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하나 있고,
저는 얘 하나로 정말정말 만족해요.
그리고 혹시라도 안아프고 아이를 가지고 낳는 방법이 개발되어 ㅎㅎㅎ 둘째를 낳는다 해도
딸이길 원해요.
그냥... 제가 여고 여대 여초직업이라 남자애들과 상호작용이 잘 안돼요.
남자애들이 노는 방식을 잘 모르겠고 남동생이 있지만 걔랑도 대화가 잘 안 통하고
남편은 속이 굉장히 여성화된 사람이어서 회사 여직원들이 누구언니라고 부를 정도?
저도 가끔 아니 왜 한강 오리배가 꼭 이성간에만 타나? 동성끼리도 예를 들어서 오빠랑 나랑 지나가다가 궁금해서 타볼수 있는거 아냐? 같은 말실수를 한다는 ㅎㅎㅎ
그러니까 남자애를 낳게 되면 제가 걔를 온전히 이해해주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저희 남편은 딸도 하나 있고 아들도 하나 있고 사실은 딸도 여러명 아들도 여러명 올망졸망 있었으면 좋겠대요.
본인이 외아들로 외롭게 컸는데 얼마나 외로운지 아냐고!!!! 해서 외로운건, 동생이 있어도 외롭고 너는 외로운거랑 심심한걸 구분 못하는거 아님? 하긴 했지만
동생 딱 하나만 더 낳아준다면 제가 가지고 싶은 핸드백이 있는데 마흔살에 하나 살 계획이었는데 그걸 깔별로 다섯개,
근데 남동생을 낳아주면 열개를 사주겠대요 ㅎㅎㅎ
아니 물론 아기 낳는건 저랑 저희 애랑 모든게 준비가 되고 각오가 되어야 할 일이지 물질에 좌우될건 아니지만
자기 남아선호사상 있었어???? 했더니 그래도 딸도 있고 아들도 있고 집안에 자매도 있고 형제도 있고 해야 좋다면서;;;
아니 그러면 애를 네명을 원한다는건지 ㅎㅎㅎ 말도 안되는 얘기를 계속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