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하트)
오늘 수업을 듣고 나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어.
하늘도 파랗고
햇살에 빨갛고 노란 잎들이 반짝이고, 순헌관 앞 감나무엔 감들이 주렁주렁 .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더라. 엄마랑 같이 봤으면 참 좋았을텐데 .
다음에 우리 손잡고 여기저기 놀러다니자 ! 진짜 그러고 싶어.
내 가장 좋은 친구인 엄마. 엄마가 내 엄마여서 정말 다행이야.
나의 예민한 부분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감성적인 면까지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내가 아프고 무기력할 때조차 엄마 앞에선 부끄러워 할 필요없이 다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관계이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서 난 너무 좋아. 쓰다보니 정말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
난 너무 모자라고 냉정한 딸이라 엄마를 많이 속상하게 하고 힘들게 해왔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더 노력할게.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딸이 될게 엄마.
여전히 서툴고 못난 나를 끊임없이 믿어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 딸이라서 참 행복해.
언젠가 엄마가 말했던 것처럼 같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 우리.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진실한 사랑으로 함께 해 준,
너무너무 착하고 예쁜 우리 엄마의 52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해 엄마(하트)
앞으로도 변함없이 아름다울 엄마의 미모와 빛나는 인생을 축복해(하트)
2011, 11. 8 (-1)
낙엽지는 청파동에서
예쁜 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