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4년 중1 딸 키우고 있어요...
무진장하게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싸우면서 별의별일들이 다있었지만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는지 그래도 잘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었지요..
남편은 싸우면 돈으로 누르려 해요 (저 전업)
쓰고 있는 카드를 모두 정지시킨적도 있고요..
자신이 직접 장을 보아다 준적도 있고요..
일주일에 10만원 주면서 그걸로 생활하라한적도 있었지요...
이번엔 싸움이 길어졌어요...
중간에 화해의 제스쳐를 남편이 보내긴 했는데...
예전 같으면 그냥 풀어졌을텐데...
이번일은 남편에 대한 나의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여서 응하질 않고
나의 생활만 열심히 했어요...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10만원만 줄테니 일주일 생활하고
8,9,10 가계부 내놓으라 하더군요...
나머진 본인이 해결한다고..
알았다고했습니다.
지난주 딸아이 과외비 를입금해야 해서 입금 부탁한다고 문자를 넣었어요...
답이 없고 아무 반응도 없었어요...
딸 과외비인데 나한테 아무리 화가나도 ㄹ입금할줄 알았는데
하지 않았더라구요...ㅠㅠ
싸움을 하면 꼭 딸에게도 화를 내는 사람이예요...
나와 말 안하듯이 딸하고도 그래요...
그래서 전 싸우면 딸아이와 더 잘지내려고 노력해요...
아빠에게 분명 상처를 받았을테니까요...
그럼 더 화를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지내는 모녀가 얄미운가봐요...
다행인지 ㄷ조그만집은 제명의로 되어있고..
예금 조금 있는것도 제 통장에 있어 당분간 지낼수는 있어요...
카드도 정지시키진 않았네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만편의 유치찬란한 행동들 ...
정말힘드네요...
이런말이 우습지만
이사람 이젠사회에서는 어느정도 위치에 오른 s대 출신 이네요..
제게는 그래도 참을수 있을거 같은데 딸아이에게 이러니
제가 무너지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