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센병 가족의 결혼

궁금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11-11-11 13:21:24

요즘은 한센병이 뭔지 모르는 사람 있을 정도로

한센병 발병도 드물고, 또 발병해도 99.9% 완치되는 병이지요.

근데 아직 어르신들 나이대에는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분이 한센병 부모님을 둔 분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사실 남자분도 처음부턴 몰랐고... 여자분이 많이 망설이다가 얘기하게 됐나봐요.

그것도 본인이 말 못하고 가족을 통해서요. 아마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거겠죠.

남자분은 처음에는 (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너무 놀랬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곧, 결혼에 대한 마음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분 가족들, 특히 부모님의 반대가 보통이 아닌가봐요.

여자분의 친정언니도, 결혼할 사람과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결국 한센병을 이유로 파경에 이르렀다 하구요.

사실 가족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긴 해요... 쯥.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센병에 대한 인식 어떤가요?

사람들의 편견으로 지치고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IP : 221.148.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1 1:30 PM (211.237.xxx.51)

    전염병 맞아요 3종 법정전염병요;
    다만 결핵처럼 약을 복용하면 전염성이 없어지는 거죠..
    타인의 얘기일땐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얘기라도 내 문제가 되면서부터는
    그게 쉽지 않죠.

  • 2. d3
    '11.11.11 1:33 PM (175.195.xxx.51)

    제 자식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안 될 것 같아요.
    따뜻한 방 안에서 남을 비난하긴 참 쉽죠.. 좋은 꽃노래 입만 나불대는 거야 누군들 못하겠어요..;

  • 3. ...
    '11.11.11 1:35 PM (210.180.xxx.138)

    부모에게 말한 남자가 바보.. 자신감이 없는 남자란 의미

  • ..
    '11.11.12 12:05 AM (116.39.xxx.119)

    부모에게 당연히 말해야죠. 평생을 키워주신 분들인데
    언제부터인가 자게에서 여잘 위해 부모를 속이는 남자가 멋있는 남자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진듯해서 씁쓸해요

  • 4. ...
    '11.11.11 1:50 PM (211.199.xxx.32)

    유전되는 병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전염되는거죠.

  • 5. ...
    '11.11.11 1:50 PM (118.222.xxx.175)

    한센병은 유전되지 않는답니다
    상처감염이라서..
    그래서 예전 일제시대 소록도에선 아이를 낳으면 격리시켜서 키웠다지요??

  • 6. 히융
    '11.11.11 2:48 PM (221.148.xxx.225)

    아직도 만만찮네요. 몇몇 반응만 보아도...
    사실 한센이 전염병의 일종이긴 해도, 예전에 못먹고 못살때 면역이 너무 약해 걸리던 병인지라
    요즘 왠만한 사람들은 상처감염되도 발병되지 않을 정도라곤 하더라구요.
    살아계시는 부모님을 돌아가셨다 할 수도 없고, 결혼식 때 안밝힐 도린 없을거고...
    그저 안됐네요. 하긴 저도 결국은 남의 일이라 이렇게 얘기하는걸지 모르겠어요.
    사람 맘이 다 똑같죠 뭐...

  • ...
    '11.11.11 4:19 PM (211.199.xxx.32)

    그병 유전 감염 여부보다 아무래도 성장과정이 평탄하지 않았겠다는 것도 반대의 이유가 될것 같아요..아무래도 밝고 티없이 자라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괜히 들잖아요..

  • 7. ....
    '11.11.11 6:20 PM (211.224.xxx.216)

    유전이안된다 해도 꺼림칙해요 이러면 안되는건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665 쓱배송 차량이요. 어라 11:27:59 28
1746664 이사전에 유리가 자꾸 깨졌어요 5 ... 11:21:40 270
1746663 나중에 나이들면 요양원 들어가실생각있나요? 6 간병 11:21:16 235
1746662 마포 아파트 화재 사상자 늘어나…2명 사망·13명 부상 7 ........ 11:15:01 829
1746661 제 증상이 비염인가요? 2 ... 11:11:37 161
1746660 유스포뮬라 라는 화장품 들어보셨어요? 3 ........ 11:10:29 311
1746659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2회 2 넷플 11:10:27 260
1746658 앞으로 김거니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15 ... 11:06:07 794
1746657 행정사(나솔 영수직업) 돈 많이버나요? 6 ..... 11:05:49 703
1746656 벤츠를 박았어요 16 궁금 11:03:48 926
1746655 긴 공복에 위 안좋겟죠? 3 위장 11:01:51 357
1746654 디바이스 써보신 분, 효과 어때요? 2 뷰티 11:01:46 237
1746653 중국이 잡아넣은 홍콩 '민주화 대부'...구세주로 나선 트럼프 3 .. 10:59:24 466
1746652 광복절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 촉구 집회…“정전협정을 평화협.. light7.. 10:55:09 140
1746651 넷플릭스 사랑과야망, 너무 재미있어요!! 한고은 이유리 이훈.... 6 50대중반 10:54:30 817
1746650 가지매운닭찜? 고추장 가지닭? ........ 10:47:56 153
1746649 꼼짝을 하기 싫은. 꼼짝 할 일이 있음 가슴이 답답해지는. 3 무의욕자 10:43:51 375
1746648 KBS인간극장 별에서 온 아이들_베이비박스아기들 .,.,.... 10:38:27 709
1746647 눈 떨림 3일째인데요 어디로가야 4 병원 10:38:27 488
1746646 5/28일생 고양이 추석때는 얼마나 집을 비울 수 있을까요? 5 연휴 10:37:11 344
1746645 방통대 석사 졸업하신 분 계신가요? 5 10:37:00 590
1746644 울고 싶을 때 우는게 후련한데 2 Dd 10:36:30 268
1746643 윤미향 전의원 사면은 당연합니다 19 ㅇㅇ 10:36:29 632
1746642 어제 빤스 논란의 종결자. 5 .. 10:32:24 1,075
1746641 가지가 넘 많아요ㅠㅠ 23 fjtisq.. 10:30:11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