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속상하고 그런가요?

손님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1-11-08 09:47:04

아직 큰일을 겪어본적은 없어요.

근데 친정부모님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가슴 아프다고 하잖아요.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그런가요?

저는 딱히 잘하는 며느리도 그렇다고 못하는 며느리도 아니에요.

시댁이 사는게 별로라 매달 생활비를 드려서 잘해드리고 싶어도 돈을 더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부담되서 그냥 말고 말고 하거든요....바라는것도 많으시니....

계절 바뀌었는데 따뜻한 옷이라도 좀 사드릴까 싶어도 두분 다 해드려야하고...

용돈 50만원에 옷값에 우리도 빠듯하고...그냥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거든요...

매달 용돈을 안드린다면 더 많이 베풀고, 적게 베풀어도 생색나고, 맛난 한우도 가끔식 사드리고, 그러면서 잘지냈을것도 같은데...생활비로 나가는돈이 만만치 않아서 시댁 자체가 완전 부담에 스트레스로 변했어요...

그냥 시부모님도 연세드시고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날런지...

지금 더 잘해드려야하는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요.

겪으신분들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59.25.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9:52 AM (1.225.xxx.43)

    못해드린게 생각이 많이 나죠.
    미안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괜히 나한테 속상한거..

  • 2. 작년에
    '11.11.8 9:56 AM (115.136.xxx.39)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염할때 입관할때 슬펐고 많이 울었지만 못해드려서 섭섭하다거나 뭐 그런거 없던데요. 모시고 살았는데도 그런 생각 안들었어요. 이번에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신데 제가 못했던거나 엄마 가슴아프게 해드린것들 생각나서 너무 힘들어요. 자기 부모가 아닌다음에야 못해드린게 가슴아플수 있을까요?
    님은 충분히 잘하고 계신데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보니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남한테 잘할필요 없더라구요. 결국엔 내몸 아프면 나만 손해에요

  • 3. 네..
    '11.11.8 10:10 AM (210.95.xxx.69) - 삭제된댓글

    딸보다 며늘인 제가 더 울었어요
    이렇게 가시면 그만인걸 제가 그 원망을 하며 산게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서요
    제 시아버지는 평생 백수로 사셨거든요
    어머님이 벌어서 겨우 밥만 먹고 사는....
    그러니 아들 장가를 어찌 보냈겠어요
    보내고도 매달 생활비 드려야 하고.....그런 생각들 때문에요

  • 4. ...
    '11.11.8 10:18 AM (175.117.xxx.174)

    어떤상황이였냐에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시어머니 돌아가실때는 그냥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 눈물은 제가 못해드려서는 아니고, 복합적인 여러 기분이었던거 같아요.

    살아계실때 마음에서 끌리는 대로 행동을 하신다면 못해드린것으로 마음이 아프진 않으실꺼에요.

    어머니께서 제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셨기에 못해드린거에 대한 속상한건 없어요. 상처를 주셨어도 제 할도리는 다하면서 지내서 그런거 같아요.

    원글님도, 가끔은 이런저런거 생각하지마시고, 마음에서 이끌리는 행동을 가끔하신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이루
    '11.11.8 10:34 AM (119.195.xxx.171)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산지 12년인데요. 올 8월에 어머님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정말 같이 살았지만, 정 별로 안들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요, 정말 못한것만 생각나고요, 잘한건 하나도 생각 안나요.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되는건 너무 많고요, 친정 부모님 만큼이나 애틋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84 두돌 다운점퍼 사려는데 얇으면 별론가요? 3 아기엄마 2012/01/14 998
59983 어그부츠 신어보신 분?? 8 사이즈 2012/01/14 11,098
59982 동전파스 효과있나요? 8 파스 2012/01/14 8,753
59981 미니 믹서기 추천해주실 분~~ 6 믹서기 2012/01/14 9,504
59980 아이폰에서 82 글내용이 보이지 않네요. 2 아이폰 2012/01/14 906
59979 미쳤나봐요.. 10 한숨만.. 2012/01/14 3,631
59978 알로봇 사이즈 문의해봐요..5세 3 스끼다시내인.. 2012/01/14 3,764
59977 “김윤옥, 김어준 ‘한식이야기’ 방송에 대노” 38 저녁숲 2012/01/14 9,928
59976 분신사바가 로또번호 당첨도 찍어주고 그럴 수 있을까요? 2 ㅂ ㅅ ㅅ .. 2012/01/14 1,666
59975 한약을/홍삼을/양파즙을 달이다(O) 다리다(x) 5 저기... 2012/01/14 1,212
59974 학창시절 사진을 보여달라는 남친 5 ststst.. 2012/01/14 2,847
59973 EBS에서 다큐 프라임 - 건축가 가우디 편 해주네요. 4 ^^ 2012/01/14 1,965
59972 20대 젊은 남자가 40대후반 아주머니께"피부가 정말 .. 23 마크 2012/01/14 11,089
59971 정신적으로 좀 힘든데 2 인생 2012/01/14 963
59970 프렌즈 몬스터섬의 비밀 보실분들 !!!! 1 박창희0 2012/01/14 948
59969 이제부터 현금으로 쓸려구요 24 현금 2012/01/14 10,273
59968 미국에서는 여자이름 이쁜게 뭐가 있나요? 14 미국이름 2012/01/14 3,871
59967 마트서 작은고등어를 너무싸게 파네요,, 10 아줌마 2012/01/14 2,812
59966 어제 "Y"라는 방송에서.. 으스스 2012/01/14 1,218
59965 강남특급호텔 부페에서 발생한 집단복통사건 어딘지 아세요? 8 맹랑 2012/01/14 3,729
59964 좋아했던,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요.... 18 40된 아줌.. 2012/01/14 9,477
59963 남자아이 키는 언제주로 크나요 7 궁금 2012/01/14 4,116
59962 코트 좀 봐주실래요? 33 질문 2012/01/14 6,212
59961 만나게될사람은 언젠가꼭만나게되있나요? 2 2012/01/14 1,767
59960 초등4학년 한자공인1급 많이 잘하는건가요? 20 .. 2012/01/14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