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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무부에서 전화 왔어요.

목아파 조회수 : 3,553
작성일 : 2011-11-08 16:31:48
아침에 02-2110-3000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네요.
 제 이름을 대며, 저랑 연루된 사건때문에 전화한다고....
 너무 놀라 전화를 그냥 끊었습니다. 
 
급하면 지들이 다시 전화하겠지 라는 마음과
 보이스 피싱일거야 라는 생각에...
컴 앞이랑......구글링 해봤죠. 
 그런데02-2110-3000번이 진짜 법무부 전화번호 맞네요.
 상대방 목소리도 지적이고 깔끔한 30대 남자 목소리.....
 뭐.......내가 잘못한 일이라도........얼마전 불법주차...(이건 법칙금 입금했음에도)일과 
 며칠전 중앙일보에 너무 편파적이라며 시정해 달라고 전화했던거......
 별의 별 생각이 휘리릭~가슴은 쿵쾅쿵쾅.....


 1시간쯤 지난 후 
 이성을 되찾아구글링 다른 부분을 클릭해보니.........
 보이스피싱 맞대요.
혹시나 해서발신자번호로 전화해보니 (계속 통화중) 
결국 통화연결 ....제가 말 시작하자마자이전화번호로 온 전화는 사기전화라고... 
 
조심하세요
발신자번호를 임의로 지정해서 (공공기관 전화번호로 지정) 전화할 수 있어요.
IP : 125.178.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4:38 PM (211.246.xxx.146)

    총수 말대로 불법은 성실하고 꼼꼼하다니까요.

  • 목아파
    '11.11.8 5:06 PM (125.178.xxx.3)

    명언~

  • 2. 정말
    '11.11.8 4:39 PM (211.209.xxx.71) - 삭제된댓글

    나라꼴이 말이 아녜요. 어떻게 개인정보가 저런식으로 광범위하게 유출될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저희부부는 물론 주변 지인들도 대부분 최근 저 전화를 받았어요. 근데 이름이나, 주민번호, 폰번호까지 알고 있는 보이스 피싱은 근래에 집중되고 있는걸로 봐서 네이트나 삼성카드쪽에서 흘러나갔을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정부당국이나 유출 대기업들이 어떤 피해대책도 없다는게 너무 화가 나요.

  • 목아파
    '11.11.8 4:44 PM (125.178.xxx.3)

    저.....삼성카드.....회원.
    그리고 몇 달전에는 제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당했는지 어쩐지
    네이버 블로그 성인사이트 광고로 변했고
    제 메일은 불법메일 발송했다고 정지당했어요.
    물론 본인 확인하고 비번바꾸는 것으로 해결되었지만....찜찜해요.

    비밀번호는 변경할 수 있어도 주민번호는 바꿀수 없잖아요.ㅠㅠ

  • 3. 목아파
    '11.11.8 4:39 PM (125.178.xxx.3)

    정말 리얼해요.
    다른 분들 속지마시라고......글 올려요.

    전화한 남자.....뭐 하는 사람일까요?
    아니 뭐 할짓이 없어서....

  • 4. 미아
    '11.11.8 4:43 PM (110.14.xxx.59)

    제가 너무 시큰둥하게 대꾸했더니 그쪽에서 먼저 전화를 끊더라구요 ㅎㅎ

  • 5. 경찰
    '11.11.8 4:43 PM (119.192.xxx.249)

    경찰아저씨가 그러대요...정말 보이스피싱 대단하다구...
    홈피도 만들어서 속인대요...

  • 6. 평온
    '11.11.8 4:44 PM (211.204.xxx.33)

    에고 저랑 같은 팀 분이 바로 검찰청 전화번호로 온 보이스피싱에 속아서 큰돈 날리셨어요.
    전화번호도 그렇고, 팩스도 검찰청에서 보낸 것처럼 보내고, 계좌가 범죄사건에 연루되었다고 본인은 담당검사라고 하면서 전화를 못 끊게 해서 현혹시킨대요. 범죄사건에 연루된 살아 있는 계좌인지 증명이 필요하다고 돈 이체하게 하고 공범이 ATM근처에서 대기하다 바로 빼가고요.
    전화 끊기를 잘하셨어요~

  • 7. -_-
    '11.11.8 4:56 PM (202.30.xxx.237)

    저도 인천지방검찰청이라면서 전화왔길래 보이스피싱이구나 생각되서 바로 깔깔대고 웃었더니 "또라이년 아냐? 국가공무원이 전화했는데 웃어?" 그러더라구요.
    순간 82에 FTA반대글 몇개 쓴게 떠올라서 쫄았어요. 그래서 다시 공손하게 무슨일로 전화하신거에요? 했더니 마구 욕하더니 끊더군요.
    FTA 괴담유포하면 잡혀간다는 기사보고 순간 쫄아서 피싱조선족새끼한테 욕 먹은 것도 열받지만, 쫄게 만든 이멍박 정권이 더 없이 미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씨바, 쫄지마!

  • 8. 나무
    '11.11.8 5:09 PM (147.6.xxx.180)

    인터넷전화는 발신번호 원하는데로 수정 가능합니다. 물론 아무나 되는 건 아니구요....
    원글님 처럼 전화번호가 제대로 되어 있다고 해도 의심해 보셔야 해요..

  • 9. 저도
    '11.11.8 6:28 PM (175.209.xxx.231)

    요즘 피싱전화 처음으로 받구 있어요
    이게 다 네이트온 해킹이후의 일이에요

    저번에는 우리 시어머니를 납치했다는 전화~
    우리 시아버지가 머리를 다치셨다는 전화~
    며칠전에는 또 이상한 번호에서 전화가 왔는데
    남자목소리가 왠지 조선족 혹은 깡패 느낌이라
    까칠하게 대꾸했더니 믿도끝도없이 갑자기
    "이 개 ㅆㅂㄴ아 재수없게 건방지게 어쩌구 저쩌구.."
    그말 듣구 완전 흥분해서 미친듯 욕해주고 끊었죠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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