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그대로예요.
한 5개월 전부터 주 1회 와서 반나절 일해주시는데요,
청소도 잘 해주시고 좋은 분이어서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저는 직장 다니느라 늘 집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아주머니가 와서 청소하고 가세요.
원래 YMCA에서 소개해준 분이 청소하셨는데, 그분이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시면서
소개해주신 분이 지금 하는 분이세요. 이분은 어디 소속도 아니고
그냥 다른 일 하시면서 일 안하는 날에 저희 집에 와서 청소하세요.
그런데 저희집 A/V 기기들이 좀 고가품이기도 하고 남편이 워낙 애지중지하는 물건들이예요.
전에도 청소하다가 오디오 리모컨 떨어뜨려 수리받았고(그냥 TV 리모컨 수준이 아니예요)
청소기로 밀면서 바닥에 있는 컴퓨터 본체를 툭툭 쳤는지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수리 받았던 적 있구요.
오디오 케이블이 고장난적도 있구요.
남편이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아줌마 안쓰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아줌마한테 A/V 기기 있는 방은 청소 하지 말라고 부탁드렸는데
한 주는 안하시더니, 찝찝해서 안되겠다며 조심해서 하겠다고 하시면서 계속 하셨어요.
저로서는 감사한 일인데요, 한동안 별일이 없더니
이 아주머니가 어제 또 뭔가 하나를 고장내셨어요.
남편은 화가 나서 이번엔 그냥 못넘어간다며 수리비를 받아야겠다고 하는데
그 물건이 출장수리도 안되고, 부피도 커서 그냥 승용차로 가져갈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이래저래 30만원은 들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주머니가 잘못했다고 하시더라도
단 돈 몇 만원이 아쉬워 일 없는 날 저희 집에 청소하러 오시는 분한테 그렇게 요구하기 미안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화가 나서 그러고 있고. 제가 중간에서 정말 난감하네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이렇게 실수로 물건을 고장내거나 파손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경험 있으신 분, 답변 기다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