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적인 수학능력시험

..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1-11-08 21:58:49

1. 갈수록 언어와 수학의 난이도는 낮아지지만 외국어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사실 1등급 커트가 언수외 모두 96점이나 92점 정도로 맞춰진다면 전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언어 1등급컷 98 , 수리 96 외국어 92..(2012학년도 9월 모평) 즉 외국어가 제일 어렵게 나온다는 것이지요. 외국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 변별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돈 많은 집 애들이 외국어를 잘하기때문에 영어를 어렵게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외국어의 원점수 등급컷이 낮아지면 아무래도 표점이 올라가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리스닝이 어렵지 않다고는 하지만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은 그냥 맞출 수 있는 50개 중에서 17개의 문제 ... 게다가 영어능력평가시험제로 바뀌어 듣기 말하기로 평가를 한다면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의 수준차이는 더욱 심해질수밖에 없죠.

2. 참으로 취약한 국사,법,경제과목

제 생각에는 ,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국사와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경제 그리고 법이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와 일상생활을 생각할 때 솔직히 중요도를 따지기는 그렇지만 참..많이 필요한 과목이고 알아두면 좋은 과목이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법"과목 같은 경우는 변변한 문제집도 없습니다. 이투스에서 나오는 문제집에서도..법과목은..아예 없죠.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공부를 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문제집 시장과 교과서가 시장논리에 맞춰 돌아가면서부터 생긴 일이지요. 말은 배우세요~ 라고 하지만..실제로는 배우지 마~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국사는 서울대에서만 필수과목으로 정해놓고 있죠. 그나마 문과생들은 이런 저런 사화과목을 접하면서 역사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1%라도 있겠지만 이과생들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지 않는 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3. 너무도 많은 지리과목 " 경제지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

총 11개의 사탐과목 중 3개가 지리과목입니다.약 25% 이지요. 이 과목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 이렇게 많은 필요가 있을까요? 한때 교육부에서 경제과목을 늘리고 (imf 이후...죽) 지리 과목을 좀 줄이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사회과목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지리과목으로 교사자격증을 따셨지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교사와 교수들의 반대로 지리과목 축소가 유야무야되었다는 설이 돌고 있지요..

수능은..메가스터디 대표님 말씀에 따르면 뭐 공부를 잘해도 기껏해야 중산층~ 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나마 그 중산층으로 남아있거나 올라갈 수 있는 얼마 안 남은 사다리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은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와도 같지요.

하지만 경제와 정치적인 논리로..그리고 가진자의 논리로..점점..왜곡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ebs나 강남인강등으로 조금이나마..위로를 받기는 하지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22.37.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1.8 10:19 PM (175.252.xxx.119)

    1. 영어강조는

    - 대학교 수업이 전공이 원어수업이 태반입니다 (경상계열) 게다가 왠만한 서적은 다 원서로 공부합니다. 공대,의대,상경...영어필요없는 전공..법..유일하져..독해력이 심하게 딸려서 원서 못읽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리딩에 포커스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쓰기와 말하기도 그렇고. 한마디로 현재의 대학이 영어를 못하면 공부를 못하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2. 국사과목은 학생들이 선택안합니다.

    -공부량이 제일 많거든요. 그리고 국사교육 강화는 결국 시험외엔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리는 쉽거든요
    사회과목은 입시부담없는 순으로 학교에서 채택됩니다.

    3. 가진자의 논리는

    - 안그런적이 있나요? 그게 현실인데..

    결론은

    국영수 본고사 + 전공별 필답고사..

    이게 정답입니다. 수능과목 너저분하게..교과목 많아봐야..더욱더 얕아지는 지식들 뿐...


    영어는 어쩔 수 없구요. 당장 원서 못읽어서 허걱 거리다 학점 날리는 애들 많습니다..

  • 2. 파란나무
    '11.11.8 10:33 PM (121.88.xxx.118)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인성이 바닥인데 아무리 공부를 잘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수능시험말고 인성시험을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식...
    정말이지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조차도 모르다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 3. .....
    '11.11.8 10:42 PM (122.37.xxx.78)

    공대,의대.상경은 원래...이십년 전에도 원서로 수업했지요.. 대학에서의 필요성 때문이라면 언어가 더 어려워져야지요 . 수학도 그렇구요 그래서 올해부터 문과 수학에서 미적분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상경대 수업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영어 이외 과목은 학력저하가 심각하다는게 중론이었죠..그리고 본고사가 부활하면..더욱 더 돈없는 아이들은 대학가기 힘들겠네요.허허....대학들이 원하는거죠 학원들이 원하는거고 ..허허허..

  • 천만에요
    '11.11.8 10:44 PM (175.252.xxx.119)

    본고사가 서민의 마지막 꿈이구요.

    수시모집은 부자들의 축제입니다.

    수시모집에 지방학생들, 강북학생들 얼마나 일류대학 일류학과에 붙을까요?

    수시는 대놓고 스펙봅니다 돈으로 바른 스펙.. 한마디로 부자집 뽑겠다는 이야기.

    실력으로 가는 본고사가 정답이지 다른 통로는 다 부자들 잔치에요

    참고로 지역균등할당을 왜 하는지 생각해보시길.

  • 참나
    '11.11.9 10:02 AM (112.150.xxx.23)

    무슨 본고사가 서민의 마지막 꿈이라니.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본고사 부활이 더 학원빨이에요
    무슨 수시모집에 부자들의 축제야
    지금 내신 1등급 아니면 서류전형 통과도 안되는데
    지금 부자동네라는 강남 대치동도 왜 이사왔는지 후회된다는 사람 천지인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지마요

  • 참나님.
    '11.11.9 12:36 PM (14.45.xxx.252)

    입학사정관제나 수시 1차 중에 몇은 내신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부자들의 잔치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11 잠들기전 보일러1번 돌리고 자고일어나기 전 1번돌리는게 헤픈가요.. 33 정말헤픈가?.. 2011/12/16 4,900
47910 혹시 집에 책 많으신 분들요 (아이책말고 어른책요) 8 girl 2011/12/16 1,362
47909 한나라당 의원들이 해체니 쇄신이니 떠들면서 뒤로는 딴 짓을 하고.. 3 sooge 2011/12/16 978
47908 침대쓰면 겨울에 무조건 전기장판 쓰나요? 20 겨울추위 2011/12/16 9,732
47907 치질이라고 하나요.... 11 참는법 2011/12/16 1,903
47906 중딩 2012년도에 쓸 교과서 여쭤요 2 ^^ 2011/12/16 479
47905 아더의 크리스마스 보셨어요? 6 강추 2011/12/16 1,374
47904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12월 16일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1/12/16 854
47903 스파에서는 어떤 수영복을 입어야 할까요? 2 스파 2011/12/16 1,017
47902 알림장 내용을 잘 모르는 아이.. 3 좋은것만닮으.. 2011/12/16 865
47901 상해로 패키지 여행가는데 그 와중에라도 상해 꼭 가 볼 맛집이나.. 5 중국 패키지.. 2011/12/16 1,345
47900 술 잘마시는 방법? 5 2011/12/16 774
47899 롱패딩 유행같은 얘기보니 유행에 민감하세요? 2 ... 2011/12/16 985
47898 준국책사업 종편 미스터리 ^^별 2011/12/16 484
47897 팔꿈치에... 1 어느 브랜드.. 2011/12/16 666
47896 '도토리 키재기'에 아전인수…암울한 종편 - 시사되지 김용민 -.. 1 ^^별 2011/12/16 982
47895 딸이 혹시 공부잘하면 정신과 의사 시키세요~~ 46 ddd 2011/12/16 33,755
47894 초4 초3 올라가는 아이... 역사책 추천부탁드려요 2 .. 2011/12/16 1,428
47893 갑상선 조직검사하라는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내년 5월에 해도.. 5 ㅇㅇ 2011/12/16 1,422
47892 파워블로거만 문제인가요? 연간 수억원을 판매하는 상업블로그들 9 상업블로그 2011/12/16 1,927
47891 주부9단님들 도움좀... 깨를 볶았는데요 4 ㅠㅠ 2011/12/16 631
47890 대학로 연말모임 하기 좋은곳 연말모임 2011/12/16 574
47889 12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16 605
47888 씽크대 상부장 없이 쓰시는 분 계신가요?(무플은 슬퍼요^^) 10 궁금맘 2011/12/16 4,687
47887 사회복지 실습관련 아시는분~(지역아동센터) 2 햇살~ 2011/12/16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