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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랑 안 보는거 말고는 그분들의 생각을 바꿔놓는건데 해결책이 없어요.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11-11-07 15:25:33

저희 시댁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지만

결국 이걸로 요약돼요.

1. 우리 가족은 시부모+ 우리아들 +며느리 손주임

고로 우리아들+며느리 손주로 이루어진 가정의 모든 중요한 일에는 내가 관여해야 함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중요한 일이 있는데 나한테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음

2. 나는 같이 살자고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시부모임.

하지만 물론 나는 어느때나 드나들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이때 아들이든 며느리든 나한테 백화점 수준의 친절을 보이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을것임

3. 사위는 백년손님이지만 며느리는 좀 막 대할수도 있고 내가 기분이 상하면 심하게 대해도 괜찮음

아들가진 유세? 당연한거고 며느리는 우리집안에 들어와서 우리 비위에 맞게 행동해야 함

그래서 며느리한테 시부모 취향을 잘 파악해서 니가 잘해야 웃음꽃이 피고 만약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다 네탓이라고 늘 말하고 있음

 

도저히 저는 그분들을 보고 살 수가 없어요.

인간적으로도 너무 싫고...

어른 대접은 엄청 바라시면서 매일 애같은 언행을 일삼으시고

제가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횡포를 부리시고 본인들을 늘 "어른"이라고 칭하면서 마음대로 하세요.

(너네가 베이비시터를 구하면 어른을 모시고 같이 면접을 봐야지,

어른이 어디 갔다 오시면 안부를 여쭈어야지 대체 뭘 배웠니,

어른이 그렇다면 그런줄 알아라,

내가 잘못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어른이 사과하겠냐 며느리가 숙이고 들어가야지,

어른의 마음을 이렇게 상하게 하다니 남의 며느리로서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며느리가 공경을 해야지 너는 도저히 뻣뻣해서 어른 알기를 우습게 아는구나,

어른을 모시는데 쓰는 돈은 아끼지 말아라 등등)

 

시어른=하늘, 며느리=잡것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대로 하시니 도저히 당할 방법이 없네요.

보고 살자니 제가 홧병 걸리겠고 안 보고 살자니 남편한테 조금 미안한데...

그분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은 어렵겠죠?

가족상담 같은건 도움이 안될까요??

 

IP : 199.43.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언하건데
    '11.11.7 3:29 PM (211.245.xxx.100)

    아들이 연 끊는다고 해도 그 양반들 속은 절대 안 변합니다.
    겉모양이라도 좀 변하게 할려면 아들 며느리가 연을 한 3년 끊는 강수를 두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아마 이혼하고 홀아비된 아들이 들어가 아들 수발들게 되도 안 변할 겁니다.

  • 2. 지진맘
    '11.11.7 3:33 PM (122.36.xxx.11)

    바꾸려고 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 노력 하는 동안 원글님이 곯아요
    제발 피하세요
    자기를 방어할 수 있을 뿐
    상대를 바꾸려고 하면 안됩니다.
    더구나 며느리 입장에서는 더더욱.
    상담? 그 소리 하는 순간 원글님은 시부모 가르치려드는 ㄴ, 정신병자 취급하는 ㄴ
    소리 평생 들을 겁니다.

  • 3. ..
    '11.11.7 3:38 PM (125.241.xxx.106)

    안 바뀝니다 절대로
    시어른=하늘, 며느리=잡것이라고
    저희집하고 똑같네요
    저희는 딸은--하늘이고 며느리는 --하녀입니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사이 엄청 나쁩니다
    그로 인한 불편함을 며느리한테 전가시킵니다
    왜 제가 그 사이네서 왔다 갔다 하면서 ..
    전화도 양쪽으로 해야 합니다
    지금은 안합니다..
    시어머니하고 사이는 나쁘면서
    시어머니가 며느리 흉보면 그대로 잘 알아 듣고 시어머니 조정하는 대로 행동합니다
    아이고**
    결혼할때 빈손으로 분가시키면서
    큰며느리가 집안일 동생들 일 다 해결 할 줄 알았다
    무신 말도 안되는 소리를 ...
    나는 아들 보다 너를 믿었다
    아버님 저 믿지 마세요
    아이들 데리고 맞벌이 하면서 집사고 사는 것만도 너무 힘들거든요...
    제 동생들 결혼식에 시어머니 한번도 안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시누네 시누가 결혼한다고 축의 하라고 하시네요
    아버님
    어찌 그리 딸하고 며느리하고 다르게 대하시나요
    .....
    저 축의 못합니다....
    시아버지의 생각이
    며느리란 종이다 ...
    시어머니도 평생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한이 맺히셨네요
    저는 그렇게 살 수 없지요
    남편도 시댁에 가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저는 모른체 합니다
    저도 결혼 초기에는 왜 이렇게 사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절대 변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전화도 안합니다
    명절에만 봅니다

  • 4. 아..
    '11.11.7 3:56 PM (220.86.xxx.75)

    진짜 이런 시부모땜에 힘들게 살거나 이혼을 선택하는 부부들 안타까워요. 진짜 이런 노인네들은 늙으면 하늘나라가시는게 자식들 돕는겁니다. 왜 화목하게 사이좋게 배려하며 못사시는지..

  • 5. 방법없습니다.
    '11.11.7 4:12 PM (115.178.xxx.253)

    한동안 발길 끊었다가
    좀 나아지면 그때는 도리만하세요.
    변하지는 않습니다.

  • 6. 님생각바꿀수있으세요?
    '11.11.7 4:20 PM (115.143.xxx.81)

    못하겠다 하실꺼죠..하물며 남생각을 어찌 바꾸나요..??
    최소한만 하고 못하겠는건 그냥 내버려 두세요..

    사소한건 맞추는 쪽으로 하고 절대 안되겠다 싶은건 양보하지 마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시댁식구들도 그렇게 길이 들겁니다...

    가족상담 말고 님상담부터 해보세요..
    그러면 어쩌면 답이 나올수도 있어요...
    님이 바뀌면 상대도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 7.
    '11.11.7 4:22 PM (121.146.xxx.247)

    저 하두 친정욕을 해대고 며느리는
    공짜도우미 취급하는 시엄니 3년 안봤어요
    집안 결혼식 계기로 올해 갔더니만
    예전만큼 함부로 안하네요
    말투도 한결 나아지고..
    가족상담은 택도 없는 소립니다
    그냥.. 밟으면 꿈틀하는거라도 보여주세요!!

  • 8. 열쇠는
    '11.11.7 4:58 PM (121.167.xxx.215)

    남편이 쥐고 있어요. 남편이 동조하면 이혼하는 수밖에는 해결법이 없고
    남편도 문제를 알고 있으면 설득해서 3년만 발길 끊으시면 해결됩니다.

  • 9. ...
    '11.11.7 6:38 PM (121.164.xxx.104)

    남편도 못바꿉니다
    원글님이 바뀌어야해요
    무슨일이 있어도 상대 안하면 됩니다
    몇년은 정신적으로 힘들고 괴롭겠지만
    그걸 참고 견뎌야만 평화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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