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아들땜에 제가 집 나가고 싶어요.

고통그자체 조회수 : 3,187
작성일 : 2011-11-09 13:23:16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사이좋은 모자사이였는데, 이젠 정말 제가 집을 나가고 싶어요.

문제의 발단은 게임-> 약정기간다되어 바꿔준 스마트폰입니다.

평소에도 주말에만 게임하는것에 크게 불만을가지고 있어, 주중에도 매일 30-1시간정도 시켜주었어요.

안그러면 피씨방을 가니까요. 속이 쓰리지마, 타협해주었어요.

그러다 약정이 다되어 스마트폰으로 바꿔줬는데,(네..제가 미쳤지요) 역시나 환장을 하며 가지고 놀아요

그런데, 오로지 앵그리버드만 해요. 앵그리버드만 5개정도 깔아놓고 합니다.

 

시간가는줄 몰라요. 그만하라고 하면 내핸드폰가지고 내가 하는데, 왜그러냐고 성질내고, 험한 말까지 해요.

"이씨..아, 진짜..."이러면서요. *8이란 말을 하는것도 들었어요. 미쳤다고 했어요. 겜중독이라고도 하구요.

얘성적은 35명중 12등정도이고, 학원,인강전혀 없이 혼자 공부해요. 그것도 셤치기전에 벼락치기로

열공문제집 푸는게 다예요.이것도 대충...

집에 오면 구몬,영어학습지 딸랑 두가지 하고서 놀라고 해도...휴..갈수록 약속은 안 지키고, 성질만 부려요.

제가 정말 답답한것은 "아씨...진짜...무슨 상관이야..."이런말들로 절 하고, 달랑 두가지 공부도 게을리한다는

거예요.

더 기가 막힌건  돈이랑 먹을거 달라고 할때빼곤 모두 짜증이예요. 저도 말이 이젠 곱게 안 나가요.

정말....꼴도 보기 싫을정도예요...ㅠㅠ

아무리 사춘기라지만...정말 미친게 아닐까요?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애아빠가 기말셤에서 각과목들 80점이상 안되면 스맛폰 압수해서 저주겠다고 했어요.

자기전엔 아빠가 가지고 있기로 하고, 생활하는데, 밥먹는시간 빼고는 거의 계속 붙잡고 있으니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어요.. 아빠말도 듣는둥 마는둥...

제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힘든것 같아요....애아빠말처럼 고등학교는 기숙사있는곳으로

보내야할런지....술생각나도 한잔할 사람도 없고...너무 괴로워서 글올리니 양해해주세요.

IP : 121.169.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9 1:29 PM (211.237.xxx.51)

    외고 과고등 좋은 학교아닌 그냥 기숙사 있는곳으로 보내면 아이 통제더 안됩니다.
    그냥.. 저도 중3 딸 키우는 엄마지만..
    자식은 다 내가 만들어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생각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아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방법밖엔 없더라고요.
    안되면 그냥 하숙생이라고 치고 데리고 있는게 낫고요..
    그 미친 시기가 지나가면 철 들겁니다..

  • 2. 다른 건 몰라도
    '11.11.9 1:30 PM (116.38.xxx.68)

    이씨..뭐 이런 말 할 때는 호되게 야단치셔야 할 거 같아요. 부모가 혼내지 않으면 괜찮구나하고 점점 강도가 세지거든요. 한 두 번 경고하시고 또 했을 때 경고처럼 다음날 학교 안 보낼 수 있단 맘으로 호되게 혼내주세요. 훈육이 안 되면 말 너무 안 들어요.

  • 3. 그리고
    '11.11.9 1:31 PM (116.38.xxx.68)

    경고하실 때는 다른 말 하지 말고 목소리 쫙 깔고 하세요. 소리지르는 것보다 권위있어요

  • 4. 향풍
    '11.11.9 1:37 PM (219.254.xxx.159)

    우리아이도 게임 좋아하는 중2 여자아이예요.

    맞벌이다 보니 어느사이 아이가 게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못하게 하면 짜증을 내더라구요.

    학원도 한군데도 안다니려하고, 거의 엄마아빠 퇴근전까지는 게임을 하는것같아요.

    용돈의 대부분을 아이템 구입에 쓰는것 같고....얼마전에 바꿔준 스마트폰으로

    게임은 안하는 대신 인터넷으로 온갖 기사 보는것에 시간을 많이 보내더군요.

    해서 얼마전부터는 밤 11시~12시사이에 인터넷이 꺼지는 프로그램에 가입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어요. 인터넷 모뎀 스위치를 꺼버리는거지요..ㅋㅋ

    그런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끄는 시간이 일정치않고, 어떤날은 잊어버리기도 해서

    고1인 지언니랑 둘이서 이상하다고 하긴 하더군요..ㅎㅎ 어쨋든 와이파이가 안뜨니까

    카톡도 좀 덜하고, 우선 휴대폰 들고 있는 꼴을 좀 덜보게 되니 뒷골은 좀 덜땡기는것 같아요..

    한번 해 보세요. 효과가 있을라나요?

  • 5. 한글사랑
    '11.11.9 3:48 PM (223.140.xxx.234) - 삭제된댓글

    훈육방법을 남편과 상의해 보세요. 성적좋다고 엄마 무시해도 되는것은 아니지요.

  • 6. 매일 게임만 하고 학원도 안다니는데
    '11.11.9 9:10 PM (222.232.xxx.206)

    38명에 12등하면 매일 공부는 하는데 그게 머리로 안가는 울아들 보다 낫습니다. 전 공부안하는 아들땜에 미치겟어요. 게임은 주말에 딱 2시간씩만하는데,,, 쨋든 중1놈덜이 문젭니다. 미워죽겟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49 죽은 사람 끄집어내 모욕 막말 저주하는 것은 좌파진보들 특기 2 박정희대통령.. 2011/11/10 1,338
36548 오늘 뿌리 깊은 나무 재미있네요... 7 2011/11/10 3,173
36547 정말 재미있는 책 추천좀해주세요 11 . 2011/11/10 2,636
36546 홍콩 면세점에선... 갤럭시s2 2011/11/10 1,644
36545 이걸 보고도 찬성한다면..... 4 우언 2011/11/10 1,723
36544 담임말고 상담선생님께 바로가면 4 초록가득 2011/11/10 1,973
36543 꿈해몽 부탁드려요 1 슬픔 2011/11/10 1,545
36542 18k금목걸이랑 귀걸이 세트가 있어요 2 돼지목에진주.. 2011/11/10 2,798
36541 정태인교수.송기호변호사.우석균실장 3분의 토크쇼 보세요 1 FTA반대 .. 2011/11/10 1,421
36540 애 잘보는 사람들 특징이 있을까요? 13 ... 2011/11/10 3,691
36539 ADD(주의력 결핍) 궁금해요. 13 속상해요 2011/11/10 5,792
36538 딴지총수 김어준 어린이의 시를 감상해보아요. 11 시인지망생 2011/11/10 3,575
36537 스마트폰 갤투인데 삼성홈피에서 다운받아야하나요? 2 ,, 2011/11/10 1,726
36536 유치원(7세) 급식비도 지원해주는거 맞나요? 6 만5세 2011/11/10 2,511
36535 나거티브 알바님-수고많으세요!!! 2 안드로포프 2011/11/10 2,318
36534 김치좀 사랑해 주십시요 ! 38 투덜이농부 2011/11/10 3,344
36533 서지영 드레스 이쁘네요 23 오잉? 2011/11/10 11,962
36532 장터에 글쓰기가 어디에있나요?? 4 응? 2011/11/10 1,880
36531 노대통령의 2008년 11월 10일자 칼럼 전문 2 노공이산 2011/11/10 1,812
36530 전세 9억 강남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12 하늘맑음 2011/11/10 4,709
36529 저만 방콕하면 아이들한테 큰일이죠 2 고민 2011/11/10 2,025
36528 결혼기념일 홍천에서 가볼만한 맛집좀 추천해주세요 1 oo 2011/11/10 2,644
36527 자전거 매매 도와주세요 5 어리버리 2011/11/10 2,000
36526 홧병 증상이 뭔가요? 3 000 2011/11/10 3,734
36525 FTA 통과땐 "정글자본주의" 될 것.... 4 이정우 2011/11/10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