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었던 최악(?)의 패키지 여행

미깡 조회수 : 5,084
작성일 : 2011-11-10 15:49:08

아래 패키지 여행에 관해 글 올리신 분이 계셔서 저도 생각나서 글 올려요.

살짝 최악의 경우를 경험해서인지 그 이후로는 왠만함 자유여행으로 가게 됐구요.

몇년전 친구랑 휴가 맞춰서 일본 온천으로 여행을 갔는데 젊은 사람들은 저희밖에 없었고

거의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대다수셨어요.

여행객 20명과 가이드와 같이 움직였는데 일단 어르신들이 시간 관념이 없으셨어요.

저희는 젊다는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가이드 꼬붕이 되버렸구요.

관광하고 모이라는 장소에 시간 맞춰서 오라고 가이드가 말하면 시간맞춰 젤 먼저 도착했던건 저희들이었고

가이드는 일본 버스기사 눈치(?) 보면서 저희한테도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니자고 해서 다녔구요..

패키지여행이 살짝 저렴해서 간거였는데 하루죙일 어르신들 찾으러 다니니 "이게 뭥미" 싶고 해서

저희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글구 쇼핑할때도 본인들 물건 본인들이 드실 것이지 들지 못할 정도로 물건 살거면 아예 사지를 말던가

저희더러 들어달라고도 하고 궁금한거 저희더러 물어봐달라고도 하고(친구가 일어를 조금 해요)

그 물어봐달라는 것도 한두분이면 해드릴 수 있지만 그 물어보신 분들이 다른 분들한테 얘기를 하셔서

다른분들도 그러시고....

저희가 까칠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똑같은 돈내고 왔는데 가이드 꼬붕(?)이나 하고 있고

짜증도 나고 해서 첫날은 가이드가 해달라는대로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녔지만 그 담날부터는 저희도 그런거에

싫은 티를 내니까 가이드는 "젊은 사람이 개념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대길래 저희는 컴플레인 걸꺼라고 응수하고

암튼 최악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조금 비싸더라도 에어텔이나 아님 호텔따로 비행기 따로 그렇게 다니고 있어요

IP : 125.177.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0 4:02 PM (160.83.xxx.34)

    이해되요...

    패키지는 웬지 시간 잘 지키는 사람이 바보인듯 한 느낌이 들정도로..
    매번 다른 사람 기다리다 시간 다 가더라구요

  • 2. 아이쿠
    '11.11.10 4:04 PM (175.213.xxx.33)

    제가 들은 안 좋은 케이스 하나는요...

    형제 가족들끼리 가니 패키지 하나가 만들어졌대요.
    그런데 공항에 가서 보니
    왠 할아버지 한 분이 그 패키지에 더 끼었더랍니다.
    할아버지 혼자 패키지 여행을 오신 거죠.
    여행사에서는 그 가족 인원에 몇 명 더 여유가 있다 싶어 그 할아버지를 넣은 거구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가족일행의 어머니가 홀어머니셨다네요.
    앙코르와트 갔는데
    덥고 걷기 힘드니 노인분들은 그냥 안 가고 기다리기로 하셨나봐요.
    그 어머니랑 낯선 할아버지 둘이서
    남들이 보면 부부마냥 앉아서 기다리신 거예요.
    할 말도 없고 어찌나 뻘쭘했을지...

    며칠 다니다 보니
    나중엔 식당에서도 이집 자녀들이 그 할아버지만 모른체 할 수 없으니
    할아버지, 이거 좀 드셔보세요...하면서 음식 옮겨 드리고 그랬답니다.

    그 할아버지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어쩜 혼자 패키지 여행을 올 수 있는지 신기해요.
    하긴 그런 그룹에 낄 지 상상도 못 했겠죠.

  • ^^
    '11.11.10 4:12 PM (210.98.xxx.102)

    뭐 그런 여행사가 있나요?
    가족들끼리 패키지에 할아버지 한 분을 끼우다니...
    가족들도 불편하고 할아버지는 또 얼마나 뻘줌하셨을지..
    요즘은 혼자서도 패키지 가는 분들 간혹 보는데 그러면 또 혼자 오거나 홀수로 온 여행객과 맞춰 주던데...
    참 개념없는 여행사네요.

  • 3. 에구
    '11.11.10 4:05 PM (118.33.xxx.97)

    진짜 뭐 그런 가이드가 다 있대요? 개념없다니...죄송하다고 조아려도 못마땅할판에..
    저도 패키지 재미없어서 자유여행 위주로 가는데요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도 연령별대로 따로 나눠서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이건 뭐 효도관광 가시는 어르신들 사이에 있다보면 재미도 없고 뻘쭘하고...
    그 속에서 싹싹하게 안굴면 싸가지없는 젊은것들이 되니...에휴
    그런데 일본 스키여행을 패키지로 한번 다녀온적 있었는데 온천여행과는 다르게
    거의 젊은 사람들이어서 참 좋더라구요 차안에서도 재밌고...^^ 호텔에 노천온천도 있어서 온천도 하구요...

  • 4. ㅎㅎ
    '11.11.10 4:10 PM (1.176.xxx.199)

    원래 일본온천패키지 멤버가 거의 어르신들이죠
    오히려 패키지 가면 어르신들이 시간 더 칼같이 지키는데 (아침에도 호텔 로비 칼같이 내려와있고.. 아침잠이 없으셔서 그런지) 그 어르신들은 좀 그렇네요
    패키지가 복불복인 면이 좀 있죠 같이 다니는 일행도 그렇고 가이드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99 옷브랜드 더 아이잗 어떤가요? 2 ... 2011/11/10 2,771
36098 중3 겨울방학 어찌 보내면 좋을까요? 선배맘님들!^^ 5 승햐짱 2011/11/10 2,237
36097 물대포 쏘는 동영상 한겨레에 나오네요,, 2 어찌쓰까이 2011/11/10 1,356
36096 냉동실복분자어찌할까요? 8 고으니맘 2011/11/10 3,644
36095 서울시 초중등 영재학급선발이 궁금하네요. 탱크맘 2011/11/10 1,478
36094 빼빼로데이라고 콩나물을 받아왔어요 ㅎㅎ 1 ** 2011/11/10 1,768
36093 양반다리를 하려고 하면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아파서 못해요. 2 .. 2011/11/10 1,865
36092 주진우기자 옷도 센스 있게 잘입고 ~~ 12 생각이나서 2011/11/10 6,134
36091 나꼼수 후드티 받았어요~ 5 여기는 런던.. 2011/11/10 1,813
36090 2월달에 이사를 가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 .. 2011/11/10 1,608
36089 박원순시장님 욕하네요.. 35 어휴.. 2011/11/10 7,313
36088 서울,부산,수원 날치기 반대 촛불 사진 몇개 3 참맛 2011/11/10 2,153
36087 친환경기저귀 중에서 통풍 잘 되는 제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궁금이 2011/11/10 1,305
36086 지금 여의도 7 alrigh.. 2011/11/10 1,836
36085 20대초반여자입니다 ㅜㅜ 2 오렌지주스 2011/11/10 1,780
36084 변액연금보험 가입 하루만에 철회 가능한가요? 2 변스러운 2011/11/10 2,154
36083 완득이 초등 2,3학년 아이들 보여줘도 될까요? 5 땡글이 2011/11/10 1,997
36082 연근 질문요~!! 1 감자조아 2011/11/10 1,479
36081 웃겨죽겠네요..경필의원 민주당내 양심있는 중도파래여~ 막아야 산다.. 2011/11/10 1,463
36080 냉장고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요 1 ... 2011/11/10 3,084
36079 편한 사이였던,같은 반 엄마가 저를 오해하고 색안경끼고 멀리할때.. 3 어색함 2011/11/10 2,726
36078 ‘대단한’ … 베를루스코니 사임도 “성장 대신 복지 늘린 탓”.. 4 아마미마인 2011/11/10 1,695
36077 김진표 의원좀 어케 하라고 하니 강달프 하신 말씀 2 막아야 산다.. 2011/11/10 2,364
36076 민주당의원4명에게 글 남겨주세요 2 테레비부셔부.. 2011/11/10 1,539
36075 맛있는 시판 샐러드 드레싱 추천해주세요 1 드레싱 2011/11/10 3,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