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둘 데리고 동네벼룩시장갔어요.
5살 큰아이 청바지하나 사고, 골덴바지 하나샀는데
둘다 한번도 안 입은 새 옷이라 득템했지요.
기분좋았어요!
책도 많이 사고
여기저기 정신없이 둘러보고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제 옷으로 하나 샀는데요
66이라고 해서 하얀색 얇은 긴팔 샀어요
제가 옷을 넉넉하게 훌렁하게 입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한치수크게 옷을 사서 입는 편이예요.
애 둘에 옷에 책에 해서 가방에 잔뜩 있고
한손에 큰애 다른 한손에 작은애 잡고
또 피곤하기도 해서..
말만 믿고 확인안하고 샀는데요..
집에 와서.. 아이들 씻기고, 저녁매기고 재워놓고.. 늘어져있다가 입어보니.. 몸에 딱 맞아요.
와.. 정신이 번쩍 들대요..
동네벼룩시장에서도 속일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랍네요
44반사이즈인 제가 입어보니..
팔통도 여유없이 딱 맞고요ㅠㅠ
아.. 속았어요ㅠ
애 낳은 아줌마들이니 살이 불어서 못 입게 된 옷을 파는 건가봐요.
내몸 힘들다고 믿고 샀더니..이런 낭패..확인해볼껄..ㅠㅠ
돌다리도 두들겨보자는 말을 잘 새겨서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