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지도 않을 음식 담아와서 버리기

아까워 조회수 : 2,958
작성일 : 2011-11-11 13:03:11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가 있어요.
먹는 양이 적은 여직원인데... 입도 약간 짧은 편이예요.

이 직원이 삭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먹을 만큼 담는 게 아니라 일단 다 담아와서 
조금 먹거나 손 도 안대고 버려요.
담아와서 맛이 이상해서 못 먹는 건 이해하겠는데
이건 좀 잘못됐다 싶고...

언젠가 상사 한 분이 
"왜 먹지도 않을 걸 담아와서 버려?" 했더니
"돈 낸 거니까 아까워서요" 하더라구요.

어제도 꽁치 한마리 가져와서 그대로 버리는데
진짜 아깝고 왜 저러지 싶은 거예요. ㅠ
저 꽁치 좋아하는데 차라리 저  먹을 거냐고 묻기나 하지...
두마리 먹고 싶은 거 한마리 만 가져가야 해서 참았는데
어제는 답답해서 어릴 적에 들었던
음식 버리면 나중에 죽어서 다 먹어야 된다 얘기를 해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구내식당 음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돈 아깝다는 생각 저도 들긴하는데
그래도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아깝잖아요. ㅠㅠ
IP : 210.90.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1 1:07 PM (211.253.xxx.235)

    그 직원 논리도 이해는 가네요.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생산해내는 건 옳지 않은 일이니까요.
    꼭 강제적으로 구내식당을 써야하나요?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도시락 싸오거나 해서 먹는 게 좋을텐데.

  • 아까워
    '11.11.11 1:15 PM (210.90.xxx.3)

    강제는 아니예요. 도시락 얘기를 가끔 하긴 하는데 들고 다니는 것도 일이라 안 할 것 같아요.

  • 2. ...
    '11.11.11 1:12 PM (121.152.xxx.219)

    밥맛 떨어져 밥도 같이 먹기 싫은 스타일이네요.

  • 아까워
    '11.11.11 1:16 PM (210.90.xxx.3)

    가끔 저 맛있게 먹고 있는 반찬 맛없다고 표정 이상해질 땐 같이 먹기 싫어요. ㅎㅎ

  • 3. 심리학
    '11.11.11 1:33 PM (116.125.xxx.58)

    심리적으로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이네요.
    늘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핍감에 시달리고 특히 돈을 내고 무언가를 사야되는 상황이 되면
    더 많은 걸 가져와야만 안심하는거죠.
    못먹고 못써서 버리는 한이 있어도 절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거나 주지는 않을거에요.
    본인의 결핍감을 채우려고 가져왔는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줄수 없겠죠.
    현재 경제적으로 힘들수도 있지만 아마도 성장기때 극심한 빈곤감이나 결핍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커요.
    실제로 무지무지 가난했다기보다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가 더 클거에요.

  • 4. 팜므 파탄
    '11.11.11 1:35 PM (112.161.xxx.12)

    심성 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내 돈 낸만큼 먹겠다는 건 이해 하는데..
    나 안 먹지만 남이 먹는 것도 싫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생각하면 돈 낸 것 보다 더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람이에요.
    하나만 생각하는 머리 사람이구요.

  • 5. 오.. 공감..
    '11.11.11 1:38 PM (211.114.xxx.79)

    님 글을 보니..
    아.. 그래서 그사람이 그랬구나..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몇명있네요

    그나저나
    지구를 위해서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죠.
    저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쓰레기를 생각없이 많이 배출하는 사람들을 보면
    교양이 부족해 보여요

  • 6. ...
    '11.11.11 1:45 PM (218.155.xxx.186)

    윗분이 쓰신 심리적 빈곤감 딱 맞네요. 절대로 손해보고 싶지 않는 마음이 바닥에 깔려있어서 인간관계도 그렇게 맺을 것 같아요

  • 7. 아까버라..
    '11.11.11 2:18 PM (180.230.xxx.215)

    별 이상한 사람도 다 있네요..

  • 8.
    '11.11.11 2:24 PM (122.37.xxx.128)

    부페에서 디저트케잌 종류별로 한접시 가득담아와서 사진찍고,
    포크로 쬐끔씩 찍어먹어보는둥 마는둥..하더니 고스란히 남겨놓고
    직원한테 치워달라는 여자 생각나네요.

  • 9. 세상에
    '11.11.11 2:25 PM (61.79.xxx.61)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요?
    돈 냈으니 안 먹어도 그만큼 버려야겠다?
    완전 놀부심보네요.
    차라리..빵하 사먹고 말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97 트윗-이외수님글 13 ^^별 2011/11/23 3,172
40896 이와중에 등기부등본 보는법좀 알려주세요 3 질문 2011/11/23 1,099
40895 저도 막 받은 거.. 9 두분이 그리.. 2011/11/23 1,799
40894 한미FTA 이익 1600억...그런데 피해대책비 22조....... 4 ^^별 2011/11/23 1,414
40893 인터넷ebs 에서 neat 강좌가 있다는데 도대체 검색이 안되네.. .. 2011/11/23 792
40892 11월 2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23 935
40891 아이가 오늘 롯데월드 가는데.....저녁식사를 사 먹는다고..... 2 mb탄핵 2011/11/23 1,619
40890 네스프레소 캡슐 구입문의... 5 2011/11/23 1,541
40889 폰에서 직접 나꼼수 다운 받을 수 없나요? 6 아이폰3 나.. 2011/11/23 1,291
40888 나꼼수 들으면서 힘냅시다, 1 2011/11/23 1,401
40887 나는 꼼수다 29회 토렌트 받으세요. caelo 2011/11/23 1,663
40886 초등학생에게 서울에서 가장 보여 주시고 싶은 곳? 3 새싹O 2011/11/23 1,098
40885 백화점에서 2주전에 구입한 원피스 환불건.. 7 ... 2011/11/23 2,538
40884 이젠 우린 무얼 해야 할까요? 5 우리는 2011/11/23 1,309
40883 총선때 퍼런애들 기고만장하는꼴 못보죠. 1 ㅇㅇ 2011/11/23 753
40882 아마 오랜동안...이사람의 말 잊지 못 할거에요. 조언부탁해요 19 아데스아 2011/11/23 3,171
40881 화장품샘플 2 .. 2011/11/23 1,194
40880 이젠 우린 뭘해야 할까요 막지못했다 2011/11/23 711
40879 저 흉보는 아줌마와 한판 할수 있을까요? 16 써글 2011/11/23 3,359
40878 저 이제 정치에 대한 관심 끊을려 합니다 37 정치무관심 2011/11/23 2,814
40877 예비초1 정상어학원 어떨까요 1 (이와중에).. 2011/11/23 5,047
40876 1:8의 위엄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5 광팔아 2011/11/23 1,841
40875 마늘 다질때요 4 까칠한김대리.. 2011/11/23 1,236
40874 의욕없고 눈물나고 분노하고 또 울고 막지못했다 2011/11/23 1,055
40873 나는 꼼수다, 나꼼수 29회 토런트 주소 올립니다. 5 시인지망생 2011/11/23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