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이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리고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갔어요.
출발 전 공항에서 전화를 한 후 소식이 없어 시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세요.
막내로 자라서 안부전화 그런거에 대한 개념이 없나 별로 대수롭게 여기진 않았는데
오늘 오전에 영어로 뭘 계속 물어보는 전화가 왔다며 시어머니께서 저희에게 전화를 하셨네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시니 통화는 안 됐구요.
돌아오려면 아직 일주일 가량 남았는데 그때까지 계속 속 끓일실게 분명한데 스페인에서 건
콜렉트콜이면 영어로 전화 받을건지 물어보나요?
전화 온 그 시각이 현지는 새벽2시쯤 되던데 남편은 피싱일거라 하고 전 혹시 어른들 시간 맞춰 일부러
그 새벽에 했을 수도 있다 싶구요.
자유여행으로 간거라 어디 알아볼데도 없고 별일 없겠지 싶지만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도착 전화도 안하나 싶기도 하고 오전에 어머님 전화 받고 심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