 제대로 준비해서 소송하고 아니면 뒤집어 쓴다구요

우리가 절대 상대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구요

살다보니 이런 어이 없는 경험을 하네요

정신이 없고 뭐에 홀린거 같아요

겁도 나고 자괴감도 들고 참 혼란스럽네요

 



(

IP : 59.29.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vilkaet
    '11.11.11 6:38 PM (119.197.xxx.168)

    얼마나 무섭고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사례있었는데..그런 사람들 정말 무섭고 싫습니다. 기운차리시고 법률상담받으셔서 일 잘 처리하시길 바랄께요!

  • 2. 포기하실 수 있는 금액
    '11.11.11 9:22 PM (117.53.xxx.111)

    이신가요? 얼마를 투자했는지를 몰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41 페이스북 하시는분 계신가요 도와주세요 !! 1 마키아또우 2011/12/17 1,845
49840 새차냄새 너무 나네요.ㅠ 방법쫌~~ 부탁드려요~^^ 6 새차 2011/12/17 2,729
49839 갤럭시플레이어써보신분 2 갤럭시 2011/12/17 1,796
49838 다리 굵은 사람한테는 레깅스? 검정색 스타킹? 어떤게 날씬해 보.. 10 ... 2011/12/17 5,509
49837 할머니 오리털잠바 2011/12/17 1,699
49836 한살림 다른지역매장 이용해도 되나요? 3 한살림 2011/12/17 3,560
49835 도어락에 이상이 생겨서요 1 난감 2011/12/17 1,913
49834 그분은 사형보다 재산몰수가 더 큰 형벌이겠죠? 20 ㅋㅋㅋ 2011/12/17 3,531
49833 포항 제철고?? 7 중학생맘 2011/12/17 5,384
49832 한겨레21 단독]“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11 무크 2011/12/17 3,183
49831 급해요) 아이폰4 작동이 안되는거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1/12/17 1,509
49830 꼬마김밥을 맛있게 만들고 싶어요(컴앞대기) 2 혜혜맘 2011/12/17 2,491
49829 카톡 알림음소리가 작아요.. 3 커커 2011/12/17 2,176
49828 오랫만에 서울에 올라갔더니..코수술한 여자들이 참 많네요 14 ... 2011/12/17 6,574
49827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께 조언구합니다. 14 푸들 2011/12/17 2,649
49826 나이들어서 윗눈꺼풀 처지는 증상. 4 .... 2011/12/17 3,201
49825 울티모 옷 어떤가요? 3 옷고민 2011/12/17 2,950
49824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청렴했다고 상찬 일색인게 이해가 안 갑니다.. 4 quarri.. 2011/12/17 3,163
49823 직사각 실리콘 비누틀을 구합니다..... 성찬 2011/12/17 1,177
49822 서초 반포쪽 과학학원 문의합니다 5 어디가 좋을.. 2011/12/17 4,998
49821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에고 2011/12/17 4,295
49820 엄마 생신을 그냥 넘겼어요 3 애틋 2011/12/17 1,624
49819 조카애가 박피수술한다는데 1 알려주세요 2011/12/17 1,896
49818 삼십년 넘게 의존적으로 살아서 독립이 힙들어요... 10 도와주세요 2011/12/17 4,142
49817 도매로 남자옷 살려면...? 2 동대문 2011/12/17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