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관만 열면 어디선가 쏜살같이 까만색 길냥이가 뛰어나와요..
우리집으로 들어오고 싶어하고, 내 다리에 자기를 좀 비비적거리면서 애교도 떨고..
아~ 이런 길냥이 만나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ㅜㅜ
아까 우유를 좀 주었더니, 낼름 다 마시고 기지개를 쭈욱 켜고는 계속 아양(?)을 부리는데..아흑
남편은 절대 집에 들이지 말라하고, 아버지는 아마 주인이 있을거라고 그냥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ㅜㅜ
아까 오후엔 남편이랑 외출하는데, 주차장까지 따라와서 우리차밑을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아버지가 냥이 붙잡고 그 사이에 차 출발했어요..
돌아와서 현관 들어가는데, 이 냥이가 불쑥나타나선 우리 따라 들어올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못들어가게 막으면서 우리만 들어왔는데, 아~ 계속 마음쓰여요..
종이컵에 물 하나가득따라서 놔두었는데, 멸치몇개 주어야 하나.. 사람들이 신고하면 잡아갈텐데..ㅜㅜ
여긴 미국이구요.. 지금 자정이 넘었는데, 아~ 저는 잠이 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