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하고 요즘 사이가 별로 안 좋아요.
그런거 있죠?
직감상 거짓말 하는 것 같다라는 느낌..
반복적으로 계속 그런 느낌을 받다보니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예요.
그래서 거리 좀 두고 지켜보고 있는데..
지난 주에, 심장이 아프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간다면서..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고..
주말에 만났을 땐 멀쩡하다가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 오자 막 아픈 척 하면서.. (그냥..발연기처럼 보였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심장 마사지를 해주더라며 저한테도 해달라고 하더군요.
속으로 좀 비웃었습니다. 걱정이 아니라 짜증이 났거든요.
그리고 오늘 병원에 갔다왔다며 연락이 왔는데..
유전적으로 심장벽이 두꺼워서 관리가 필요하대요.
의사 선생님이 흥분, 자극 이런게 좋다면서
야한것도 많이 보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여자친구는 뒀다 뭐하냐고 했답니다.
정말 흥분, 자극 이런게 좋나요?
그리고 정말 어이없고 짜증나는게 제가 무슨 그런 용도입니까?
화가 막 치밀어 오르는거 참고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더니
통화할 때 웃어주면 좋겠다고 많이 웃어달랍니다.
아..
정말 7~8년 친구로 지내다가 막상 사귀어 보니..
친구와 연인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