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관계가 마지막 까지 가는듯해요...

... 조회수 : 3,595
작성일 : 2011-11-08 14:15:48

결혼 14년  중1 딸 키우고 있어요...

무진장하게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싸우면서 별의별일들이 다있었지만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는지 그래도 잘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었지요..

 

남편은 싸우면 돈으로 누르려 해요 (저 전업)

쓰고 있는 카드를 모두 정지시킨적도 있고요..

자신이 직접 장을 보아다 준적도 있고요..

일주일에 10만원 주면서 그걸로 생활하라한적도 있었지요...

 

이번엔 싸움이 길어졌어요...

중간에 화해의 제스쳐를 남편이 보내긴 했는데...

예전 같으면 그냥 풀어졌을텐데...

이번일은 남편에 대한 나의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여서 응하질 않고

나의 생활만 열심히 했어요...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10만원만 줄테니 일주일 생활하고

8,9,10 가계부 내놓으라 하더군요...

나머진 본인이 해결한다고..

알았다고했습니다.

지난주 딸아이 과외비 를입금해야 해서 입금 부탁한다고 문자를 넣었어요...

답이 없고 아무 반응도 없었어요...

딸 과외비인데 나한테 아무리 화가나도 ㄹ입금할줄 알았는데

하지 않았더라구요...ㅠㅠ

 

싸움을 하면 꼭 딸에게도 화를 내는 사람이예요...

나와 말 안하듯이 딸하고도 그래요...

그래서 전 싸우면 딸아이와 더 잘지내려고 노력해요...

아빠에게 분명 상처를 받았을테니까요...

그럼 더 화를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지내는 모녀가 얄미운가봐요...

 

다행인지 ㄷ조그만집은 제명의로 되어있고..

예금 조금 있는것도 제 통장에 있어 당분간 지낼수는 있어요...

카드도 정지시키진 않았네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만편의 유치찬란한 행동들 ...

정말힘드네요...

 

이런말이 우습지만

이사람 이젠사회에서는 어느정도 위치에 오른 s대 출신 이네요..

 

제게는 그래도 참을수 있을거 같은데 딸아이에게 이러니

제가 무너지려하네요...

 

 

 

 

IP : 116.126.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2:43 PM (220.73.xxx.108)

    안타깝네요.

    친한 언니 전남편이 원글님 남편하고 비슷했어요.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게 하고는 생활비 쓴것 영수증 검사하고 말 안듣는다고 수시로 통장 막고 카드 정지시켰어요.
    언니는 남편이 그러니까 비상금은 따로 챙겨두고 근근히 버텨나갔는데 나중에 폭력까지 행사하니까 미련없이 이혼했어요.

    우선은 경제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이혼 원하시면 소송까지 갈 수도 있으니 자료도 준비하시고요.
    언니는 영수증 노트에 아빠가 엄마를 때렸다는 아이 일기까지 법정에 제출하고 위자료 받아냈네요.

    언니의 딸아이도 아빠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빠와 헤어져 사는 지금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용기내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2. 반대로
    '11.11.8 3:16 PM (122.153.xxx.130)

    남편입장에선 돈벌어다 주는데
    고마움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을가요
    이제 아이도 많이 컸는데
    알바라도 직접 돈 벌어보고
    남편이 돈을 줄 때마다
    과장되게 고마음을 표시해보세요
    돈주는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어요
    힘들게 벌어주는데 당연하게만 생각한다고요

  • ...
    '11.11.8 4:04 PM (222.233.xxx.161)

    엥???

  • ..
    '11.11.8 4:26 PM (14.55.xxx.168)

    무슨 미친~

  • ...
    '11.11.8 4:31 PM (222.106.xxx.124)

    여자가 아양을 떨어줘야 유지되는 자존심 따위는 없어도 무방할 듯. 그 돈이 여자 혼자 쓰나요? 자식에게 들어가고 본인 입에도 들어가지...
    애사당초 가정을 이루는데 대한 개념이 희박한 놈들은 그냥 혼자 살아줬음 좋겠어요.

  • '11.11.8 5:52 PM (121.128.xxx.213)

    여자가 밥을 하는게 가족 먹으라고 하는거듯이
    남자가 돈을 버는게 가족 쓰라고 버는거 아닌가요?

  • ㅋㅋㅋ
    '11.11.8 7:18 PM (150.183.xxx.253)

    살림해줘 딸 잘키워줘
    남편이 고마운줄 알아야줘.

    자식아니였음 여자도 충분히 직장생활했을텐데 ㅋㅋㅋㅋ
    그나마 딸이여서 님이 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05 정앵커의 정문일침!! sukrat.. 2011/11/17 1,367
38804 마담알렉산더 인형 수집하시는분들께 질문이요~ 3 마담인형 2011/11/17 3,556
38803 일산 사시는 분들~ 맛있는 식당 추천좀 해주세요 5 일산 2011/11/17 1,877
38802 살돋에"10만원으로 시작하는 비상금관리꼼수!!!"-풍차돌리기인가.. 6 은행활용 2011/11/17 4,179
38801 구멍가게에서나 단식부기 쓴다고 하던 박원순 2 허걱 2011/11/17 1,506
38800 82메인화면에 있던 의류쇼핑몰 주소... 이구아나 2011/11/17 1,221
38799 쌀뜨물은 꼭 백미로만 만들 수 있나요? 4 현미먹는 집.. 2011/11/17 1,897
38798 가산 디지털단지 아울렛 아이들 옷살려면 어디로.. 4 2011/11/17 2,540
38797 SBS게시판 난리도 아니네요! 12 참맛 2011/11/17 16,441
38796 아딸튀김이 그렇게 맛있나요? 18 ... 2011/11/17 4,459
38795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어디에 두셨나요? 자리가 만만하지 않네요.. 김냉 2011/11/17 1,659
38794 닭볶음탕할 때 닭 껍질은? 14 저녁반찬 2011/11/17 5,583
38793 오늘저녁 백분토론, 유시민대표vs퍼런당 원희룡 맞짱토론 5 저녁숲 2011/11/17 1,571
38792 아이가 3초정도 멍때리는데 어디가서 진료받아야 하나요? 11 사랑이 2011/11/17 4,937
38791 새로산 김치냉장고, 안에 김치통 세제로만 닦으시나요? 식초로 닦.. 김치냉장고 2011/11/17 2,401
38790 정봉주 "미국갔다 안 올까봐? 밀항해서라도 온다" 4 세우실 2011/11/17 2,238
38789 전 어제 짝에서 벌레 잡던거 인상 깊었어요 1 ... 2011/11/17 2,265
38788 뻘질문 죄송)조선족은 한국사람이에요? 16 2011/11/17 3,012
38787 MINIHILL 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4 여성의류 2011/11/17 1,870
38786 부천이 나을까요..일산이 나을까요.. 8 갈팡질팡.... 2011/11/17 2,783
38785 첫째와 둘째아이 터울이 3~4년 정도면 어떠신가요? 12 터울 2011/11/17 8,882
38784 인공눈물 어떤게 좋나요? 3 강쥐 2011/11/17 2,362
38783 너무 시달려서 쉬고 싶어요. 200~300만원으로 떠날 수 있는.. 8 일단 탈출 2011/11/17 2,923
38782 다들 머리길이 어느정도세요? 3 궁금 2011/11/17 2,258
38781 쉰 알타리김치 어떻게 지져 먹는지요? 6 마그돌라 2011/11/17 4,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