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도대체 미국이랑 얼마나 더러운 딜을 했길래 저리 나서는지...
나라를 위해 나설인간은 절대 아니기에..
뭘 어쩌기로 협의해 놓고 저렇게 똥줄이 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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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회 못믿겠다-대통령 담화 발표
헤럴드경제
여야 대치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국회 비준안 처리가 한치 앞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방법은 대국민 담화 발표. 이르면 내주 중반께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FTA 비준안 처리는 엄연한 국회의 몫이지만 사태가
무한정 지연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다" 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의
해외 순방(11~13일 하와이 APEC 정상회의)이후에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화문은 국익을 위해 FTA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번지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할 경우 지난 4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관한 담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세종시 수정안, 북한의
천안함ㆍ연평도 도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 국정의 고비때마다
대국민담화를 발표해왔다.
청와대는 '필요하다면' 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여야간 정쟁으로 비준안
처리가 장기 지연되고 있는 데다, 이 과정에서 국민여론이 분열되는 조짐마저
보임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카드는 실행에 옮겨질 공산이 커졌다.
다만 청와대 일각에서는 10ㆍ26 재보선 이후 국정쇄신에 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FTA만 별도로 언급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질 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 지난 달
18일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고, 27일에는 국회의원 전원에게 비준 동의안 처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또 지난 6일과 9일에는 각각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따로 만나 비준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단일사안을 놓고 이처럼 전방위 행보를 보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또 다른 참모는 "국익이 걸린 사안을 여야 정쟁에 밀려 제 때 처리하지 못할
경우 남은 임기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느냐" 며 "FTA 비준은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라는 차원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1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는 여야 합의로 취소됐으며 다음
번 본회의는 24일로 잡혀 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