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센병 가족의 결혼

궁금 조회수 : 3,307
작성일 : 2011-11-11 13:21:24

요즘은 한센병이 뭔지 모르는 사람 있을 정도로

한센병 발병도 드물고, 또 발병해도 99.9% 완치되는 병이지요.

근데 아직 어르신들 나이대에는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분이 한센병 부모님을 둔 분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사실 남자분도 처음부턴 몰랐고... 여자분이 많이 망설이다가 얘기하게 됐나봐요.

그것도 본인이 말 못하고 가족을 통해서요. 아마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거겠죠.

남자분은 처음에는 (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너무 놀랬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곧, 결혼에 대한 마음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분 가족들, 특히 부모님의 반대가 보통이 아닌가봐요.

여자분의 친정언니도, 결혼할 사람과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결국 한센병을 이유로 파경에 이르렀다 하구요.

사실 가족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긴 해요... 쯥.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센병에 대한 인식 어떤가요?

사람들의 편견으로 지치고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IP : 221.148.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1 1:30 PM (211.237.xxx.51)

    전염병 맞아요 3종 법정전염병요;
    다만 결핵처럼 약을 복용하면 전염성이 없어지는 거죠..
    타인의 얘기일땐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얘기라도 내 문제가 되면서부터는
    그게 쉽지 않죠.

  • 2. d3
    '11.11.11 1:33 PM (175.195.xxx.51)

    제 자식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안 될 것 같아요.
    따뜻한 방 안에서 남을 비난하긴 참 쉽죠.. 좋은 꽃노래 입만 나불대는 거야 누군들 못하겠어요..;

  • 3. ...
    '11.11.11 1:35 PM (210.180.xxx.138)

    부모에게 말한 남자가 바보.. 자신감이 없는 남자란 의미

  • ..
    '11.11.12 12:05 AM (116.39.xxx.119)

    부모에게 당연히 말해야죠. 평생을 키워주신 분들인데
    언제부터인가 자게에서 여잘 위해 부모를 속이는 남자가 멋있는 남자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진듯해서 씁쓸해요

  • 4. ...
    '11.11.11 1:50 PM (211.199.xxx.32)

    유전되는 병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전염되는거죠.

  • 5. ...
    '11.11.11 1:50 PM (118.222.xxx.175)

    한센병은 유전되지 않는답니다
    상처감염이라서..
    그래서 예전 일제시대 소록도에선 아이를 낳으면 격리시켜서 키웠다지요??

  • 6. 히융
    '11.11.11 2:48 PM (221.148.xxx.225)

    아직도 만만찮네요. 몇몇 반응만 보아도...
    사실 한센이 전염병의 일종이긴 해도, 예전에 못먹고 못살때 면역이 너무 약해 걸리던 병인지라
    요즘 왠만한 사람들은 상처감염되도 발병되지 않을 정도라곤 하더라구요.
    살아계시는 부모님을 돌아가셨다 할 수도 없고, 결혼식 때 안밝힐 도린 없을거고...
    그저 안됐네요. 하긴 저도 결국은 남의 일이라 이렇게 얘기하는걸지 모르겠어요.
    사람 맘이 다 똑같죠 뭐...

  • ...
    '11.11.11 4:19 PM (211.199.xxx.32)

    그병 유전 감염 여부보다 아무래도 성장과정이 평탄하지 않았겠다는 것도 반대의 이유가 될것 같아요..아무래도 밝고 티없이 자라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괜히 들잖아요..

  • 7. ....
    '11.11.11 6:20 PM (211.224.xxx.216)

    유전이안된다 해도 꺼림칙해요 이러면 안되는건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24 다음 포털 이상하지 않은가여? 1 듣보잡 2011/11/15 1,156
38023 영어 발음 질문 하나만 할께요~ 9 어려워요. 2011/11/15 1,652
38022 비준하고 나면 3개월 이내 isd 재협상 34 가카제안 2011/11/15 2,621
38021 구미 원룸 임대 어떤가요? 3 톡톡 2011/11/15 2,735
38020 방사능 검사하는 김(김밥김) 있을까요?? 5 알려주십시오.. 2011/11/15 2,061
38019 초4 당구 배워도 될지요? 3 볼링 말고 .. 2011/11/15 1,441
38018 북한이 일본을 1대 0으로 이기고 잇네요 7 위너 2011/11/15 1,371
38017 요즘 난방 하시나요.. 14 .... 2011/11/15 3,161
38016 운영자님... 제안해요,, 나82 2011/11/15 1,042
38015 국내 SNS의 문제점 1 학수고대 2011/11/15 1,671
38014 풍납동 근처 피부과 추전해 주세요 점점점 2011/11/15 1,760
38013 파리가는데 샤넬 사올까요? 10 에이 2011/11/15 6,183
38012 무스탕 리폼 1 리폼 2011/11/15 2,851
38011 자유, 풉.. 알바님 출현 패스우먼 2011/11/15 956
38010 "李대통령, 국회 비준되면 3개월내 ISD 재협상" 51 세우실 2011/11/15 2,611
38009 남편하고 냉전중인데요 2 쩝.. 2011/11/15 1,856
38008 옆에 많이 읽은 글이 왜 안 바뀌죠? 2 지나 2011/11/15 1,265
38007 탄수화물 3 다이어트 2011/11/15 1,658
38006 서울역 근처에 생신모임할만한 식당 4 급질 2011/11/15 2,477
38005 개콘 오랫만에봤는데 정말 데굴데굴 굴렀어요.. 26 넘웃겨요 2011/11/15 5,890
38004 美 언론 “안철수, 엘리트주의 이건희와 다르다” 18 라라라 2011/11/15 2,546
38003 가끔 아무생각없이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 1 1층살아요 2011/11/15 1,558
38002 하드디스크의 인증서를 usb에 옮기는방법 3 .... 2011/11/15 5,197
38001 이사갈집의 방문이 흠집이 났는데....어떻게 하죠? 못돌이맘 2011/11/15 1,501
38000 제가 별 짓을 다하네요........ 4 어이없어ㅠ... 2011/11/15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