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픈 아이..

스트레스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1-11-08 11:34:52

초등 4학년 남자아이애요.

백혈병 치료 끝난 상태인데 굉장히 예민한 아이에요.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픈.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이번엔 감기네요.

올해초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작은 소도시에서 광역시로.

처음엔 적응을 잘했답니다.

인기 많은 아이로..

 

그런데 얼마전 부터 너무 힘들어 합니다.

처음엔 반아이들이 배려가 없다.

예전에 살던 곳 아이들이 보고 싶다. 하더니

지난주엔 밤마다 울었어요. 학교 가기 싫다고 다시 전에 살던 곳으로 전학보내달라고..

 

맘에 드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 생일에 초대를 받지 못했어요.

놀이 공원에 가는 거라 인원이 제한적이라 그렇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거라  설득을 했죠.

울 아이는 생일 선물을 준비해둔 상황이였어요.

생일 선물은 줬어요. 그런데 며칠 후 받은 선물을 울 아이가 보는 앞에서 버리고 발로 밟았답니다.

아이는 무척 속상해 했어요.

그 뒤 며칠이 지나고 저녁에 아이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어요.

"이제 나 싫지? -- "ㅇ ㅇ"(응)

"ㅋㅋ 바보?(더 한 내용이었나?) "

정말 헐~ 했네요.

-- 그 여자 아이는 사귀는?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와 헤어지고 울 아이와 사귄다고 했던 아이입니다.

ㅠ,ㅠ;;

 

요즘 아이들 정말 못됐어요.

중학생이나 할짓(뭐 중학생이 해도 좋지 않은 짓이지만)을 초등4학년이 하고 있어요.

 

아이 한테 물어보니 반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답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다가  버리고? 다른 아이 끌어들이고...

 

지난 달엔 짝이 된 여자아이를 좋아는 다른 남자 아이가 울 아이에게 협박을 했답니다.

찐따?를 시킨다고..에고..

 

뭔 애들이 이런답니까..

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요?

 

이런 분위기에서 잘 견디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는데 울 아이는 넘 힘들어 해요.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할지... 부모로써... 맘이 아프고 답답하네요.

 

 

 

 

 

IP : 121.147.xxx.1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아프네요
    '11.11.8 12:44 PM (112.158.xxx.196)

    그림이 그려지네요.
    왜 유독 우리네 아이들이 그토록 영악스러운지....

    답을 드리자면
    아이를 끝없이 설득하시고
    엄마는 널 이해한다 엄마라도 너무 너무 속 상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풀어주세요.
    그게 우리사회에서 커가는 방편 같아요.
    저도 많이 분노하고 좌절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더군요.
    우리 아이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이가 아닌데도
    아이자체 성향의 남의 문제에 같이 마음 아파하는 아이라 너무 힘들어했어요.
    작은 아이는 자기의 자랑을 오히려 숨기려고 애쓰는 모습이 측은하기도 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21 자꾸 생각나는 어제 그 배추김치맛 8 동글이내복 2011/11/14 2,969
37820 댓글의 댓글이 아예 없어진건가요 문의 2011/11/14 901
37819 문화센터에서 아기들 찍어주는 손도장, 그냥 받게 하시나요? 9 예민맘 2011/11/14 2,533
37818 유니클로 겨울세일 언제쯤하나요? 5 살빼자^^ 2011/11/14 5,515
37817 이꿈 해몽해주시는 분이 안계시더라구요... 4 저도 꿈! 2011/11/14 1,992
37816 학창시절에 수학점수 정말 낮았던분들 많으시죠? 14 인간이라면 2011/11/14 2,926
37815 로드리고 -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 3 바람처럼 2011/11/14 4,043
37814 이런 정장 자켓은 어느 브랜드가면 있을까요 3 .. 2011/11/14 1,673
37813 초등학생 학급홈피의 막말과 합성사진 게시등 어찌 말려야 할까요?.. 1 학급홈피 2011/11/14 1,521
37812 대안학교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 보신 분 계신가요? 3 대딩 2011/11/14 2,036
37811 공짜로 받은 로션인데 뭔지 잘 모르겠어요,,, 2 소닉 2011/11/14 1,295
37810 11월 14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1/14 960
37809 넘어져서 무릎을 깼어요.. 1 랄라줌마 2011/11/14 1,842
37808 저 뭐 배울까요? ^^ 2011/11/14 1,063
37807 단*감마을 *은 뭘까요? 3 olive 2011/11/14 1,732
37806 일은 할 수없지만 쉽게 죽지는 않는 병. 48 아프지 말자.. 2011/11/14 15,297
37805 학교에서 독서골든벨을 했는데, 상장도 안주네요... 5 .... 2011/11/14 1,979
37804 예비 여중생이예요. 3 파카 2011/11/14 1,506
37803 (급질) 디스크 환자에게 적합한 침대는 무엇일까요? 4 궁금 2011/11/14 2,358
37802 초3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11 ... 2011/11/14 2,497
37801 ↓↓(ㅎㅎㅎ-경수로 사업비..) 운덩어리글, 원하면 돌아가세요... 2 맨홀 주의 2011/11/14 1,086
37800 여드름과 피지궁금합니다 3 그린필드 2011/11/14 1,963
37799 전도연 카운트다운에서 입은 코트... 2 궁금해요 2011/11/14 4,102
37798 경수로 사업비 손실난거 북한에서 뜯어내면? ㅎㅎㅎ 2011/11/14 1,072
37797 광파오븐 좋은가요?...이것 좀 봐주세요. 3 사고싶다 2011/11/14 2,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