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머리냐... 자존감이냐..

미용실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1-11-07 13:08:53

거울보다가 화가 나서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한 이년 단골머리 한 미용실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머리 모양은 디자이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 찾기가 힘들잖아요.

그 미용실 그리 친절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곳도 아니지만 마음에 들게 머리 하는 디자이너라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 디자이너가 점점 불친절해지는 거예요.

머리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뚱한 표정에 보자 마자 머리꼴이 이게 뭐냐는 타박에

여하간 심정 제대로 상해왔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 찾기가 힘드니까 하면서 이년을 꾸역꾸역 다녔는데

며칠 전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어요.

 

그 디자이너가 자기 새로 오픈한다며 연초부터 몰래 몰래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은 제가 그 디자이너 옮기면 연락 좀 달라고 미리 말을 해두었거든요.

예전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가 옮기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었으니까요..

여튼 새로 미용실 열었다는 소식 듣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작은 미용실 개업한 줄 알았는데 경쟁업체 브랜드로 그것도 예전 미용실 앞에다가

새로 차렸더군요.

 

작은 미용실인줄 알고 간식이나 먹으라고  머핀을 좀 사갔는데

머핀 상자를 보더니 입만 삐쭉내밀고는 그걸 사물함에 넣어버리더라구요.

직원이 좀 많아보이고 동업 같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간 사람 무안하게 그리 행동하는 걸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짧은 머리 디지털 펌하고 염색해서 영양같은 거 없이 십오만원 주고 했어요.

머리 하면서 다짐다짐 했어요. 예쁜 머리 위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미용실 다니지 않겠다고..

미용실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겨우 시간내어 나온 건데 정말 화 나더군요.

불친절한 건 여전하고 성의 없이 머리해서 이번엔 영 아니올시다로 나오고 말이지요.

 

친절하고 실력 좋은 곳.. 이 정도의 가격대의 미용실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IP : 110.12.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12 PM (72.213.xxx.138)

    비슷한 경험 있어요. 머랄까 갈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걸 느끼고 바꿨어요.

  • 2. 이해불가
    '11.11.7 1:14 PM (222.107.xxx.245)

    저도 느낀던건데요..왜 미용사들은 처음에는 친절했다가 단골되면 막대하는지....

    지금까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막대하는 정도를 지나 구박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그런 일도 없거니와 있다면 제가 가만 있지도 않을테지만

    스무살때부터 서른중반까지는 그랬던것 같아요.

    단골은 귀히 대접 해야하는 거 맞죠?? 그쵸?

    그리고 머리 이쁘게 하는 것도 내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건데

    기분 나쁘게 하면 당장 옮겨버리세요.

  • 3. 이와중에
    '11.11.7 1:35 PM (218.153.xxx.90)

    조언이랍시고 한말씀드려요^^;
    디지털펌에 염색까지 15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인데 욱하고 미용실 옮겼다가
    돈더들고 머리모양 마음에 안들고.. 이럴수 있어요.

  • 원글이
    '11.11.7 1:38 PM (110.12.xxx.136)

    돈은 더 들어도 좀 존중받으면서 머리 하고 싶어요. ㅠㅠ 단골이라 더 싸게 해주지만 그걸로 저를 옥죄려는 기분입니다.

  • 4. 비슷한 기분
    '11.11.7 2:05 PM (222.120.xxx.27)

    느낀 적 있어요. 그래서 2,3년 마다 미용실 바꿔요. 단골이 됐다 싶으면 찬밥 취급 받는 것 같아서요. 친절하고 손님 의견 존중해주는 곳이 좋아요.

  • 5. 근데
    '11.11.7 6:18 PM (115.41.xxx.180)

    미안하지만 그 미용실 저좀 갈켜주심 안될까요?
    머리털에 목숨 거는 저는 이쁘게만 해주면 그 디자이너가 아무리 거만해도 꾹 참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상냥한 디자이너라도 머리 개떡처럼 해 놓으면 몇달이 우울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70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 2011/11/15 1,246
38069 전세는 세입자가 도배.장판 하는거 아닌가요? 24 ㅠㅠ 2011/11/15 29,690
38068 연세 지긋한 할머님인줄 알았더니... 42 쌈닭아짐 2011/11/15 17,242
38067 뉴라이트(정동영의원폭행했던) 안산여자 박원순시장 폭행!!!!! 8 우언 2011/11/15 2,418
38066 서울지역 고1 모의고사 언제 치나요? 3 궁금 2011/11/15 1,779
38065 일본 노다수상 TPP참가 안한수도있다. 3 듣보잡 2011/11/15 1,469
38064 학원비 왜 이렇게 아깝나요?? 4 ... 2011/11/15 2,445
38063 아들 두신 분들. 본인같은 며느리 어떠세요? 24 밑에 글 보.. 2011/11/15 4,790
38062 뉴욕 경유 / 애틀란타 경유 어는것이 더 좋은가요? 궁금 2011/11/15 1,875
38061 궁금한게 있는데요... 맹구 2011/11/15 1,481
38060 수원,안산 아동심리상담센터 추천부탁드립니다. 육아 2011/11/15 4,903
38059 화공과랑 화학과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7 재수생맘 2011/11/15 3,495
38058 pdf파일이 인쇄가 안 되는데요...왜 이럴까요? 6 ... 2011/11/15 2,344
38057 전화했습니다. 3 자연과나 2011/11/15 1,730
38056 전세 올려줄 때 복비 내는건가요? 6 세입자 2011/11/15 2,781
38055 불굴.. 할머니 정말 이상해요; 8 .. 2011/11/15 2,809
38054 박원순 시장 민방위훈련 참관 도중 '봉변' 36 세우실 2011/11/15 3,618
38053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4 ... 2011/11/15 4,598
38052 변리사와 회계사 17 김영미 2011/11/15 9,712
38051 아기 때.. 대체로 딸이 아들보다 손이 많이 가나요? 5 이글루 2011/11/15 2,433
38050 딴나라당이 무섭긴 한가봐요.. 6 ㅎㅎ 2011/11/15 3,067
38049 급)10만원에서 15만원사이 생일 선물로..부탁드려요 6 생일 2011/11/15 2,646
38048 리코더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 리코디스트 2011/11/15 1,651
38047 디자인벤쳐스 가구 어떤가요? 3 소파~ 2011/11/15 4,776
38046 여권이 만료됬어도, 재발급받으려면 그 영문이름 그대로 써야되요?.. 11 여권 2011/11/15 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