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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다쳤어요

속상해요. 조회수 : 2,680
작성일 : 2011-11-07 20:44:49

아이가 학교 쉬는 시간에 친구랑 장난치다가 다쳤네요.

오늘따라 너무 바빠서 선생님이 쉬는 시간을 안주시다가 화장실 다녀오라고 5분을 주셨다네요.

그 사이에 친구가 팔한번 잡아당겨보자고 하는걸 싫다고 하다가 살살 당기라고 하니 친구가 힘껏 당겨서 우두둑 소리가 나면서 반동으로 바닥에 패대기쳐졌다는데 못일어나서 여러 선생님들 도움으로 겨우 보건실로 옮겼다고 하더라구요.

직장에서 연락받고 허겁지겁 달려갔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고 울고 있더라구요. 무지 속상했지만 아이들끼리 장난치다보면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으로 가는데 아이가 너무 아프다고 울어서 겨우겨우 병원에 갔더니 환자는 밀렸고 담당선생님은 수술들어가시고 해서 2시간여 기다렸는데 조금 다친줄 알았더니 성장판 바로옆이 찢어져서 자세한 건 내일 mri를 찍어봐야 알수 있다고 하시네요. 어깨쪽이 복잡한 신경과 인대가 많아서 자칫 고정이 안되면 핀박는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하시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만약 성장판이 다쳤으면 팔의 길이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커서 팔 길이 맞추는 수술을 한 번 더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외삼촌이 정형외과 의사시라 전화해보니 의사들은 일단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말하는 거니 일단 그냥 고정상태에서 최대한 경과를 보며 기다리다 수술해도 된다고 하시던데 그래도 3일마다 mri를 찍어야 된다니 그것도 걱정이네요.

상대아이는 겁이 났는지 저희 아이가 잡아당겨도 좋다고 해서 당겼다고 하고 상대 엄마는 아직 연락도 없네요.

담임선생님께서 상대 아이 어머님과 연락이 안되셔서 문자 남겨놓으셔다는데 아무리 직장이나 일이 바빠도 아이 학교에서 연락문자가 오면 확인을 해볼 법도 한데 아직도 연락이 안되신건지..

처음엔 애들끼리 그럴수 있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속상하고 열이 나네요.

오늘, 내일은 다행히도 남편이 제가 퇴근한 후에 출근을 하는지라 괜찮지만 당장 모레부턴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남편도 낮에는 자야 밤에 출근할텐데 잠도 못자고 간병할 수도 없고 양가 어머님 모두 일을 하시는지라 도와주실수가 없어요. 저도 얼마전에 많이 아파서 입원을 했던터라 더 이상 휴가를 낼 수도 없는 형편이구요. 남편은 365일 출근하는 휴일 없는 직업인지라 더더군다나 휴가를 못내구요.

초등아이 혼자 입원해있는데 간병인을 쓰면 아주머니가 잘 돌봐주실까요?

처음에 그냥 골절정도라고 생각하고 깁스할 정도라고 생각했을 땐 아이들 끼리 그럴 수 있지 했었는데

입원까지 하게되니 너무 속상하고 당장 아이 케어할 일부터 시작해서 너무 열나고

연락 한 통 없는 상대 어머님 진짜 화나네요.

 

IP : 218.48.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8:48 PM (14.55.xxx.168)

    학교에서 난 사고는 보험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먼저 결제하고 나면 영수증 가지고 계시다가 학교에 청구하면 됩니다
    학교에서는 번거로워서 학부모끼리 해결하게 하려고 하지만,사실은 교내 사고니까 학교에서 먼저 책임을 져야지요.

  • 2. 속상해
    '11.11.7 8:55 PM (110.9.xxx.34)

    저도 아이가 학교에서 다쳤어요.
    우리 아이는 자기 실수로 얼떨결에 다쳐서 피범벅되었는데
    양호샘과 담임샘 교장샘이 바로 처치하고 병원 가 주셔서서
    지금 치료중인데
    병원비는 모두 학교의 안전보험 들어있어서 병원비는 해결되는 것으로 알아요.
    치료 끝나면 병원비 영수증 모두 모아서 제출해 달라고 하셨어요.
    상대방 아이가 잘못한 점도 있으니 꼭 상대방 아이 부모에게도 사과 받으셔요.
    그 부모도 아직 연락이 안돼서 그렇지 찾아올겁니다.

  • 3. 속상해요.
    '11.11.7 9:04 PM (218.48.xxx.74)

    병원비는 학교에서 처리되는거 누구보다 잘 알아요. 상대부모님한테 병원비 이야기 할 생각도 없었구요.
    제가 화나고 속상한건 일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담임선생님께서 연락하다 문자를 남길 정도의 일이면
    한번쯤 전화해서 괜찮냐고라도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연락조차 없다는 것이 속상합니다.
    맞벌이에 양가 부모님다 일을 하셔서 육아에 도움을 못받을 처지다 보니 아이 혼자 병원에 둘 수도 없고 해서 더 속상하고 열불이 나는 거구요. 이건 상대 부모님 탓은 아니지만 아무리 바쁘시고 연락이 어려워도 지금쯤은 집에 들어오실 시간이시고 아이든 담임선생님이시든 상황을 들었으면 전화 한 통 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 4. ...
    '11.11.7 9:17 PM (116.126.xxx.61)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님도 아이가 그만큼 다친줄 모르셨는 만큼 선생님도 가볍게 다친걸로 생각하지 않는가 싶네요.
    님께서 먼저 전화해서 얘기하세요..

    저역시도 애가 전날 많이 아파 거의 잠을 못자고 아침에 다행히 열이 내려 학교 보냈다가
    아이가 다시 머리가 아프다고 전화가 왔길래 병원에 데려갈려고 학교 가니 선생님은
    약간 머리가 아픈가보다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제가 전날 상황을 얘기하니 그제서야 자신은 약간 아픈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했다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전화 안했슴 그날도 병원 안가고 많이 아팠을 상황이었답니다.

    선생님들이 세심함이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안그런 분들도 많으신듯 하니
    님이 먼저 전화해서 이런저런 상황 설명하시고 조치 취해달라 하세요
    얼릉 아이가 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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