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 사회운동 등 공적영역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그들이 현재시점에 사회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든
무엇보다도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평가해야 될 사람들이
출세주의자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문수를 비롯하여 이재오 등 제가 주관적으로 출세주의자로 판단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변절해서가 아니고, 진보적 가치를 버려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살아오면서
진보적 가치를 위해 사는 것이 사회구성원들을 보다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론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보수적 가치를 새로운 신념으로 받아들였다 할지라도
그들이 이전에 보여주었던 사회에 대한 헌신성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었다면
나름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삶에 대해 절망한 이후
이전 방식의 삶을 모두 버리고
통속적이고 너무나 통속적인 모습으로 현실의 기득권세력에 편입되어 입신양명을 위해 살아간 흔적입니다.
('듣보잡'으로불리우는 변희재가 과거 서프라이즈- 흔히 노빠라고 불리우는 노무현대통령을 옹호하는 논객들이
활동하던 곳이었죠- 필진이었다는 것 아시나요?
열렬히 활동하던 그가 어느 순간 보수 그것도 흔히말하는 꼴통보수의 논객으로 돌변하여 조선일보 필진이 되고
노대통령을 공격하였죠..
저는 그의 신념이나 철학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에게는 신념이나 철학이 없었을 지 모릅니다.
다만, 수많은 논객들이 활동하는 진보쪽보다는 젊은 논객이 없는 보수쪽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그의 정치적, 사회적인 출세를 위해 용이하다는 판단하에 그리 하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한 일환으로 자신의 체급을 키우기위해 진중권을 한때 물고 늘어지다가 듣보잡 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을 비롯한 공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는
그들이 지금 진보든 보수든 어떠한 이념적 좌표를 지향하고 있든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사회에 대한 헌신성과 민중 즉 국민에 대한 사랑이
최우선 가치로 남아있는지 꼼꼼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세주의자들에게 이념적 지향점은 그가 처한 그 시점에 외양만 그럴듯하게 치장하는 한낱 화장술에 불과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