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김장 끝냈어요.

남겨진 청각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1-11-07 19:41:33

김장 끝내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이제서야 한숨 돌립니다.

정확히는 우리집 분량 2차 김장이었고요.

1차 김장(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해서 시댁,친정어머니 보내드렸어요.

좋은 소금과 좋은 고추가루 가지고 있어서

젊은 제가 하는게 늙은 부모님들보다는 나을것 같아서요.

사실 시댁에 김장해서 보내준지는 몇 년되지만

친정어머니께는 제대로된 김장 보내드린것 처음이에요.

확장한 집.베란다없는 아파트서 수십포기씩 몇 번씩 김장하는거(절임배추 사용않고)

쉬운게 아닌데, 사실 다듬기,절이기부터 힘쓰는거 뒷정리등등 남편이 거의 70%이상 일을 해서 가능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어젯밤 남편이 숨죽여 놓고 출근한 뒤라

저혼자 하루종일 배추 12포기에 갓김치,파김치까지 다 끝냈어요.

전화만 하면 도와줄 사람들 많지만, 전 김장은 남편과 아니면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김장 도와주러온 사람 밥 챙기는게 더 힘들어서 ^^;

중간중간 남편이 전화와서 저녁에 가서 같이하자, 혼자 잘하고 있다니까

뒷정리는 그릇이랑 그대로 비닐 덮어 두면 저녁에 치우겠다...전화오고

(주방에다 넓은 비닐펴놓고 거기서 김장하는지라)

혼자 잘한거 칭찬받을려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음식쓰레기까지 다 치우고

힘들지만 뿌듯했는데, 이런; 청각을 빠뜨렸네요.

불린 청각 지금이라도 김치 포기사이사이 집어넣을까 고민중입니다.

IP : 180.229.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11.7 7:45 PM (121.174.xxx.177)

    그집 남편이 우리집 남편이랑 비슷하세요.
    우리집도 남편이 도와줘서 해요. ^ ^*

  • 2. ...
    '11.11.7 7:52 PM (180.64.xxx.147)

    저도 숙련된 조교 남편과 하는 게 제일 편해요.
    아니면 저 혼자 하던지요.
    장 보는 것도 남편이랑 봐야 제일 편하거든요.

  • 3. ^^
    '11.11.7 7:55 PM (121.147.xxx.151)

    우리집과 너무 비슷한 모습이네요.

  • 4. ^^
    '11.11.7 7:56 PM (121.147.xxx.151)

    청각을 사이 사이 박아 넣어도 된다고 했어요

  • 5. 남겨진 청각
    '11.11.7 8:00 PM (180.229.xxx.80)

    와이프 아까와서 바들바들 떠는 남편들 둔 저같은분들이라면
    혼자서 김장 다하고 뒷정리까지 다 끝낸게 얼마나
    스스로 대견한지 이 기분 아실것 같아요. ^^;

    아, 청각 지금이라도 넣어야겠네요.

  • 아항~
    '11.11.7 8:06 PM (175.112.xxx.72)

    와이프 아까와서 바들바들 떠는 남편을 두신 원글님 보기 참 좋네요.^^

  • 6. 별사탕
    '11.11.7 8:37 PM (110.15.xxx.248)

    와~ 저도 어제 무채썰기부터 버무려 넣는거 남편이 다 했어요
    장갑이 하나 밖에 없었는데 남편이 꼈거든요

    저는 준비하고, 통에 담은거 치우고, 뒷정리

    하지만 김치 버무려 넣는 거보다 절여서 씻는게 더 힘들기 때문에 제가 더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90 나는 꼼수다 27회 2 라네쥬 2011/11/07 2,131
33989 지난주 하늘공원으로 소풍나간 어린이집들... 4 하늘공원 2011/11/07 2,018
33988 나꼼수 27회 나오자마자 전세계 팟캐스트 3위에 등 6 참맛 2011/11/07 2,502
33987 수영하시는분들 수영모쓰면 머리에 물안들어가나요? 6 ... 2011/11/07 4,004
33986 엄마한테 육개장을 좀 끓여달라고 하면 실례일까요? 11 2011/11/07 2,646
33985 괴담수사 말인데요. 6 아자 2011/11/07 1,305
33984 일본 급성백혈병 급증..글 왜지워졌죠???? 11 산이좋아 2011/11/07 2,735
33983 지역주민들 한날당의원에게 “국회비준 반대하겠다” 서약서받아 14 참맛 2011/11/07 1,860
33982 한국 국가신용등급 '긍정적'으로 상향 1 !!! 2011/11/07 810
33981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로 대게 사먹어드신분 계시나요? 1 대게 2011/11/07 1,243
33980 애 졸졸 따라다니며 행동교정시키면 무슨일이 발생할까요 3 늦었지만 2011/11/07 1,212
33979 김어준 뉴욕타임즈도 너무 재미있네요... ㄹㄹ 2011/11/07 1,284
33978 땀뻘뻘흘리며 운동하고 샤워하니 때밀일이 없네요 1 이거 2011/11/07 1,282
33977 아들 하나 낳을 생각없느냐 눈물로 호소하시는 시어머님. 57 쳇바퀴 2011/11/07 12,652
33976 양모이불 코스코꺼는 어떤가요? 4 양모이불. 2011/11/07 1,785
33975 이런 상황에 해외여행 가도 될까요? 5 여행 2011/11/07 1,226
33974 한나라당 고경화 7 이름 하나 .. 2011/11/07 1,535
33973 스팀 다리미 뭐가 좋은가요? 1 영인아빠 2011/11/07 1,213
33972 남의일에 관심없는 초1 1 .. 2011/11/07 1,148
33971 어린아이 언어교육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 2011/11/07 879
33970 내용 펑합니다. 13 아.. 2011/11/07 2,071
33969 냉동보관했다가 먹어도 괜찮은 전? 3 ^^; 2011/11/07 1,226
33968 실리트 실라간 냄비 5 지름신 2011/11/07 3,817
33967 신성일이 고 김영애씨와의 러브스토리? 22 신성일 2011/11/07 21,377
33966 아들이 수능 치는 직장언니 5만원 주면... 16 적을까요??.. 2011/11/07 2,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