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독일의 침공을 받은 유럽전역의 경우.
반민족자 처벌이 집행됐는데 현재 우리의 온정주의나 물렁한 관념으로 보기에는 무자비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독일 나치편에서 총을 들고 동족에게 해를 끼치는 자를 처단하는 수준이 아니라 언론. 문화. 예술 등등
사회전반에서 독일에 협력하거나,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은 방임한 사람들이 줄줄이 사형이나 징역형에
처해졌는데 협의의 법적용이 아니라, 광의의 법적용이라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뿐만 아니라
어쩔수 없이 소극적으로 있었던 사람에게도 철퇴를 내립니다.
특히 공무원이나 언론 등의 사회지도층의 인사들에게는 가혹한 피의 숙청이 진행되었쬬...
프랑스: 친나치주의자 사형 2,071건, 징역 39,900건
벨기에- 상동 55,000건
네달란드- 50,000건 등등
프랑스뿐만 아니라 간략하게 유럽 몇개국만 들어도 처벌되는 숫자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프랑스 자국내뿐만 아니라...그 어느나라도 그 피의 숙청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게다가 프랑스는 2차 대전당시 나치 독일에 협력한 부역자들을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지금까지 철저하게 색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만약 같은 역사가 반복됐을때 '기회주의'로 적당히 부역한 뒤 목숨을 부지한 사람과 '저항정신으로 싸운 사람'
이 똑같을 수는 없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처단 대상으로 규정한 민족 반역자는
1. 나치독일의 점령을 정당화한 투항주의자
2. 히틀러의 괴로정권인 비 시정권의 모든 공직자와 지원세력
3. 나치 독일와 추축국(일본과 이탈리아)의 승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한 프랑스인.
으로 규정하였으며 이를 위해 민족반역의 수괴급 원흉 처단을 위해 파리에 최고재판소를
일반나치 협력자 처단을 위한 지방재판소를 각 지방에
그리고 단순한 나치부역자 추궁을 위한 시민법정을 개설하였구요
그,
러
나
가장 특이한 부분은 가장먼저 단죄의 대상이 언론 이었다는 점입니다.
언론인들이 첫번째 심판대상이 돼 거의 모두 사형으로 다스려진 배경은 드골이 후에 회고록에서 밝혔듯
"도덕성의 상징이기 때문'이며 언론인에게 면죄부를 주며느 곡필을 휘둘러 국가의 도덕성과 윤리를 마비시키는
암적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처형된 대표적 언론인으로 나치 독일을 찬양하면서 친비 시정권의 일간지 (오늘)의 정치부장 조르주 슈아레즈,
자동차신문 사장 르전과 오늘의 칼럼리스트 폴 샤크등이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됨은 물론
해당신문의 폐간 및 민족반역자들의 재산몰수가 병행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청산의 대상 언론사를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기 시작한 이래 약4년동안 독일군 점령지역에서
15일이상 계속 발행된 언론사를 대상으로하여 그들을 유죄로 규정하고 전체 936개의 신문, 잡지사등 언론사
가운데 나치에 협력한것으로 여겨진 649개의 언론사가 폐간되거나 재산몰수 처분을 당했습니다.
나치협력자 숙청재판은 지위고하에 관련없이 이루어졌으며 1차대전 승리의 영웅이며 드골의 군선배인
비 시정권의 수반 페탱 원수도 반역자로 규정해 사형을선고(무기징역형으로 감행했으나 감방에서 자살)하고
라발 총리는 사형선고후 즉각 처형되었습니다.
그외 200만명을 나치 협력 혐의로 내사하고 이중 99만여명을 일단 체포해 조사하였으며 재판결과 6,771명에게
사형을 선고 이중 796을 사형집행, 2,777명에게 종신강제 노동형, 1만 637명에게 유기강제노동형, 2만 2883명에게
징역형, 2044명에게 금고형이 선고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시민법정은 9만 5천명에게 부역죄형을 내리고 7만명의 시민권을 박탈했으며
공무원 12만명에게 파면 등 행정처분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가 다시 외세의지배를 받더라도 프랑스 국민중 민족을 배신할 국민은 나오지 않을것이다"
왜 이렇게 민족반역자에 대한 응징이 철저했는지..그 해답은 여러가지 자국 이기주의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자유, 평등, 박애를 기반으로 성숙한 시민사회를 이룩하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수있는
원동력이 바로 철저한 과 거 청 산 에 있는것은 아닌지...
왜 우리는 일찌기 독립후 친일파에 대한 숙청작업이 없었을까요?
그렇다면 mb같은 사람이 적어도 대통령으로 나오진 못했을텐데요...
이승만, 일본사관학교를 졸업하여 만주에서 독립군을 죽인 박정희같은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뼈속까지 친일) 되며,
지금까지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잔재인 자식들이 건재하고,친일파가 활개치며 잘사는 나라가 될수 밖에 없는지...
mb집권후 하루한시도 편한날이 없는 요즘같아선 오직 한가지 목적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폭주기관차처럼
보입니다. 계속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외세에 의한 멸망보단 내부의 적으로 망해갔던 더 무서웠던 과거처럼...
두렵습니다..
친일파들은 한결같이 말하죠.
'과거는 흘러간 것이고 현재나 앞으로의 발전적인 관계인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과거없이 현재와 미래란 단어도 없듯이.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가 더 중요하기에 과거도 중요합니다.
제대로된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를 바로알고 바로 세우는것이...
언젠가는 우리의 손으로 숙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