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끝내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이제서야 한숨 돌립니다.
정확히는 우리집 분량 2차 김장이었고요.
1차 김장(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해서 시댁,친정어머니 보내드렸어요.
좋은 소금과 좋은 고추가루 가지고 있어서
젊은 제가 하는게 늙은 부모님들보다는 나을것 같아서요.
사실 시댁에 김장해서 보내준지는 몇 년되지만
친정어머니께는 제대로된 김장 보내드린것 처음이에요.
확장한 집.베란다없는 아파트서 수십포기씩 몇 번씩 김장하는거(절임배추 사용않고)
쉬운게 아닌데, 사실 다듬기,절이기부터 힘쓰는거 뒷정리등등 남편이 거의 70%이상 일을 해서 가능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어젯밤 남편이 숨죽여 놓고 출근한 뒤라
저혼자 하루종일 배추 12포기에 갓김치,파김치까지 다 끝냈어요.
전화만 하면 도와줄 사람들 많지만, 전 김장은 남편과 아니면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김장 도와주러온 사람 밥 챙기는게 더 힘들어서 ^^;
중간중간 남편이 전화와서 저녁에 가서 같이하자, 혼자 잘하고 있다니까
뒷정리는 그릇이랑 그대로 비닐 덮어 두면 저녁에 치우겠다...전화오고
(주방에다 넓은 비닐펴놓고 거기서 김장하는지라)
혼자 잘한거 칭찬받을려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음식쓰레기까지 다 치우고
힘들지만 뿌듯했는데, 이런; 청각을 빠뜨렸네요.
불린 청각 지금이라도 김치 포기사이사이 집어넣을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