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51
작성일 : 2011-11-09 08:46:11

_:*:_:*:_:*:_:*:_:*:_:*:_:*:_:*:_:*:_:*:_:*:_:*:_:*:_:*:_:*:_:*:_:*:_:*:_:*:_:*:_:*:_:*:_:*:_

새떼들은 강을 중심으로 모여든다.
화려한 에어쇼처럼 날아가는 저 철새들의 군무
먼 옛날부터 한반도 구석구석을 찾아드는
수천 수십만 마리의 자연 시뮬레이션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장관이라는 것을
이 땅에 사는 우리는 안다.

끝없이 만이나 강을 중심으로 몰려들어
사위가 조용하면 조용한 가운데서
이 땅의 텃새들 은선처처럼 먹이를 주워 먹고
살아가고 시끄럽거나 공해가 심하면 대오를 이끌고
또 다른 숲이나 강을 찾아 아는 길처럼 오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펼치는
저 장관을 보라.

고공에서 사진을 찍어도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비상하는 거대한 날개 한반도 우리의 강을 보라.
매서운 포식자들의 눈을 피해 먼 비행을 마다 않고
찾아드는 저들에게 그 강을 껴안고 사는
우리들은 물줄기를 틀어막거나 역류시킬 수 없다.
무성한 숲과 갈대들 그리고 우리 생명의 숨결인
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고 싶다.


   - 노향림, ≪새떼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08/34po563p4o63.jpg

2011년 11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08/32l5ij2093j2036.jpg

2011년 11월 9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09/132075488671_20111109.JPG

2011년 11월 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08/alba02201111082045490.jpg

2011년 11월 9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09.jpg

 

 

 

 


그냥 인정하고 근본문제부터 고쳐나가면 될 것 같은데 세상 참 피곤하게들 사십니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분에
    '11.11.9 8:55 AM (211.58.xxx.113)

    세우실님 덕분에 늘 편하게 보네요
    감사드려요....

  • 세우실
    '11.11.9 9:18 AM (202.76.xxx.5)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하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90 '파일' 어떻게 발음하세요? 15 익명으로 2011/11/15 2,347
38089 프로스트의 시집 중에서 가장 번역이 잘된 책은? 3 지나 2011/11/15 1,328
38088 명바기는 좋아하겠지만, 타구의 손목아지를 그냥 두니까 자꾸,,,.. 4 ... 2011/11/15 1,432
38087 조언좀 해주세요.. 3 답답이 2011/11/15 1,216
38086 세상에 국회앞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고 있네요? 14 참맛 2011/11/15 2,559
38085 친구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조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2 bs 2011/11/15 15,108
38084 동양화 미대 질문해요. 4 미대조언 2011/11/15 2,278
38083 민폐가 바로 저네요 1 마쿠즈 2011/11/15 1,741
38082 주거래 은행 아니어도 적금개설하는데 문제 없지요? 4 종자돈모으기.. 2011/11/15 1,458
38081 배추50포기 김장할때 새우젓, 멸치젓양은 얼마를 해야하나요? 2 김장.. 2011/11/15 7,432
38080 분당에서 모임장소 추천좀... 3 주부 2011/11/15 1,852
38079 밍크를 조끼를 만들고 남은 것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9 .. 2011/11/15 2,457
38078 김장김치가 다 물렀어요ㅜㅜ 18 어찌하나요 2011/11/15 6,143
38077 통닭튀겨먹을까하는데요..간단한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1 급질요~ 2011/11/15 1,607
38076 댁네 김치 맛을 보장하는 꼭 필요한 재료는 무엇일까요? 7 김장할 때 2011/11/15 2,249
38075 다이어트 성공 - 참고하셨음 해요. 4 다이어터 2011/11/15 4,680
38074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 2011/11/15 1,260
38073 전세는 세입자가 도배.장판 하는거 아닌가요? 24 ㅠㅠ 2011/11/15 29,715
38072 연세 지긋한 할머님인줄 알았더니... 42 쌈닭아짐 2011/11/15 17,252
38071 뉴라이트(정동영의원폭행했던) 안산여자 박원순시장 폭행!!!!! 8 우언 2011/11/15 2,423
38070 서울지역 고1 모의고사 언제 치나요? 3 궁금 2011/11/15 1,791
38069 일본 노다수상 TPP참가 안한수도있다. 3 듣보잡 2011/11/15 1,478
38068 학원비 왜 이렇게 아깝나요?? 4 ... 2011/11/15 2,451
38067 아들 두신 분들. 본인같은 며느리 어떠세요? 24 밑에 글 보.. 2011/11/15 4,803
38066 뉴욕 경유 / 애틀란타 경유 어는것이 더 좋은가요? 궁금 2011/11/15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