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센병 가족의 결혼

궁금 조회수 : 3,314
작성일 : 2011-11-11 13:21:24

요즘은 한센병이 뭔지 모르는 사람 있을 정도로

한센병 발병도 드물고, 또 발병해도 99.9% 완치되는 병이지요.

근데 아직 어르신들 나이대에는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분이 한센병 부모님을 둔 분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사실 남자분도 처음부턴 몰랐고... 여자분이 많이 망설이다가 얘기하게 됐나봐요.

그것도 본인이 말 못하고 가족을 통해서요. 아마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거겠죠.

남자분은 처음에는 (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너무 놀랬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곧, 결혼에 대한 마음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분 가족들, 특히 부모님의 반대가 보통이 아닌가봐요.

여자분의 친정언니도, 결혼할 사람과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결국 한센병을 이유로 파경에 이르렀다 하구요.

사실 가족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긴 해요... 쯥.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센병에 대한 인식 어떤가요?

사람들의 편견으로 지치고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IP : 221.148.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1 1:30 PM (211.237.xxx.51)

    전염병 맞아요 3종 법정전염병요;
    다만 결핵처럼 약을 복용하면 전염성이 없어지는 거죠..
    타인의 얘기일땐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얘기라도 내 문제가 되면서부터는
    그게 쉽지 않죠.

  • 2. d3
    '11.11.11 1:33 PM (175.195.xxx.51)

    제 자식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안 될 것 같아요.
    따뜻한 방 안에서 남을 비난하긴 참 쉽죠.. 좋은 꽃노래 입만 나불대는 거야 누군들 못하겠어요..;

  • 3. ...
    '11.11.11 1:35 PM (210.180.xxx.138)

    부모에게 말한 남자가 바보.. 자신감이 없는 남자란 의미

  • ..
    '11.11.12 12:05 AM (116.39.xxx.119)

    부모에게 당연히 말해야죠. 평생을 키워주신 분들인데
    언제부터인가 자게에서 여잘 위해 부모를 속이는 남자가 멋있는 남자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진듯해서 씁쓸해요

  • 4. ...
    '11.11.11 1:50 PM (211.199.xxx.32)

    유전되는 병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전염되는거죠.

  • 5. ...
    '11.11.11 1:50 PM (118.222.xxx.175)

    한센병은 유전되지 않는답니다
    상처감염이라서..
    그래서 예전 일제시대 소록도에선 아이를 낳으면 격리시켜서 키웠다지요??

  • 6. 히융
    '11.11.11 2:48 PM (221.148.xxx.225)

    아직도 만만찮네요. 몇몇 반응만 보아도...
    사실 한센이 전염병의 일종이긴 해도, 예전에 못먹고 못살때 면역이 너무 약해 걸리던 병인지라
    요즘 왠만한 사람들은 상처감염되도 발병되지 않을 정도라곤 하더라구요.
    살아계시는 부모님을 돌아가셨다 할 수도 없고, 결혼식 때 안밝힐 도린 없을거고...
    그저 안됐네요. 하긴 저도 결국은 남의 일이라 이렇게 얘기하는걸지 모르겠어요.
    사람 맘이 다 똑같죠 뭐...

  • ...
    '11.11.11 4:19 PM (211.199.xxx.32)

    그병 유전 감염 여부보다 아무래도 성장과정이 평탄하지 않았겠다는 것도 반대의 이유가 될것 같아요..아무래도 밝고 티없이 자라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괜히 들잖아요..

  • 7. ....
    '11.11.11 6:20 PM (211.224.xxx.216)

    유전이안된다 해도 꺼림칙해요 이러면 안되는건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53 연대분교 고대분교 어떤가요? 19 재수생맘 2011/11/14 5,548
37452 김윤아씨 아들이요. 3 앙 이뻐~ 2011/11/14 4,778
37451 김장을 했는데 깜빡하고 생강을 안넣었습니다.ㅠㅠ 17 .. 2011/11/14 7,097
37450 이과는 왜 수학학원을 3개나 다니나요? 4 ? 2011/11/14 2,950
37449 김진숙 영장기각…노사합의·여권핵심부 기류 등 반영된 듯 2 세우실 2011/11/14 1,643
37448 송전탑 변전소 250미터 떨어진 유치원 1 산골아이 2011/11/14 2,255
37447 김진숙씨 존경합니다 . 9 .. 2011/11/14 2,065
37446 여동생이 결혼하는데 언니가 입을 한복 문의 드려요.. 7 한복 2011/11/14 2,053
37445 항상 화가 나있는 딸아이 15 도움요청 2011/11/14 4,528
37444 요즘 정말 힘들긴 힘든가봐요. 4 경제 2011/11/14 2,608
37443 노래방 하시는 분들 또 광고계에 계시는 분들.... 3 분당 아줌마.. 2011/11/14 1,857
37442 이번 수능 지방대의대 커트라인 1 .. 2011/11/14 4,852
37441 남편 선배가 있는데 어디다 소개해줄수 없는 사람인데 3 2011/11/14 2,923
37440 서울 오늘 날씨어떤가요? 1 날씨 2011/11/14 1,659
37439 MB 영문 자서전 아마존서 찬바람 4 한겨레 2011/11/14 2,140
37438 재개발 지역 집사면 걱정될까요? 1 궁금 2011/11/14 2,024
37437 월4회 글쓰기가 안됩니다 ㅠㅠ 6 장터글쓰기 2011/11/14 1,624
37436 도토리 가루 구할때 없을까요? 6 도토리 가루.. 2011/11/14 2,892
37435 [질문]절임배추 구입해보신분 계시죠? 3 흰눈 2011/11/14 1,890
37434 태국산 냉동새우(코스코) 괜찮을까요?(태국전염병관련) 1 김밥 2011/11/14 3,618
37433 서울여대 어때요? 26 조급 2011/11/14 8,345
37432 참기름이 발암음식인가요? 6 40대 2011/11/14 2,890
37431 특목고의 해외연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요? 2 중학생맘 2011/11/14 1,685
37430 나꼼수 겨냥 줄소송 시작됐다" 3 ^^별 2011/11/14 2,085
37429 경빈마마님 매직스펀지부엌보고는 많이 반성중입니다. 3 청소방법 2011/11/14 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