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희 대표님께 반해 버렸어요

소심한 커밍아웃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11-11-08 12:36:45

지난 주 여의도 집회에 가서 처음 만나 뵀더랬지요. 그때 여기 글도 썼는데...

직접 보기 전 의원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노짱께서 대통령감이라고 하셨다던가...

민노당 대표라는 것.

그리고 꼼수에서 들었던 그 나지막하면서도 똘똘한(?) 목소리.

낮으면서도 강한 그 목소리.

사실 목소리를 듣고, 그리고 그 목소리에 담긴 말의 내용을 듣고 이미 큰 호감이 생긴 상태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여의도에서 일일히 나와있는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악수하는 모습을 봤어요.

저도 모르게 따라다니면서 악수를 두번이나 하고 눈빛을 응시했는데

손은 너무나 따뜻하고 눈빛도 너무나 따뜻하시더라구요.

어쩌면 저는 민노당이 저 보다는 더 안좋은 처지에 있는 노동자를 대변하는 당이라고 생각해

이유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보는 오만을 저질러왔던 것 같네요.

객관적으로 보아 절대로 아니면서도 자신을 기득권층이라, 중상층이라 생각해 딴날당을 지지하는

일부 국민들처럼 말이에요.

집에 돌아오면서도 계속 내가 생각하는 나의 social status와 실제 status와의 괴리를

곰곰히 생각해보며  이정희 대표님을 생각했네요.

식상한 이야기지만 최고 학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1% 될까 말까하는 숫자가 걸을 듯한 대표님의 행보.

그리고 집에 와서 또 자게를 들춰보며 외통위 문앞(?)을  정동영 의원님과 철통처럼 지키며

남씨에게 논리적으로 또박또박 호통을 치는 대표님의 영상을 봤지요.

아 저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시민 앞에 따뜻하고 공손하던 여자가 저런 모습이 있었다니...

저렇게 내면의 힘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라니 웬만한 내공을 가지고는 저렇게 못하지요.

저는 그날 부로 이대표님 빠순이가 되었습니다.

너무도 오랫만에 태생이 정치인인 사람을 봤거든요.

아니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국민을 섬기는 국민의 주권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투사의 모습을 봤으니까요.

이정희 의원님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분들이 남아 계셔서 아직 대한민국 정치에 희망을 가지고 있달까요.

정치에는 별 관심없던 제가 노짱님 이후로 처음 정치인에게 마음을 뺏겨서 한번 주절주절 해보았어요 ^^

IP : 124.49.xxx.6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11.11.8 12:41 PM (1.246.xxx.160)

    참 온화하시죠.
    천생여자같은데 강단 있는거보면 외유내강이 저거구나 싶어요

  • 2. ...
    '11.11.8 12:45 PM (218.158.xxx.43)

    울 신랑도 이번 FTA 때문에 이의원 사무실로 전화 여러번 하더니 참 맘에 든다고 합디다.
    사람이 진국이라고....
    저야 전부터 민노당에서 이의원 좋아했구요 ^^

  • 3. 시인지망생
    '11.11.8 12:48 PM (115.166.xxx.139)

    차차기 대권후보이십니다. ^^

  • 예언
    '11.11.8 12:58 PM (115.143.xxx.25)

    차차기 대권후보이자, 첫 여자대통령 이십니다.

  • 4. 저두요..
    '11.11.8 12:50 PM (122.32.xxx.10)

    이 분에 대해서 알게 되면 될수록, 빠져듭니다~~ 녹아듭니다~~ 팬이 됩니다~~ ^^;;

  • 5. ...
    '11.11.8 12:54 PM (114.203.xxx.89)

    원글님 글에 다 동의하는데요.
    나꼼수 들으니 이정희 의원님 목소리가 그야말로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던데요?
    완전 맑고 낭랑하고 청아한 소리더군요.
    자꾸 낮은 소리, 나지막한 소리라 하셔서...딴지 걸어봐요. ^^

  • 소심한 커밍아웃
    '11.11.8 12:57 PM (124.49.xxx.65)

    아 맞아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
    남자들에 비해 소리가 약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낮은 목소리라고 표현했나봐요.
    그리고 마구 흥분해서 지르지 않고 낮게 얘기해도 귀에 팍팍 꽂히는 것이 신기해서 ^^
    맞습니다 이의원님 까르르 웃으실때 맑고 청아한 거 맞아요. ㅋㅋ

  • 6. 요며칠
    '11.11.8 12:55 PM (221.139.xxx.8)

    힘드신가봅니다.
    보궐선거 계속 뛰어다니시고 끝나자마자 fta막아내시느라 국회지키시고 트윗이 조용하다했는데 김진애의원트윗에서 아프신것같다고 트윗올라왔습니다.
    모쪼록 빨리 쾌차하시길..

  • 7. 이정희님
    '11.11.8 1:03 PM (210.111.xxx.19)

    저도 이분 사랑합니다.
    몸이 안좋으신가봐요. 병우너서 링거 맞으시느라 어던 자리에 참석 못하셨다고 들었는데...

  • 8. 미미샤
    '11.11.8 1:06 PM (210.218.xxx.105)

    저도 이분 사랑합니다. 힘없는 사람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주시는 분..겸허하신 분이십니다

  • 9. 내 사랑~
    '11.11.8 1:10 PM (116.127.xxx.187)

    사랑해요 이정희! 우유빛깔 이정희~ 관악여장군 되여서 민족을 구할 상입니다^^
    이두아(?), 나경원들이랑은 질적으로 달라요.
    다음 국회에선 이렇게 처절한 고생하지 않으셔도 되게끔... 가끔 피부관리도 받으면서 의정활동 하실 수 있는 인간적인 환경 조성해 드려야 해요.ㅠㅠ 맨날 노숙에 길거리 농성에 마음이 아프네요. 다 우리 때문이란거 잊지마요!!

  • 10. 이런분이
    '11.11.8 1:10 PM (14.50.xxx.181)

    국회에 몇분이나 되는지.....
    수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많았더라도
    FTA도 이지경까지 오진 않았겠지요?
    항상 응원합니다.

  • 11. ,,
    '11.11.8 1:18 PM (116.127.xxx.187)

    제가 이정희 의원에 대해서 눈여겨 보게 된 시점이 이 때 정도 인것 같아요.

    이해찬, 이정희 의원에 반하다... "후원금 낼것"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96116

  • 12. 소심한 커밍아웃
    '11.11.8 1:18 PM (124.49.xxx.65)

    그러게요 정말 너무 고생하셔서 마음이 아프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국민이 얼마만큼 의원님의 활동을 지지하는지 보여 드려야죠.
    시간 나는대로 다들 집회에 참석합시다!!

  • 13. 저도 커밍아웃
    '11.11.8 1:19 PM (211.49.xxx.236)

    나꼼수에서 심상정씨 말투와 목소리를 들으니
    이정희 의원이 대비되며 더 빛납니다.

    똑똑하면서도 겸손하고 강단있는 성품이 잘 느껴집니다.

    이정희 의원 차차기 대통령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차기가 잘 뽑아야 차차기 대통령이 되시겠지요?

  • 근데
    '11.11.8 3:42 PM (125.177.xxx.193)

    심상정 의원님(현직 아니라도 존칭) 어떠셨는데요?
    전 그 분 잘 몰랐지만 나꼼수 들으니 세심하고 위트있고 예의바르게 느껴지던데요.
    이정희 의원도 심상정 의원도 다 좋습니다. 우리에게 등불같은 분들이지요.

  • 14. 신참회원
    '11.11.8 1:43 PM (110.45.xxx.22)

    진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감은 이런 분 이신데 엉뚱하신 분이 항상 후보로 계시니;;;;

  • 15. 위에 윗분
    '11.11.8 1:51 PM (118.46.xxx.23)

    누굴 좋아하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 이지만
    심상정님과 대비되어 라는 말씀은 심상정님에 대해
    뭔가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된거 같아 좀 불편합니다.

    심상정님... 일생을 진실되고 노동자 위해 사신 좋은 분입니다.
    누가 더 낫고 못하고 우리가 판단할 만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6. 마니또
    '11.11.8 4:23 PM (122.37.xxx.51)

    어린한명숙같지않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277 저희 작년 카드값 적당한가요? 15 ㅇㅇ 2012/01/27 3,614
64276 개콘에 중독된 8살 딸래미~~ 9 개콘 2012/01/27 2,666
64275 러브라인보다 기싸움이 더 잼나네요 2 해품달은 2012/01/27 2,000
64274 G-cut이라는 브랜드 어때요? 4 40대의 지.. 2012/01/27 2,202
64273 엄마가 자궁암이래요.. 1 2012/01/27 2,755
64272 재혼가정 부모님 사후 재산분배문제 좀 여쭤볼게요 11 2012/01/27 5,775
64271 둘째주 넷째주 3 놀토가 2012/01/27 1,630
64270 집 장만 하신분들!!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10 허니문베이비.. 2012/01/27 3,227
64269 지금 서울에 눈이 오나요? 지이니 2012/01/27 1,930
64268 현재 초등1학년 아이가 작년초 유치원 두달 다닌것도 소득공제 받.. 3 연말정산 2012/01/27 2,739
64267 키톡에 글 올리시는 분들....어떻게하면 쉽게 올리나요? 1 글 올릴때 2012/01/27 2,027
64266 영어유치원이 일반유치원과는 확실히 다른가요? 9 손님 2012/01/27 2,867
64265 1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27 1,614
64264 술이 일급 발암물질에 버금간다는 뉴스를 본 거같은데.. 1 애주가 마눌.. 2012/01/27 2,865
64263 이번 겨울 아이들 체험전 몇군데나 데려가셨어요? 3 곧 개학 2012/01/27 2,233
64262 아주아주 촉촉한 파운데이션이나 팩트 부탁드립니다. 10 미샤비비 좋.. 2012/01/27 4,403
64261 어제 차사고 났어요(렉서스) 5 바다사랑 2012/01/27 4,012
64260 우울하다는 글이요.. 어떻게 조회수가 저렇게 높지요? 여기 아래 2012/01/27 2,207
64259 [원전]후쿠시마 원전 폐쇄 완료까지 ‘40년’…천문학적 자금 투.. 2 참맛 2012/01/27 1,985
64258 한명숙,문재인,안희정님 토크쇼 가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2/01/27 2,153
64257 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1/27 1,690
64256 코레일 ‘설 명절’ 멤버십 포인트 ‘꿀꺽’ 비난 빗발 1 꼬꼬댁꼬꼬 2012/01/27 1,917
64255 확실히 우울하다는 글에는.. 2 ... 2012/01/27 4,096
64254 빌트인 세탁기를 통돌이로 교체해보신분 계신가요? 3 ... 2012/01/27 3,759
64253 머리샴푸할때 샤워기로 감으시나요? 5 궁금 2012/01/27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