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할머니 들마는 그래도 사람이 사람같이들 보여요.
요즘 왠만한 들마들은 매회가 이벤트 뿐이잖이요..
김 할머니가 물론 대단한 양반이라 대중, 나같은 아줌마 대중들 머리꼭대기에서 노시는 고수이지요.. 꼭 재벌가 나오게하고 사모님들을 약간 어딘가 정상이 아니신 분들로.. 부럼과 안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구..
미니드라마는 꼭 신파를 기본틀로 하셔서 기본 시청률 확보하시면서도, 신파안에서 충분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죠.
어제 8회를 보면서...
지형이 엄마, 아빠... 이미숙... 뭐 다... 그래 '쫑'내고 나서 진짜 사람들은 저러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걸요.
죽일놈 살릴 놈... 맛깔나게 내뱉었지만... 지형이 엄마도 아들맘 일부를 이해하는 모습...
그게 또 사회적 지위가 더 중한 아빠보다는... 엄마는 저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맘이 들던걸요.
아들가진 엄마로서.. 저도.. 일꼬이면 질러대는 이미숙 과인 제가 지형 엄마의 모습에 눈물이 나던걸요..
아들 아이가 진심을 가지고 고집을 세울때 나도 지형엄마처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까지도..
좀 지나치게 고상한 기운때문에 김혜숙 아줌마에게 거부감이 풍겨나오긴 했지만... 자식이기지 못한 우리 대한민국 엄마들.. 대부분은 어떤 순간 지형이 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눈물 펑펑 쏟았습니다.
어제 인터넷 보니까... '이제부터 이미숙의 복수극 시작인가' 라는 개똥같지도 않은 연예면 기사가 있던데... 다 밥 벌어먹자고 하는 일들이시겠지만 연예,문화란 쓰는 기자분들도 좀 월급받으면서 하는건데 좀 상황봐가며, 작가 봐가며 글을 써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