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즈음 신분당선을 이용합니다.
오늘도 외출했다가 강남역에서 환승하여 알록달록한 의자에 앉았습니다.
제 옆에 앉은 30대 중반의 남자분은 '닥치고 정치'를 읽더군요.
갑자기 그 분한테서 향기도 나고 광채도 비치더군요.
옆에 앉은 20대 후반의 커플
'왜 안 올라오지? 무슨 일 있나?'
제가 슬쩍 옆의 분 핸드폰을 보았죠.
그 커플은 나꼼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제가 참 '쏴'한 여자인데 옆의 커플에게 말을 걸었죠.
'나꼼수 기다리세요? 저두 기다리는데 반가와요'
그러자 그 커플
'우리 어제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나꼼수팀한테 무슨 일 있는지 안 올라오네요'
제가
'젊은 분들이 많이 들으셔서 투표도 많이 하셔야 좋은 나라 되지요. 앞으로는 여러분의 나라인데...'---(멘트 죽이죠?)
그 두 분
'나이드신 분도 들으시네요. 저희 또래 나꼼수 다 들어요. 트랜드인데요. 분당 사시는 분은 한나라당 좋아하시는데...'
제가
'아니예요. 절대로... 저는 이명박이 물러나면 떡 돌릴거예요. 그 때 제가 드리는 떡 잡수셨으면 좋겠네요'
이 때 그 전철 안에 타고 있던 몇 분이 히죽히죽 웃었어요.
아~~~~
저는 오늘부터 신분당선 열라 좋아하려고요.
다음 주도 또 달려야 겠지요?
제가 드라마 참 좋아하는데 요즈음은 집회 쫒아 다니느라 간만에 TV 보니 다름이네도 진도 너무 나갔네요.
기다려라 내가 언젠가는 쿡 TV로 다름이 너를 찾아보련다....