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패키지 여행에 관해 글 올리신 분이 계셔서 저도 생각나서 글 올려요.
살짝 최악의 경우를 경험해서인지 그 이후로는 왠만함 자유여행으로 가게 됐구요.
몇년전 친구랑 휴가 맞춰서 일본 온천으로 여행을 갔는데 젊은 사람들은 저희밖에 없었고
거의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대다수셨어요.
여행객 20명과 가이드와 같이 움직였는데 일단 어르신들이 시간 관념이 없으셨어요.
저희는 젊다는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가이드 꼬붕이 되버렸구요.
관광하고 모이라는 장소에 시간 맞춰서 오라고 가이드가 말하면 시간맞춰 젤 먼저 도착했던건 저희들이었고
가이드는 일본 버스기사 눈치(?) 보면서 저희한테도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니자고 해서 다녔구요..
패키지여행이 살짝 저렴해서 간거였는데 하루죙일 어르신들 찾으러 다니니 "이게 뭥미" 싶고 해서
저희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글구 쇼핑할때도 본인들 물건 본인들이 드실 것이지 들지 못할 정도로 물건 살거면 아예 사지를 말던가
저희더러 들어달라고도 하고 궁금한거 저희더러 물어봐달라고도 하고(친구가 일어를 조금 해요)
그 물어봐달라는 것도 한두분이면 해드릴 수 있지만 그 물어보신 분들이 다른 분들한테 얘기를 하셔서
다른분들도 그러시고....
저희가 까칠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똑같은 돈내고 왔는데 가이드 꼬붕(?)이나 하고 있고
짜증도 나고 해서 첫날은 가이드가 해달라는대로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녔지만 그 담날부터는 저희도 그런거에
싫은 티를 내니까 가이드는 "젊은 사람이 개념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대길래 저희는 컴플레인 걸꺼라고 응수하고
암튼 최악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조금 비싸더라도 에어텔이나 아님 호텔따로 비행기 따로 그렇게 다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