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아들땜에 제가 집 나가고 싶어요.

고통그자체 조회수 : 3,199
작성일 : 2011-11-09 13:23:16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사이좋은 모자사이였는데, 이젠 정말 제가 집을 나가고 싶어요.

문제의 발단은 게임-> 약정기간다되어 바꿔준 스마트폰입니다.

평소에도 주말에만 게임하는것에 크게 불만을가지고 있어, 주중에도 매일 30-1시간정도 시켜주었어요.

안그러면 피씨방을 가니까요. 속이 쓰리지마, 타협해주었어요.

그러다 약정이 다되어 스마트폰으로 바꿔줬는데,(네..제가 미쳤지요) 역시나 환장을 하며 가지고 놀아요

그런데, 오로지 앵그리버드만 해요. 앵그리버드만 5개정도 깔아놓고 합니다.

 

시간가는줄 몰라요. 그만하라고 하면 내핸드폰가지고 내가 하는데, 왜그러냐고 성질내고, 험한 말까지 해요.

"이씨..아, 진짜..."이러면서요. *8이란 말을 하는것도 들었어요. 미쳤다고 했어요. 겜중독이라고도 하구요.

얘성적은 35명중 12등정도이고, 학원,인강전혀 없이 혼자 공부해요. 그것도 셤치기전에 벼락치기로

열공문제집 푸는게 다예요.이것도 대충...

집에 오면 구몬,영어학습지 딸랑 두가지 하고서 놀라고 해도...휴..갈수록 약속은 안 지키고, 성질만 부려요.

제가 정말 답답한것은 "아씨...진짜...무슨 상관이야..."이런말들로 절 하고, 달랑 두가지 공부도 게을리한다는

거예요.

더 기가 막힌건  돈이랑 먹을거 달라고 할때빼곤 모두 짜증이예요. 저도 말이 이젠 곱게 안 나가요.

정말....꼴도 보기 싫을정도예요...ㅠㅠ

아무리 사춘기라지만...정말 미친게 아닐까요?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애아빠가 기말셤에서 각과목들 80점이상 안되면 스맛폰 압수해서 저주겠다고 했어요.

자기전엔 아빠가 가지고 있기로 하고, 생활하는데, 밥먹는시간 빼고는 거의 계속 붙잡고 있으니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어요.. 아빠말도 듣는둥 마는둥...

제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힘든것 같아요....애아빠말처럼 고등학교는 기숙사있는곳으로

보내야할런지....술생각나도 한잔할 사람도 없고...너무 괴로워서 글올리니 양해해주세요.

IP : 121.169.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9 1:29 PM (211.237.xxx.51)

    외고 과고등 좋은 학교아닌 그냥 기숙사 있는곳으로 보내면 아이 통제더 안됩니다.
    그냥.. 저도 중3 딸 키우는 엄마지만..
    자식은 다 내가 만들어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생각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아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방법밖엔 없더라고요.
    안되면 그냥 하숙생이라고 치고 데리고 있는게 낫고요..
    그 미친 시기가 지나가면 철 들겁니다..

  • 2. 다른 건 몰라도
    '11.11.9 1:30 PM (116.38.xxx.68)

    이씨..뭐 이런 말 할 때는 호되게 야단치셔야 할 거 같아요. 부모가 혼내지 않으면 괜찮구나하고 점점 강도가 세지거든요. 한 두 번 경고하시고 또 했을 때 경고처럼 다음날 학교 안 보낼 수 있단 맘으로 호되게 혼내주세요. 훈육이 안 되면 말 너무 안 들어요.

  • 3. 그리고
    '11.11.9 1:31 PM (116.38.xxx.68)

    경고하실 때는 다른 말 하지 말고 목소리 쫙 깔고 하세요. 소리지르는 것보다 권위있어요

  • 4. 향풍
    '11.11.9 1:37 PM (219.254.xxx.159)

    우리아이도 게임 좋아하는 중2 여자아이예요.

    맞벌이다 보니 어느사이 아이가 게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못하게 하면 짜증을 내더라구요.

    학원도 한군데도 안다니려하고, 거의 엄마아빠 퇴근전까지는 게임을 하는것같아요.

    용돈의 대부분을 아이템 구입에 쓰는것 같고....얼마전에 바꿔준 스마트폰으로

    게임은 안하는 대신 인터넷으로 온갖 기사 보는것에 시간을 많이 보내더군요.

    해서 얼마전부터는 밤 11시~12시사이에 인터넷이 꺼지는 프로그램에 가입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어요. 인터넷 모뎀 스위치를 꺼버리는거지요..ㅋㅋ

    그런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끄는 시간이 일정치않고, 어떤날은 잊어버리기도 해서

    고1인 지언니랑 둘이서 이상하다고 하긴 하더군요..ㅎㅎ 어쨋든 와이파이가 안뜨니까

    카톡도 좀 덜하고, 우선 휴대폰 들고 있는 꼴을 좀 덜보게 되니 뒷골은 좀 덜땡기는것 같아요..

    한번 해 보세요. 효과가 있을라나요?

  • 5. 한글사랑
    '11.11.9 3:48 PM (223.140.xxx.234) - 삭제된댓글

    훈육방법을 남편과 상의해 보세요. 성적좋다고 엄마 무시해도 되는것은 아니지요.

  • 6. 매일 게임만 하고 학원도 안다니는데
    '11.11.9 9:10 PM (222.232.xxx.206)

    38명에 12등하면 매일 공부는 하는데 그게 머리로 안가는 울아들 보다 낫습니다. 전 공부안하는 아들땜에 미치겟어요. 게임은 주말에 딱 2시간씩만하는데,,, 쨋든 중1놈덜이 문젭니다. 미워죽겟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37 미리 예약한 농산물이라면 배송날짜가 많이 남아도 환불이 불가한가.. 김장배추 2011/11/21 1,234
40136 코스트코에서 반품하면 보통 카드취소해주지요?돈으론 안주지요 5 사과 2011/11/21 2,103
40135 남편이 김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7 김을 굽다 2011/11/21 3,103
40134 혹시 산소이장을 해보신 경험 좀 나눠주세요 4 산소이장 2011/11/21 2,597
40133 국사교과서를 한국사교수도 없는 곳에서 개정해? 1 2013년부.. 2011/11/21 1,134
40132 트위드 자켓, 활용도가 많을까요? 2 질문 2011/11/21 2,339
40131 경조사비 보통 얼마정도 하시나요? 2 경조사비 2011/11/21 1,427
40130 지하철요금이 오른건가요?버스요금이 오른건가요? 3 알려 주세요.. 2011/11/21 1,519
40129 진짜 빵터지는기사 ㅋㅋㅋㅋㅋ 29 ㅋㅋ고양이 2011/11/21 14,913
40128 시어머니와의 관계정립... 어떻게 해야할까요? 28 2011/11/21 6,699
40127 눈 뜨고 고객 코 베는 금융사의 6가지 거짓말 살림원 2011/11/21 1,350
40126 회사에서 기독교 믿으라고 강요는 안해요 이야기도 없구요 15 걱정 2011/11/21 2,019
40125 시아버지의 전화... 하루 한번씩 11 슬기롭게 2011/11/21 3,295
40124 다큐멘터리 3일 산재병원 보셨나요 ? 1 희망 2011/11/21 1,993
40123 [동아] 안철수硏 경영진 주식 팔아 수억 챙겨 3 세우실 2011/11/21 1,460
40122 백만원을 매달 3년 넣으면 얼마정도 될까요? 2 ㅡㅡ 2011/11/21 1,746
40121 분당에서 갑상선 병원 2 파란자전거 2011/11/21 2,034
40120 가계수표 1 ... 2011/11/21 1,087
40119 치아보험에대해? 4 ........ 2011/11/21 1,686
40118 본인 속의 말을 잘안하는사람 남편감으로.. 6 ** 2011/11/21 2,312
40117 맛있는 쌍화차 추천 해주세요. 5 마마뿡 2011/11/21 2,420
40116 침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10 삼각김밥 2011/11/21 9,529
40115 핫도그 빵 사 놨는데.. 4 오뚝 2011/11/21 1,540
40114 나꼼수 대전 콘서트 대기실 영상 3 이건괜찮아요.. 2011/11/21 1,763
40113 여행보험 질문드려요. 5 sk 2011/11/21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